보상 어뷰징, 특히 고래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담합보팅이나 부계정을 이용한 셀프 보팅은 스팀의 오랜 문제였습니다. 제가 기억나는 사례만 해도 마스터요다, 허니스크라이브, 라이프이즈어썸, 오즈차트아트 (일부러 한국어로 적었습니다 ^^) 등 수많은 사례가 있었으며, 저 중에는 당시 증인들까지 개입된 사례도 많습니다.
이러한 어뷰징에 대해 스팀 시스템이 현재 제시하는 대처방안은 다운보팅입니다.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이는 다운보팅 전쟁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또한 불필요한 시간적, 인지적 소모를 일으켜 부작용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제안과 노력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지금까지 논의된 것 중 제가 인상적으로 본 세 가지 주된 어뷰징 대처 방안을 간단히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1. 비활동 보상Inactivity Reward (제안자: 저 ^^;)
보팅 어뷰징 문제를 근본적으로 왜곡된 인센티브 시스템 문제로 보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접근입니다. 현재 스팀은 투자자를 위한 보상으로 스팀파워만 가지고 있고, 투자자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큐레이션을 하면 추가적인 보상을 주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성적인 투자자라면 누구나 마구잡이식이건 말건 큐레이션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보상배분 시스템이 왜곡된다는 것이 주된 논지입니다.
그 해결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비활동보상(Inactivity reward)인데요, 쉽게 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투자자에게 보상을 주자는 얘기입니다. 엉망으로 큐레이션해서 컨텐츠 필터링 시스템 망칠 바에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아달라는 얘기인데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말이랑 어떻게 보면 일맥상통하네요.
2. 보팅파워 무효화 Voting power negation (제안자: 댄라리머)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마이너스 스파임대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는 편이 빠르겠네요. 제가 스파 10만개를 어떤 어뷰저에게 negation을 하면 양쪽의 스팀파워가 모두 10만개씩 줄어드는 것입니다. 동귀어진이랄까요? 어찌보면 다운보팅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전 이 방법이 더 효과적으로 보는데요, 그 이유는 다운보팅은 일일이 쫓아다니며 해야하지만 보팅파워 무효화는 어뷰저를 딱 찍어서 한번만 해주면 파워다운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크게 신경쓸 것이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선의를 가진 사용자들보다 어뷰저들이 훨씬 더 부지런한데요, 그런 측면에서 이 방법은 어뷰징에 반대하는 잠재적인 파워들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3. 화이트리스트Whitelist (제안자: 네드)
1번보다 2번이 더 강력한 제제였다면, 3번은 2번보다 더 강력한 방안입니다. SMT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능으로 Oracle이라는 분권화된 방식으로 화이트리스트/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보상을 받거나 보팅파워를 행사할 사람을 한정지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아예 일반 커뮤니티처럼 관리자를 두고 화이트리스트를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 경우 어뷰징으로 여겨지면 바로 철퇴를 맞는거죠. 이렇게 철퇴를 맞으면 투자한 스팀파워는 전혀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초반에는 SMT에 대해서만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하려는 계획이었는데요,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어뷰징으로 인해 STEEM에도 이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뷰저들이 지금 자기 무덤을 파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이 세 가지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전부 다 함께 적용될 수도 있는 것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들이 다 도입되어서 스팀이 좀 더 쾌적한 공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아마 그렇게 되면 지금 어뷰저들은 탄압이다 독재다 하면서 난리가 나겠네요.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앞으로 계속 발전해나갈 스팀을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댄이 제안한 방법에 대해서 흥미가 생기네요. 시간날때 조사해봐겠네요. 인간미 부족한, 너무 앞서나가는, 애증의 댄...
https://github.com/steemit/steem/issues/279
링크입니다
2번 할 마음있는거 다 압니다.
2번은 매우 흥미롭네요
3번은 관리자 파워가 너무 막강해지고
2번 동귀어진은 더 큰고래 일수록 더 큰 파워가 생겨 문제일것 같습니다....
제 의견은 1번이랑 비슷한데요
아예 스팀잇 구성원 합의하에 전문 큐레이터를 월급을 주고 뽑자는 이야기입니다
월급 250만원(SBD 환산)정도
주 5일 8시간 또는 매일 5시간 이상 큐레이션 활동
포스팅의 글자수 , 들인 노력과 정성, 맞춤법, 화제성들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팅
매주 큐레이션 활동 보고서 제출
어뷰징 발견시 바로 교체
등등 당장 생각나는 것은 여기까지네요
큐레이션을 망치는 고래들은 보팅 대신 눌러줘서 편하고
전문 큐레이터들은 새로운 일자리 얻고 상부상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또 잠시 생각해보니 큐레이터 지원에 참여하지 않는 어뷰징 고래들이 문제일것 같네요.
그럴땐 필요악으로 2번이 필수할수도 있겠습니다. 최대한 참여를 유도시키고 어뷰징시 2번을 쓰는 방향으로...
비활동 보상은 꽤 괜찮은 방법같습니다. 얼마만큼의 파워를 비활동 보상으로 묶어놓겠다고 지정하고, 큐레이션의 절반-혹은 1/3? 의 보상을 준다고 하면 어느 정도는 혹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보팅풀을 구성하는 이익이 더 크니 보팅풀은 손해라고 깨닫게 할 방법이 있어야겠죠.
네거티브 파워를 맞은 사람은 파워 다운 혹은 대화로 푸는 수밖에 없겠군요.(이렇게 이야기하니 게임 기술같네요) 맞은 사람은 자존심이 굉장히 상하겠죠. 가급적 네거티브 파워에 걸리지 않게 조심히 행동할 것 같습니다.
화이트리스트는 누가 정하는가에 따라 잡음이 심하게 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올바른 관리자가 정해준다면 제일 나은 방법이죠. 파워가 일정 이상 올라갔을 시 화이트리스트 심사를 받는 방식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공론화 위원회처럼 배심원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운보팅에 대해서는 일정 인원 이상이 플래그를 세우면 임의의 심판원이 생기고 거기에 배심원 참가 신청을 하면 무작위로 몇명을 선출한 뒤 그들이 다운보팅이 적절한지 아닌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는 겁니다. 그게 적절하면 다운보팅이 되고, 그게 아니라면 다운보팅한
사람의 파워만 날아가는 거죠. 파워를 앞세워 자기들만 옳다는 소수가
다수의 현명한 판단에 의해 정의의 심판을 받기를 바랍니다. 그게 민주적인 절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에만 있는 줄 알았던 어뷰징이 여기에도 있을 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대처방안을 내놓고 있는 걸 보면 아직은 발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얼른 어뷰징을 몰아낼 좋은 방법들이 퍼져야 할텐데 말이예요!
This post gonna let me go learn Korea @clayop
오 기대가 되네요.. 3개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상태에서 조금씩 갈무리 되면 스팀성장에 큰 발판이 될수있겠네요..^^
Good post @clayop
역시 시스템적인 시도들이 수반되어야 투자자든, 작가님들이든 더 긍정적으로 스팀과 스티밋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고 좋은 소식이네요. 감사합니다. ^^
보팅파워 무효화..........저건 정말 너죽고 나죽자군요 ! 대신 진짜 신중하게 사용할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와~
좋은 제안들인것같아 기대됩니다 ...
언능 해결방안이 적용되는 스티밋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가지가 다 도입되면 좋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스티밋의 변화의 시기를 함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네요
이런 일들, 저런 일들, 그래서 또 이런 일들이요ㅎㅎ
뭣이됐던 시도라도 있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의 잡음... 듣는것도 넌더리가 나네요.
그런데 위 내용들이 이번 하드포크에 해당되는 내용인가요?
네 하드포크를 해야합니다.
3번은 일종의 중앙집권화 라고 이해하면 맞는걸까요!? 개인적으로는 2번이 효력이 클 것 같습니다. 여럿이 조금씩 스파를 모아 나쁜고래를 견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요. 물론 반대로 악용이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참 어렵네요ㅠ
3번은 중앙집권이 될 수도 있고(관리자) 분권화를 통한 위임(오라클)이 될 수도 있습니다.
Son buenas propuestas, hay que estudiar cada una pero hay que cuidar a Steemit
I would so much love to learn this language and grasp a bit of your ideas. Nice sightseeing tho
댄이 제안한 2번과 @dakfn 님이 제안한 방법을 효과적으로 매칭시켜보면 어떨까 합니다. 마이너스 스파임대는 강력하긴 하지만 한번 하게 되면 무섭기 때문에, 파워다운에서 어뷰징이 일어나면 회복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한 명이 아니라 일정 수 이상의 사람이 '이 사람은 파워다운을 해야 한다' 고 판단하는 절차를 거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번에 자기글에 점찍고 댓글다는 계정처럼 (누가 봐도) 스팸 수준으로 보상을 갈취해가는 계정도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저번에 다른 게시글에서 어떤 분이 제안해주셨는데, 셀프 보팅을 허용하되 약간의 제약(퍼센트 한계)을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다운보팅 어뷰징에 제한이 있었으면 합니다. 다만, (거의 없지만) 성인콘텐츠나 자극적인 게시물을 올리는 계정처럼 꾸준한 다운보팅이 필요한 계정은 좀 다른 방법이 필요할 듯 합니다.
2번 진짜 좋은 것 같습니다. 와 똑똑하심!!
점점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스팀잇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꺼 같네요 ㅎㅎㅎ 해당 어뷰징자들을 벌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하고 벌을줘서 다른 사용자들의 그릇된 욕망을 경고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좀 이상한 아이디어일수도 있지만, 뉴비 파파라치 제도를 만들면 어떨까요?
사실, 뉴비들은 본인의 인지도를 올리기위해서, 고래들 그리고 인기글에 보팅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컨텐츠를 양질로 만들어도 봐주질 않으니까요.
그래서, 제안하는건... 뉴비들이 고래들의 악행(?)을 신고하고 이 신고에 적절한 보상을 해준다면, 추가로 유입되는 뉴비가 필터가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krguidedog 님이 하는 활동을 시스템화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혼자 이부분에 대해 생각이 많았는데.. 1,2,3번 모두 엄청난 해결방안이네요..스팀 생태계 걱정은 하는게 아닌가봅니다ㅎㅎ
안녕하십니까
당차게 인사드립니다 어제 가입한 뉴비 해피입니다!
저도 한가지 제안을 포스팅했습니다!
https://steemit.com/kr/@happyys/5gzeni 한번 쯤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번!
천천히 발전하리라 기대합니다!
2번이나 3번이 괜찮을꺼같네요.
제가 이런글을 발견했는데요, 혹시 담합...뭐 그런건가요?
댓글로 이게 무슨목적인지 여쭤봐도 글쓴분은 말씀이 없으시더라구요
https://steemit.com/koreaculture/@koreaculture/1-11
2번과 3번이 같이 적용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공유해주신 3가지 공감되는 내용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지 걱정이 앞서면서도, 기대가 되네요.
늘 좋은 글 감사드려요! :)
저는 2번(보팅파워 무효화)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스팀 생태계를 더 좋게 만드는 제안들이네요.. 흥미롭습니다. :)
스팀잇이 또 한 번 성장하겠군요. 기대됩니다!!!
2번이 인상적이네요.
세 가지가 적절히 구현된다면 좀 더 깨끗한 스티밋이 될 것 같네요. :)
저는 지난 하드포크 19밖에 못 겪어봤는데, 하드포크 20을 기다려야겠군요. 올해는 SMT에다가 하드포크 20까지.. 스티밋에 신세계가 펼쳐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형.. ㅠ 고생이많은거 같아 마음이 아프넹.. ㅜ 형덕에 내가 글쓰고 보상받고 다른분들도 그렇게 말도안되는 좋은 환경에서 스팀잇생활 한다고 생각해... 자다 깻는데 나도 별건아니지만 4시간정도 혼자 고민을해보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내볼까해 ㅠ 일당 형 잘자
2번 쌈빡합니다.
헙 뉴비에게는 너무너무 다 어려운 말이네요 ㅠㅠㅠ 아직 플랑크톤이라 그런가봐요 ㅋㅋㅋ
저도 아직 아메바입니다 ㅠㅠ
나와 방향성이 다른 사람이 3번의 권한을 얻는 것만큼 괴로운 일이 없겠네요.
그래서 1차적으로 smt만 얘기가 나온 것이었죠. 특정 운영주체가 있으니까요. 일반 커뮤니티와 비슷하다고 봅니다.각 커뮤니티의 정신에 동의하는 사람끼리 모이자는거죠.
제 취향에 맞는 곳도 하나쯤 생기면 좋을텐데요. 토큰들 시총 비교하는 것도 재밌겠습니다. 가장 잘 나가는 서비스가 제 생각이랑 정반대면 큰일이겠지만요 ㅋㅋ
파워다운이 요즘 문제인듯 보이네요 ~~222번제안 좋네요 !!
와 게임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스팀잇 같은거도 어뷰징 하는 분들이 있군요
점점 체계가 잘 잡혀 그 어떤 플랫폼보다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화이팅이에요
좋은방법입니다.
리스팀할께요. 감사합니다! 들어온 지 불과 며칠이지만 정말 흥미진진한 생태계라는 생각이 드네요 :)
커뮤니티가 소통이 되고 살아있기에
어뷰징의 논의도 이뤄지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검색엔진의 SEO 최적화처럼 뭔가
협의점을 찾아 발전되는 스팀잇이 되길
응원합니다~^^
전 2번. 제일 현실적이고 확실해보입니다.
2번이 지금으로써 아주 적절한 방향인 것 같습니다.^^ 좋군요. 개선 방안이 나온다는 것이..댄은 24시간이 부족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