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칙연산만 할 줄 알아도 바로 답이 나오는 상황인데 저걸 밀어붙인 게 더 신기합니다. 현 상황에서 편의점들이 버틸 수 없는 것은 수치로 명확하니, 편의점 좀 문닫게 두던가, 편의점 본사가 너무 떼먹어서 그렇다, 이런 식으로 카드 수수료 깎아라 하는 것처럼 같이 밀고 가겠죠. 편의점 문닫으면 그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실업률이 증가할테니 편의점 본사 탓으로 돌리고 때릴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사칙연산만 할 줄 알아도 바로 답이 나오는 상황인데 저걸 밀어붙인 게 더 신기합니다. 현 상황에서 편의점들이 버틸 수 없는 것은 수치로 명확하니, 편의점 좀 문닫게 두던가, 편의점 본사가 너무 떼먹어서 그렇다, 이런 식으로 카드 수수료 깎아라 하는 것처럼 같이 밀고 가겠죠. 편의점 문닫으면 그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실업률이 증가할테니 편의점 본사 탓으로 돌리고 때릴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예비 가맹점주들이 편의점을 창업하기 전,
먼저 철저하게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에 대한 조사를,
평균보다도 보수적으로 계산했다면 이런 참담한 결과를 어느정도 예측하고 다른 업종을 찾아봤겠지만,
불과 2~3년 전만해도 최저임금이 지금처럼 높지는 않았으니, 인건비에서 까지는 수익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계산이나 예측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익이 점점 안나온다고 무턱대고 그만둘 수도 없는 이유는, 애초에 편의점 개점 당시에 본사와 가맹점주 사이에 '다년간 계약' 을 깔고 들어가는 본사의 갑질도 있을 것입니다. 중간에 계약을 파기하면 위약금을 물린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일반 회사처럼 마음에 안든다고 '에이씨 나 내일부터 여기서 일 안해' 하고 사표쓰고 그만둘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제가 직접 편의점을 운영해본 적은 없지만, 동네 및 직장 근처 편의점들만 돌아봐도 점점 알바생들이 안보이고 점주분들이 직접 나오셔서 일하시는 모습이 최근 몇 년 사이 눈에띄게 증가하는 점, 그리고 신규 편의점 개점속도가 확연히 줄어드는게 보이는 점을 들어, 편의점 무한경쟁 구도에도 어느정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까 하고 예측합니다.
남들이 이미 많이 하고있는 치킨집이나 카페 등을 피해서 편의점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도 많이 계실텐데.. 인건비 상승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종 중에 하나가 편의점이라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모든 사람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만 행동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지난 불장때 비트가 천만원을 넘어 1,500만원 그리고 2천만원을 돌파하며 수직상승 그래프를 그릴때도 매수 버튼에 손을 올렸던 사람들이 있었다 - 라는 사실로 갈음하면 좋겠네요. (언제라도 수직낙하할게 불보듯 뻔한데도 매수했던 사람들도 있지 않습니까.)
큐레이션을 위해 피드를 돌다가 글로리님 댓글이 보여 답댓글 & 보팅 누르고 갑니다.
아주 좋은 지적이십니다. 2-3년전에만 해도 최저임금을 저렇게 올릴 줄은 아무도 몰랐겠죠...
제가 사칙연산 언급한 부분은, 편의점주들이 아니라 정책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일반인들이야 당연히 크게 생각하지도 않을 뿐더러 생각할 필요도 없는데, 정책 결정하는 사람들은 저정도는 고려하고 뭔가를 해야 할텐데 말이죠. 아마 그분들이 이런 부작용을 설마 예측 못했을 것 같지는 않고, 이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 때문에 밀어붙이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