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ebec gives green light to rival Uber : EVA https://www.tvanouvelles.ca/2019/01/11/la-caq-donne-le-feu-vert-a-un-rival-quebecois-duber
몇일 전 EOS 기반의 UBER 모델인 EVA 서비스에 흥미로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캐나다 퀘벡 주정부가 EVA의 서비스 모델을 적법하게 규제하며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승인을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UBER가 장악하고 있는 운송 공유 시스템이 세계 각국의 전통적 로컬 운송 서비스들, 특히 택시 서비스와 마찰을 빚으면서 정부들의 규제가 까탈스러워진 상황에서 재미난 소식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사족입니다만 사실 이젠 캐나다와 런던도 UBER 서비스를 적절히 규제하며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분위기라 4차 산업시대의 새로운 경제 모델에 대한 저변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갈 길이 멉니다만.
이번 EVA에 대한 퀘벡시의 서비스 인가는 UBER의 규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UBER 처럼 EVA도 운전자 교육, 범죄 경력 조회, 차량 안전 점검 등 다양한 안전 부분에서 규제를 준수해야 하며 또한 주정부 대상 주기적인 수익금 일부 상환이 요구됩니다. 호주에서는 운송공유 서비스들에 대한 수익금 일부를 전통 택시 기사들에 대한 보조금 풀로 마련하기도 하죠. 여튼 퀘벡의 교통부 장관은 '승객 운송 서비스의 현대화가 퀘벡 정부의 목표이며 일반 승객들에게 선택지가 늘었다는 점, 또 퀘벡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등이 고려되었다.'며 이번 발표에 대한 부연 설명을 더했습니다.
사실 장관의 언급 중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In addition, the cooperative model of EVA will add value to the pilot project." EVA는 단순히 일반적인 UBER 형태의 회사가 아니란 점이죠. EVA는 일종의 협동조합 모델이며, 우리는 이 형태가 EOS에서 DAC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EVA는 실제로 사용자에게 UBER와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갖게 만듭니다. 일반 법화로 불리는 FIat 화폐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하고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라는 것을 알기 힘들죠. 하지만, 그 이후부터가 재미있습니다. EVA는 DAC(탈중앙화된 자치 기구)형태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드라이버는 물론 이용자에게도 지불한 비용의 일부를 되돌려줍니다.
결과적으로 EVA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생태계 구성원은 EVA 서비스의 조합원이 되는 셈인데, 블록체인 상에 남겨진 기록들과 토큰 지분들을 통해 연말 수익금을 배분하거나 이를 의결 과정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퀘벡 주 정부가 이러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일단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고 이 모델 자체가 블록체인상 이상적인 구현 방법을 통해 현실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모델일 수 있기에 주목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UBER의 드라이버는 25%의 수수료를 취합니다. 이에 반해 EVA는 15%의 수수료를 제하죠. EVA 모델에서는 각 거래의 85%가 운전자에게 배분되며 나머지는 협동 조합 회원, 생태계 및 네트워크 유지 관리 그룹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즉, 드라이버는 UBER 보다 EVA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VA는 그 15%의 수익을 전체 생태계 구성원에게 다시 배분하는 공생의 모델을 추가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 참고 : https://medium.com/eosio/builtoneosio-canadas-eva-takes-ride-sharing-local-3b066bb7c140
img_read.php?url=s0XktLqJGJzoqXfvfQwZIsV
#BuiltOnEOSIO: Canada’s Eva Takes Ride-Sharing Local
Co-operative model could mark a new blockchain-based iteration of the sharing economy
img_read.php?url=cYhA2EUbQUWTTv%252BxVDIMedium - eosio / 2018-10-18
UBER와 AIRBNB 등의 모델들은 회사가 벌어들인 수익금을 결국 서비스가 수익을 창출한 해당 지역에 적극적으로 분배하지 않습니다. 소위 공유 경제하는 관점에서 이들 다국적 기업들을 바라보았을 때 서비스가 만들어낸 수익은 결국 해당 지역의 로컬 시장에서 반출됩니다. 이 회사들은 해당지역의 전통 사업 모델의 시장 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잠식해나가지만 그 수익은 회사의 수익을 위해 다른 나라의 자본화에 투자됩니다.
EVA의 모델은 이런 의미에서 꽤나 이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드라이버들은 중개가의 이익을 줄임으로써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지역의 소비자 역시 EVA 서비스를 통해 협동조합의 일원이 되며 EVA 생태계의 일원으로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즉 로컬 시장의 생태계와 상생하는 경제 모델이 구축되는 형태가 됩니다.
EOS가 말하는 DAC는 회사의 서비스 생태계의 서비스 제공자도, 서비스 이용자도 모두 서비스의 수혜를 입는 개념입니다. 결과적으로 회사의 가치가 커지면 생태계 참여자들도 수익을 얻습니다. 마치 증권의 개념과도 닮아 있는데요. STO(Security Token Offering)를 기반으로 이제 전통적인 회사와 서비스, 혹은 재화들을 증권화 토큰으로 구축하려는 접근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나스닥도 코인베이스 등 거대 거래소도 증권화 토큰을 통해 암호화화폐와 증권의 경계가 모호해질 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의 시작에서 EVA 같은 신생 회사들은 DAC의 철학을 통해 발빠르게 성장하며 주목을 받는 동시에 서비스의 가치를 토큰화된 가치로 환산시킬 수 있는 재미난 초기 모델이 되어주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EVA는 2월 몬트리올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현재는 베타버전인 서비스를 정식 버전으로 런칭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이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신생 회사의 제도권 진입에 UBER는 이렇게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We welcome the arrival of an additional option in shared mobility and will continue to offer an ever more reliable, safe and affordable service to convince more and more Quebecers to leave the solo car that causes congestion and pollution." said Jean-Christophe De La Rue, spokesperson for Uber Canada.
앞으로 어떤 회사들이 생겨나고 어떠한 방식으로 가치를 환원하며, 회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EVA의 DAC 모델의 성공을 흥미진진하게 응원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BAKKT, ETF 보다 어쩌면 이러한 회사들의 탄생이 더 거대한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협동조합의 모델이 활성화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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