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가득한 글 잘 읽었습니다. ^^
우선 증인 숫자에 대해서는 비트쉐어의 예를 들어 댄이 이야기 했던 근거가 있습니다. 너무 많은 증인은 되려, 시스템의 효율성의 저하를 불러 일으킨다는 근거였구요.
또 수수료의 문제에서는 이더리움의 차감형 수수료는 소비자로서는 "손실"을 의미하지만, 이오스의 트랜잭션 수수료는 말씀대로 "지분 증명"에 기반해 무료의 개념이므로, 손실이 아닙니다.
때문에 비탈릭이 언급한 소량의 트랜잭션을 위한 소량의 유보금은 소비자로서는 "손실"의 개념보다는 훨씬 더 지지받을 개념이라고 생각되구요. (사실 제가 트랜잭션 실패로 인한 이더리움 가스비의 손실을 여러번 경험했던지라 더더욱 크게 느껴질 부분이기도 하겠네요. ^^)
그리고 이 부분은 사실상 댄 라리머도 스팀의 언급을 들어 보유의 인센티브의 장점 등을 언급하기도 했죠. 때문에 이 문제는 다양한 아이디어들로 오히려 더 재미있는 방향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수수료 문제는 사실 이더리움기반 Dapp 들의 숙명인 셈인데, 소비자는 철저히 비용 지불에 민감합니다.
때문에 본문에 말씀해주셨듯이, 이더리움 기반의 아카샤(Akasha)등의 SNS 나 여러 Dapp 들이 수수료 징수를 소비자 부담으로 지우는 것 자체가 Dapp 의 사용성을 감소시키는 행위라는 댄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DPOS 의 증인 노드들의 문제는 사실상 이미 댄 라리머가 비탈릭과의 논쟁에서 충분히 이야기 했기 때문에 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 부분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도 같습니다.
Hashed Report: 비탈릭 부테린과 댄 라리머의 이더리움 vs. EOS 논쟁 해설 : http://www.hashedpost.com/2017/08/hashed-report-vs-eos.html
저는 DPOS 시스템에 적용되는 "과연 탈중앙화인가?"라는 논리가 "대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토큰 홀더들의 거버넌스에 대한 부분이 필연적으로 반영이 되어야 할 부분이고, 그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보기도 하거든요.
사실 최근 비탈릭의 DAICO 역시 그러한 거버넌스의 문제를 투자 참여자들의 투표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재미있었는데요.
여튼 이러한 플랫폼들은 항상 상호 토론과 보완 등을 통해서 더욱 발전해나가는데 더 큰 의의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indend007님이 방문해주셔서 의견을 남겨주시다니 감사드립니다. 올려주시는 글 즐겨보고 있습니다 :) 올려주시는 글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댓글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증인수 -> 효율성 저하 문제: 100% 동의합니다. 현재 댄은 지금 블록체인 규모에 걸맞는 적절한 수준인 20명을 채택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도 지금 규모의 트랜잭션 규모에서는 20명이 적절해 보입니다. 그런데 네트워크 사이즈가 커지고, 점차 토큰 홀더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보유량이 고르게 배분된다면 20명은 결국 부족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만명의 의견의 다양함은 20명이 대변할 수 있지만, 2000만명의 의견의 다양함은 20명이 대변하기에 부족하지 않을까요?
물론 네트워크 참여자가 10배이상 늘어나는 동안 프로토콜의 효율성 또한 증대될 것이니 증인 숫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속도가 현재보다 느려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지금 당장은 비효율적인 네트워크를 압축시켜, 상용화 단계를 최소 3년은 앞당겨온 것이 댄 라리머의 DPOS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증인 숫자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을 들어본 바가 없다는 것이 조금 우려되는 점입니다.
수수료 이야기: 말씀하신대로 이더리움의 경우는 가스비가 드니 이더리움이 더 비효율적일 수 있겠네요. 미처 자세히 생각해보지는 못했던 부분입니다. 본문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
언급해주신 링크는 제가 읽으면서 이 글을 써보는 것이 재밌겠다고 생각한 곳이네요 :) 사실 그래서 참고문헌에 넣어놓기도 했습니다. 다시 언급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