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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정부는 암호화화폐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비트코인의 97프로를 4프로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데 새로운 금융세력이라고 밖에 볼수 없다는 말에는 어떻게 박박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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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묻고 싶습니다.

독과점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독과점 소유자의 횡포가 무섭다는 것인가요?

독과점 자체는 도덕적인 잣대를 들기 전에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럼 이들이 시스템을 악용하는 횡포가 문제가 된다는 것인가요? 비트코인은 trustless 시스템입니다. 보유량이 많을 수록 시스템을 망가뜨릴 경우 손해가 커집니다. 게다가 채굴자와 노드의 합의가 없이 시스템 자체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무엇이 걱정인가요? BCH처럼 채굴자까지 다 끼어들어도 고작 저번 정도의 장난질이 전부입니다. 이런 장난은 규모가 커질수록 힘들어집니다.

굳이 이런 구조적인 예를 들지 않더라도, 가치와 효용으로 생기는 파급효과는 구분해서 보아야 합니다.

아마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한국 내 항공기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보면 두 회사가 국내 항공 산업에선 독점적인 세력입니다.

그렇다고 그 두 회사가 우리 삶에 편의를 제공하지 않고 있나요?

가치의 보유와 그를 이용하여 발생하는 편의는 별개입니다. 비트코인 마켓캡이 2천억불 이라고 비트코인이 2천억불의 효용만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구분해서 봐야죠.

물론, 분배 문제가 균등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입니다.

이 때문에 누군가는 자신이 가진 대량의 코인을 재단에 기부하기도 하고, ICO 단계에서 이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점진적으로 이런 불균형은 나아가는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전체 마켓 점유율도 많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화폐 쪽은 나아질거란 기대라도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각종 유무형 자산들은 나아질 기대도 하기 어렵지 않나요?

지금 현재 금융시스템도 FRB 알고 계시면 독점인데요 문제있나요 경제불황을 만들어내는 그들에 비해 비트코인은 참 민주적인 시스템이라 봅니다. 금리도 자기네 마음대로 올리면 왜 우리가 이자를 더 내야하는지 불만은 없으셨는지..? 채굴독점도 세력이 빠지면 다른사람이 결국 들어오게 되니 마음대로 장난 못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