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T Today
안녕하세요! KEEP!T 입니다.
오늘부터 또 다른 한 주의 시작입니다.
금주의 첫 스낵뉴스 지금 전해드립니다.
1. 암호화폐 채굴과 친환경 이슈들
암호화폐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암호화폐 채굴시장의 규모도 지난 수 년간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그 결과 암호화폐 채굴에 소모되는 전력도 어마어마하게 증가하였고 이는 관련 종사자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해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이미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소모량이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는 양을 뛰어넘었고 전세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전력소모량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0년에는 전세계 전력소모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탕에서 러시아의 채굴업자들이 다가오는 Earth Hour(지구의 시간)에 Crypto Hour(지구촌 채굴기 끄기?)를 시행하자며 전세계 채굴업자들에게도 동참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Earth Hour: 국내에서는 ‘지구의 시간,’ ‘지구촌 불 끄기,’ ‘지구촌 전등 끄기’ 등으로 알려진 운동입니다. 2007년 호주 시드니와 World Wildlife Fund(세계야생기금)가 함께 시작한 이 운동은 한 시간 동안 전세계 가정과 기업들이 조명을 끄고 전기의 소중함을 깨닫자는 의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지구의 시간은 국내 시간으로 3월 24일 20:30 - 21:30 입니다.
Crypto Hour를 주도한 피터 드보얀킨(Peter Dvoryankin)은 이 운동의 목표가 '친환경 채굴 지도'를 제작하는 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환경 채굴 지도는 재생에너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채굴에 알맞은 온도를 갖는 장소들을 표기한다고 합니다. 또한 해당 운동은 채굴기의 열을 재활용하는 기술과 채굴기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에도 기여한다고 말했습니다.
[News.bitcoin.com] ‘Cryptomatoes’ Using Excess Mining Heat to Grow Produce
암호화폐 채굴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하는 것도 최근 채굴산업의 한 가지 이슈인데요. 거래소 NakamotoX의 창업자 카밀 브리하(Kamil Brejcha)는 채굴기 열로 토마토를 기르는 크립토마토(Cryptomatoes)를 공개했습니다. 말 그대로 채굴기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비닐하우스로 흘려 보내 토마토를 기르는 시스템인데요 첫 번째로 심은 토마토 무리가 벌써 수확할 때가 되었다고 합니다. 크립토마토를 만든 팀은 이 외에도 농업과 관련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구상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리하는 또한 “우리의 채굴사업은 100% 우리가 자체적으로 만든 생물폐기물로 전력이 공급된다. 말하자면 전력 사이클이 외부 요인 없이 내부에서 모두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BitcoinMagazine] Cryptocurrency Mining at Home Heats Up With Eco-Friendly Miner
채굴기의 열을 또 다르게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를 순수하게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것인데요. 프랑스의 Quarnot이라는 스타트업은 난방용 채굴기인 QC-1을 선보였습니다. 이 €2900짜리 채굴기는 한달에 €100 값어치의 이더리움을 채굴한다고 합니다. 일단 이 채굴기가 잘 팔리려면 해당 지역의 전기세와 기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캐나다의 퀘벡과 같이 춥고 전기가 저렴한 지역에서는 저렴한 전기세로 몇 년이면 채굴기 값만큼의 수익이 날 것이라고 합니다.
QC-1은 기본적으로 이더리움을 채굴하게 설정되어 있고 다른 PoW 암호화폐들을 채굴할 수 있게 변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조작이 가능하고 팬이나 기타 하드드라이브가 없어서 소음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탐날만한 채굴기인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소규모로 채굴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도 이것이 주는 의미와 난방효과 때문에라도 구입할 이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를 채굴하여 수익을 얻는 것이 많은 이들의 관심사이지만 그것이 미치는 다른 영향들에 책임을 지는 것도 중요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Crypto Hour나 채굴기로 기른 토마토, 난방용 채굴기 모두 이러한 책임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소식들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분야에서 더 많을 활동들이 들려오길 기대합니다.
2. 한줄 뉴스
이 외에 흥미로운 뉴스들을 한줄 요약과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이제부터 미국 뉴욕주에서는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에게 추가의 전기세를 과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주 공익사업 위원회는 전기공급업자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수력 전기를 채굴업자들을 대상으로 더 높힐 수 있도록 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인근 가정들과 기업들에 대한 전기세가 폭등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방침이라고 당국은 설명하였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 자국 암호화폐인 페트로(Petro)를 발행해서 화제였었는데요. 이젠 베네수엘라 정부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은 암호화폐 채굴을 장려하는 새로운 국가 프로그램인 Plan Chamba Juvenil Digital (청년 디지털사업 계획)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최소 백만명의 국민들이 암호화폐 채굴산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하였는데요. 자국의 페트로를 강화함과 동시에 채굴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 하려는 정부 차원의 지원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상 오늘의 스낵과 같은 뉴스를 마칩니다.
활기찬 한 주 되시길!
Tr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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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난방용 채굴기라니~
채굴기 사업을 위한 환경적인 측면과 재활용 측면도 생각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군요.
난방용채굴이라니~ 추운나라에서는 괜찬을거 같군요.
추운나라에서 팬돌리는 전기세만 줄여도 전기가 좀 덜들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