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korairpower입니다.
명절을 맞아서인지 BTC 시장은 조용하게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회복장에 연일 오르고 있는 비트를 보면 상승장임에도 가슴이 아프고,
대출까지 받은 전재산을 잃은 저로써는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고
하락이 있으면 상승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떠나가는 상승기차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작년 6월쯤 접하게 된 가상화폐 투자는 멋모르고 시작했고,
초반에 많은 손실을 봤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과정에서 많은 뉴스들을 접하고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계속해서 가상화폐에 대해 알아보았고, 확신이 들었을 때 약간의 수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1월 대하락장에는 그 동안 해왔던 정보탐색을 멈추고 연구를 게을리 한탓에
초반 큰 손실에 아무렇게나 물타기하여 손실이 불어났고,
이에 마진거래까지 손을 대어 결국 깡통신세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이렇게 전재산을 잃기까지는 불과 2주가 걸리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계속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순간순간 불안과 공포가 찾아오고
자꾸 한 달 전이 기억나면서 심지어는 우울증세까지 동반하는 것같습니다.
너무 우울한 이야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요즘 시황을 올리면서 투자전략들을 생각해서 나름 정리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막장인생]을 연재 중입니다.
저는 원금 복구와 블록체인 기술이 올 시기를 대비하여 계속해서 트레이딩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정보 수집과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진행하고 있는데,
정말 어려운 것이 알면 알수록 투자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각종 보조지표와 상승과 하락 재료(펀더멘털)들은 제가 투자하려고 할 때 과감히 투자하지 못하게 하고,
손절과 익절에 대해서도 큰 망설임을 주어 결국 제때 손절하지 못하고 제때 익절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트레이딩을 하면서 특히, '단타'라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상승장에서도 하락장에서도 결국 단타를 하면 핵심파동을 타기 어려워
큰 수익으로 이어지기도 어렵다는 걸 알았습니다.
지금 하는 일들을 하면서 트레이딩 화면을 보면서 계속 집중하기도 어렵고,
설령 수익을 얻을 때가 있다고 하더라도 큰 하락 파동을 잘못 만나는 날에는
수익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원금까지 손실을 입게됩니다.
그렇다고 막연하게 존버!를 외치기에는 제 멘탈이 견디지 못하는 듯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가당착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읽은 책 중에 '주식수학'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주식에 대한 간단한 트레이딩법들을 다룬 것으로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기울기'와 '평균' 정도로 주가의 흐름을 통찰하는 법을 넣어놓은 책입니다.
(가볍게 읽어보기 딱 좋은 책인 듯합니다.)
그 중 여기서 가장 인상깊게 잃은 부분은 [기준선]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기준선이란 자기가 트레이딩의 기준으로 삼고 매수 매도하는 지점에 대한 기준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기준선을 잣대로 트레이딩하였을 경우의 결과를 정리하여 확률을 산정하고
추후에 높은 승률을 보이는 매매 기준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원론적인 내용이지만 뇌동하는 저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구절이었습니다.
결국 이 기준선 매매라는 것은 원칙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투자 원칙을 갖고 여기에 맞춰서 매수 매도 홀딩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원칙 매매라는 것은 단기간에 큰수익으로 이뤄지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트레이딩에 주춧돌이 되어주고 승률 50% 이상의 매매법을 찾아서 지속 적용하면
꾸준한 수익으로는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무언가를 사고 팔 때 우리는 앵커링(Achoring)효과에 의해 매수, 매도 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기준에서 벗어나는 순간 특히, -10%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경우
판단력을 잃고 장투로 가거나 늦은 손절을 하게 됩니다.
이럴때 자신의 확신을 가져다주고 투기가 아닌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기준입니다.
그리고 이 기준은 논리적 모순이 없어야 하고,
기준이 바뀐다는 기준이 없는 한 변함없어야 합니다.
시장의 우상향을 믿는 분들이라면,
포트폴리오를 짜고 손절없이 일정기간 가져간다는 원칙이 기준이 될 수 있고,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목적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자기가 자신있는 위치에 들어가서 그 예상이 틀릴 경우 즉시 손절
자신이 생각한 수익 라인이 오면 즉시 익절이 되어야 합니다.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담는 현명한 투자자분들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건들지 않는 자산과 건드는 자산을 따로 두는 경우도 있는 것같습니다.
또, 이렇게 기준을 통해서 매매를 한 뒤에는 결과를 적어 승률을 계산해보아야합니다.
트레이딩 전문가들도 70% 이상의 승률이면 초절정 고수라고 하기 때문에
일반 트레이더분들 기준으로는 정립되지 않은 기준은 틀릴 확률이 더 크다는 사실을
유념해야겠습니다.
끝으로 이렇게 갈고닦아진 트레이딩 자리에서 높은 승률에 의한 자신감과 수익이 올 수 있다고 봅니다.
노력해야겠습니다.
추가로, 시황입니다.
이번 설에는 시장이 큰 파도 없이 안정적으로 상승했고, FUD를 일으킬 만한 재료가 없어
단기 조정만 있었을 뿐 강하게 계단식 상승 중입니다.
BTC 시장은 악재가 없으면 정말이지 조정 없이 상승하는 것같습니다.
또한 20000달러 부근부터 시작되는 대하락과 연결되는 저항이 10450달러 부근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금일 또는 내일 중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추가 악재를 만들어 하락 시킬 것인지 아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모쪼록 성공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잘봤습니다.
하락장에는 가치 투자가 전혀 쓸모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장이었습니다.
다음 하락장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대응을 할 까 겁이 나기도 하네요.
상승 5파에 천장 느낌이 있었는데,
글을 쓰자마자 엄청나게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상승장 5파 분들 예상 범위보다는 훨씬 높은 곳에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락장과 상승장에도 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하는 봉을 기준으로
주요 세력들과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파악해봐야할 것같습니다.
과감한 손절과 익절 라인을 이것으로 잡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