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이더리움은 8월 5일 전에 가상화폐 시장 1위를 석권할 것이다.

in #coinkorea8 years ago (edited)

viktor tsoi 2.jpg

다음은 마이닝 풀인 Prohashing 의 포럼에 Steve Sokolowski 가 6월 6일에 기고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thereum likely to be #1 by August 5 - Steve Sokolowski
(https://forums.prohashing.com/viewtopic.php?f=11&t=1541&sid=20d18b05c87c735efc251f684bd0bf0d)


나는 1MB 트랜잭션 제한이 비트코인의 미래를 위협할 것이라고 수년전부터 경고해왔다. 또, 이더리움 (ETH) 이 $100 로 오를 것이며 $4의 라이트코인 (LTC) 이 저평가되어있고 비트코인 트랙잭션 비용은 연말까지 $50 로 오를것이라 지적한바 있다. 이번주에는 안타깝게도 이 세 예언중의 마지막 마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 오늘 아침 우리는 단일 트랙재션 수수료로 $32.72 를 지불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비트코인 최소지불금을 $250 으로 설정해야되었다 (참고로 다른 코인들의 최소지불금액은 $1으로 고정되어 있다). 올 연초까지만 해도 이 최소지불금액은 50 센트가 채 되지 않았다.

또 많은 비판을 들었던 내 2014년 예언 중 하나는 바로 트랙재션 제한이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을 유도할것이라는 것이었다. 이 예상은 맞아 들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망가졌고, 쓰기가 불가능해졌고, 너무 비싸졌으며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버리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고자 하는 트랙재션 수의 98%는 억눌려져있다. 만약 가능했다면 우리는 비트코인으로 거래량을 지금보다 25배쯤 늘렸을 것이고 총합 수수료 액수는 지금보다 더 늘었을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나는 8월 5일전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가상화폐시장 랭킹에서 1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많은 사람들이 믿는 믿음과 실제로 일어나는 일에는 큰 괴리가 있다.

왜 그런가에 대한 이유는 나도 최근까지 자각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의 전망이 왜 이리도 극심히 암울한지에 대해 많은 사람이 모르는 이유는 바로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상당부분이 레딧하고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다. Michael Marquardt (역자 - Theymos; 비트코인 서브레딧 운영자) 의 검열방침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레딧의 운영방침때문에 양질의 코멘트들은 이제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레딧의 규정은 지나치게 옛날방식인데다가 쓸데없이 상세하고 벌칙이라고는 영구제명 (ban) 밖에는 없다. 글이 업보트 되야 된다고 하거나 다른 서브레딧을 링크하거나 실명거론을 하면 가차없이 밴을 당한다. 또 이미 밴을 당한 계정이 사용했던 지역에서 다른 계정을 사용해도 억울하게 밴당할 수 있다.

반면 레딧은 엄청난 수준의 욕설도 제재하는 규정이 없다. 한 예로, 어떤 한 유저는 내 리플에 "F*** you troll" 이라는 리플을 달고 "ocrasorm" 이라는 유저는 저 리플은 규정위반이 아니라는 리플을 밑에 달았다. 이걸 본 이후로 나는 두번다시 레딧에 진지하고 유의미한 포스팅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나는 나 스스로를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개발자 중 잘난것도 없고 못난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런 저급한 내용이 난무하는 레딧에서 내 스스로를 폄하하게 놔둘 정도로 자존감이 없지는 않다. 또한 내 스스로가 뉴욕타임즈급의 글을 쓴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내가 달았던 코멘트들은 "F*** you troll" 따위보다는 훨씬 양질의 것이었다. 하물며 자신의 글에 자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영구제명방침과 서브레딧 운영자들의 태도에 얼마나 실망했을까? 그 결과 서브레딧에 올라오는 글의 퀄리티는 처참한 수준이 되었다.

더 훌륭하고 양질의 글을 쓰는 사람들은 레딧 밖에 존재한다. 이 사람들은 대개 레딧이 지향하는 바에 동의 하지 않는다. 그들은 더 부유하고, 가상화폐 산업에 종사하며, 개발자로 일할 확률이 크다. 이 사람들은 이더리움이 가지는 잠재가치를 어마어마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미 얼리어답터 역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최고의 투자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전망이 기대되는 진짜 이유는 기업들이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트랜잭션 수수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둘 다 같이 오르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훌륭한 초기 디자인과 양질의 커뮤니티를 인해 트랜잭션 양을 늘릴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나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이 보였던 버블 사이클을 따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하고는 다른 위치를 차지 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몇번에 걸쳐 (특히 2013년) 버블이 일어났는데 이것은 비트코인이 가진 잠재성때문이었지 실제로 널리 사용되어서는 아니었다 (그동안의 가상화폐의 실사용은 그리 크다고 할수 없기에 버블이라고 부를 수 있었다).

지금의 버블과 2013년의 버블이 다른 이유는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 트랜잭션이 억눌려져 있기 때문이다. 사업체에서는 트랜잭션의 양을 지금보다 수백배로 늘리고 싶어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개조해 비트코인에서 geth 나 다른 이더리움 클라이언트로 옮겨 타야 하는데 이것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더리움 수요가 아직 폭발하지 않은 것 뿐이다. 나는 이런 이유로 이더리움이 한동안 느리지만 꾸준하게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수료가 오르는 것과 비례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 비트코인 블록사이즈 논란이 내일 당장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이더리움은 1등으로 부상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수요가 억눌려져 있는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에 보이는 수많은 "기부 주소" 들은 이더리움으로 갈아탈 대상이 된다. 내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당장 Pirate Bay 로 가서 기부금을 확인해 보라. 바로 며칠전에 트랜잭션 비용 하나가 $230 이었다. $1 이나 $2 짜리 지갑들은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동안 사람들은 비트코인 수요가 모자란다고 불평해 왔지만 막상 수요급증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 이제 수요는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비트코인은 쓸모가 없다.

비트코인은 과연 이 문제에 대해서 근 2년동안 뭘 했는가? 한쪽은 UASF (user-activated-soft-fork;사용자 결정 소프트포크) 라는, 비트코인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공격하려는 수단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의 체인을 영원히 둘로 분리해 SegWit 을 활성화 하는 대신에 그들이 짠 코드를 통해 언제든지 트랜잭션 히스토리를 8월 1일자로 돌려보낼 수 있게 만드는 걸 원하고 있다. 이 문제는 심각하다.

UASF 체인은 모든 비SegWit 블록을 거부한다. 즉 SegWit-only체인은 표준체인의 work 를 능가하기 때문에 (원문 - because the chain of SegWit-only blocks will exceed the work of the standard chain) 단 50%의 마이너들이 UASF 체인에 잠깐이라도 합류하면 비트코인 메인 체인은 reorganize (재구성) 될수 밖에 없는 악몽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이 상황의 해결책은 과연 뭐가 있을까? 제일 간단한 방법은 사람들이 서로 싸우게 놔 두고 ETH를 홀딩하는 것이다. 우리 (마이너들) 는 최대한 이윤을 뽑아내기 위해 이 두 체인을 오가며 BTC와 UASF-BTC 를 마이닝 하고 곧바로 ETH 로 바꿀 것이다. 만일 ETH로 바꾸지 않는다면 UASF가 이 돈들을 모두 앗아가는 최악의 시나리오와 직면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이 블록사이즈 문제와 체인재구성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호환불가능한 하드 포킹이 그것이다. 나는 몇년째 이걸 주장해 왔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 8월 1일에는 여러번의 포킹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1.01 MB 의 블록을 생산해 비트코인 언리미티드로 포킹해야한다. 이로인해 총 세개의 포크가 생성되는데, 이 세개가 전부 거래소에서 거래되어 승자를 가려 낸다.

그리고 이렇게 유저들에게 무한 블록사이즈 옵션을 주고 선택하게 하는 것만이 ETH가 가상화폐시장을 제패하는 걸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한번 상상해보라. 만일 세가지 옵션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아직 장착되지 않은 SegWit, 오리지널 비트코인, 그리고 이론적으로 앞으로 블록사이즈 제한이 없는 비트코인 언리미티드) 이 있다면 사업체들과 유저들은 어느것을 고를까? 그들은 capacity 를 제공해 주는 쪽으로 쏠릴 것이다. 이게 왜 이해하기 어려운가? 사람들에게 옵션을 주면 자연스럽게 답을 고를 것이다.

불행히도 이런 이상적인 솔루션 (비트코인 언리미티드 하드포킹) 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공화당하고 민주당의 문제하고 비슷하다. 공화당은 이기기 위해서는 뭐든지 하고 게리멘더링 (역자 - 자기 정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구획하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 민주당은 평등함과 공평함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에 거부감을 느낀다. 그 덕에 민주당이 더 많은 지지자를 가지고, 하원에서 더 많은 표를 가지고, 더 많은 수의 사람이 트럼프가 아니라 힐러리에게 투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공화당이 연방정부 삼권은 물론 주립정부의 2/3 을 장악하고 있다. 비트코인 언리미티드는 민주당과도 같다. 반대편에서는 UASF 를 통해 네트워크 공격을 감행하려고 하는데 마이너들의 찬성을 등에 업고도 훨씬 안전한 하드포킹 (non-SegWit 언리미티드) 을 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의 미래는 과연 어찌 될 것인가? 아마도 이렇게 될 것이다. 8월 1일 UASF 가 임박해 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할 것이다. 내가 2년전에 예견했던 바와 같이 메인 체인은 인터넷 역사상 최악의 DDoS 공격을 받을 것이다. UASF 는 큰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지만 체인 재구성에 대한 가능성때문에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상 불가능한) 80% 이상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다면 Jeff Garzik 은 마침내 절충안인 2MB 블록을 지원할 것이고 2018년에 포킹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심대하게 억눌려진 수요 때문에 2MB 블록이 실현되는 순간 2MB 블록도 꽉 차 버릴 것이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뭐가 문제였는지 실감할 것이다 - 2MB 로도 모자란다는 것. 그리고 또 다른 블록사이즈 논쟁이 시작될 것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둘, 셋, 아니 다섯, 여섯개의 체인으로 분리될 것이다 - UASF 체인, 오리지널, 2MB 체인, 그리고 다음세대 하드포킹 체인. 이렇게 포킹된 체인 숫자만 해도 엄청날 것이다.

비트코인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 내년에 애플 워치가 새로 나온다면 비트코인을 지원할 건지 이더리움을 지원할 건지 한번 생각해보라.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치를 가지고 있고 지금의 가치도 보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래는 이더리움이다.

정리하자면, 이더리움은 8월 5일 전에 가상화폐 시장 1위를 석권할 것이다. 알트코인 트레이딩 기준통화로 부상하고 있는 라이트코인 (LTC) 또한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이다. BTC는 잠시 고점을 찍었다가 비트코인을 팔고 이더리움 처럼 다른 안전한 자산으로 옮겨가는 사람들에 의해 폭락하게 될 것이다. BTC가 계속 1위로 남아있는 유일한 방법은 8월 1일날 비트코인 언리미티드가 증가된 블록을 생산해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이전의 비트코인과의 고리를 완전히 끊는 것 밖에는 없다.

2018년 가상화폐시장 석권 확률

이더리움: 70%
라이트코인: 15%
비트코인: 15%


역자의 의견: 마이너 입장에서 보는 8월 1일 UASF 시도 이후 일어날 판도변화에 대한 전망이 흥미롭습니다. 어제자로 발표된 UASF에 대한 BitMain의 입장이 협조적이지 않고 SegWit 에도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위의 예측처럼 여러개의 체인분리가 일어나는 일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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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빨리 9월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피하고 싶어요 ㅋ

ㅋㅋㅋ
전 팝콘 들고 구경하려구요 ㅎㅎㅎㅎ
역사의 산증인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왠지 기대가 ㅎㅎ

앗.... 보는거도 좋은데..
전 안보려고요..
가슴이 두근거려서 ㅠㅠ

장문의 글 번역하신다고 고생하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처음 해보는 번역인데 매끄러웠는지 모르겠군요.

비트코인이 망했다망했다 해도 대안책이 없었는데
이더리움의 급부상은 이제 알트가 단순한
시다바리가 아니라는 것을 증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불과 몇달전만 해도 비트코인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알트의 피바다 였는데 (BTC/FIAT 하락에 ALT/BTC 도 하락하면서 레버리지 효과)
어제 있었던 비트 급락에도 ALT/BTC 는 크게 변동이 없었던것을 보면 가상화폐시장에서의 BTC 의 비중이 줄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수준 높은 글에 훌륭한 번역이라 집중해서 정독했습니다. 미리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겠네요. 잘 읽고 갑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쑥쓰럽군요 ㅎㅎ
네 만일을 대비해서 어느정도 대비를 하고 있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8월 1일이 전에 마이너들과 유저들이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하지 않는 이상 BTC 의 급락은 피하기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진짜 비트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기 싫어서 이더로 일단 넘어와서 홀딩하려는 사람들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 현금화를 싫어하고 이더가 상승하는 상황이라면요.

네 그렇습니다. 현재 추세로 보면 이더리움만큼 비트코인 급락에 영향을 덜 받는 알트도 드물거든요.
8월 1일이 다가옴에 따라 기축통화로 바꿔 홀딩하는 방법도 있으나 가상화폐 매도시 세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USDT 를 홀딩하는 방법도 있겠구요. 물론 그때가면 USDT 수요가 급증해서 USDT 값이 변하는 기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요.

하하 어디서 나온 meme 인지 모르겠는데 마크 해밀 닮은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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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BTC 를 계속 홀딩하신다면 개인지갑으로 빼두시고 거래를 하지 않고 한동안은 놔두시는게 좋겠죠. 그러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 때 처럼 코인수가 체인수 만큼 불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BTC 장래에 회의적이라고 느끼신다면 미리 USDT 로 바꿔 놓으셨다가 코인가격이 급락했을때 매수 들어가는 방법도 있겠구요 (BTC가 급락한다면 알트들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니면 정리하고 ETH, LTC, ETC 등등으로 나누어 헷지하는 방법도 있겠죠.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글 번역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나 좋은 글이라 살짝 링크가져가봅니다 : ))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번역글 감사합니다:)

이더를 사놓아야 할지 usdt를 사야할지 심각하게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