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트코인의 시세는 한때 7700불까지 내려갔다가 8100불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초에 6000불까지 떨어지는 최저치를 기록하고 한달만에 100% 오른 1만2천불까지 기록하였지만 다시 시세가 많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번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으로 미국의 가상화폐 자금조달(ICO) 규제와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 유튜브까지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하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또한 19일 20일 예정되어 있는 G20 정상회담의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세하락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G20 정상회담 이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시세가 계속 떨어져서 '0'에 수렴할 수 있을까요?
도대체 얼만큼 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최저점이 어딘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겁니다.
비트코인의 시세와 비트코인 채굴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면 어느정도 최저점에 대한 시세 예측이 가능합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POW 방식이라는 채굴을 코인이 생성됩니다.
채굴을 쉽게 설명 드리면 복잡하고 어려운 컴퓨터 연산 문제를 풀면 10분마다 비트코인 12.5개를 보상으로 제공됩니다.
누구나 채굴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고성능 그래픽카드로 채굴 컴퓨터를 만들어서 경쟁적으로 채굴을 합니다.
채굴을 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그래픽카드 여러개를 장착한 컴퓨터를 만들기 위한 비용, 컴퓨터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냉각 장치, 컴퓨터에 들어가는 전력 비용, 컴퓨터를 관리하는 인력 등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만약 채굴 수익보다 채굴로 얻어지는 비트코인의 시세 수익이 낮아진다면 채굴을 멈추게되고 비트코인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즉, 채굴이 멈추면 비트코인의 거래 내용을 담는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거래는 중단되는 것입니다.
Fundstrat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8,038달러(한화 860만원) 아래로 떨어지면 비트코인 채굴에서 얻는 수익보다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채굴업자들이 채굴을 중단할 것" 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채굴장비, 전기료, 냉각장치 비용 등 모든 경비를 채굴 원가의 50%로 산정하고 전기료를 한시간 킬로와트당 6센트로 가정하였습니다.
이보다 낮은 비용으로 채굴할 수 있는 채굴장도 존재하기 때문에 8,038달러(한화 860만원) 아래로 시세가 떨어져도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채굴은 유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채굴장은 채굴을 멈추게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떨어지면 채굴 수익이 발생하지 않게 되고 그리하여 채굴장이 문을 닫으면 비트코인 시세가 더욱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비트코인 공급이 줄어드면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반등할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자를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 이해관계자들은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하로는 비트코인 시세가 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모든 암호화폐의 기축통화로써 기능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시세 폭락은 모든 암호화폐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시세가 떨어져서 채굴 수익률이 낮아지면 채굴장은 문을 닫게되고 살아남은 채굴장의 비트코인 점유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굴시장의 재편 과정이 끝나게 되면 다시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트코인 시세와 비트코인 채굴의 손익분기점이 만나는 곳이 비트코인 시세의 최저점이 될 것이고 그 점에서 매수타이밍이 올 것으로 생각 됩니다.
좋은분석 감사합니다. 이미 비트코인이란게 누구나 알정도로 알려졌기 때문에 떨어지면 그만큼 수요가 생기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문제는 매도 물량이 한번에 나오면 그걸 받아내는 세력이 있어야 되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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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예전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실제로 투자를 하였거나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게 되면 시세는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몰린 수요만큼 시세가 올랐는지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거래량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상승된 시세의 가치가 합리적일 수 있지만 세력에 의해 적은 거래량으로 올라갔다면 실질적 가치가 반영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오른만큼 떨어질 수 있습니다.
초반에 비트코인을 선점한 일부 세력이 매도물량을 토해내면 비트코인의 시세가 더이상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 반대 세력이 그걸 받아내며 방어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이해관계자들은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간에 폭락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이 모든 암호화폐의 기축통화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 시세 밑으로 비트코인이 폭락하면 신규 투자 유입을 막고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크게 위축시켜 시장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여 비트코인 많이 가지고 있는 세력이 자신의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 시장를 지키려는 세력들이 막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렴이란 표현은 맞지 않지요.
비트코인이 '0'에 수렴한다는 말에서 수렴의 뜻은 수열에서 경우의 수가 계속 커질 때 일정한 값에 한없이 가까워진다는 뜻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어떤 부분이 맞지 않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수렴은 실수에서 임의의 입실론을 잡을 수 있는 때 쓰는 말입니다. '수열에서 한없이 가까워진다.'에서 한 없이는 실수에서 무한히 작은 입실론을 잡을 수 있을 때 쓰는 말인데 이는 실수 체계의 completness에 기인합니다.
빗코인 가격이 0에 수렴할 수는 없습니다. 빗코인 가격은 예를 들어 달러나 원화 등으로 표현되는데 이 숫자들은 다 실수가 아니라 유리수이고 한없을 수 없고 한이 있는 descrete math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