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과거 1년을 살펴보면 $400 근방이 지지와 저항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7년 초부터 ICO 열풍이 불면서 이더리움 가격은 $400 저항선으로 테스트 했고, 6월과 9월의 돌파 시도 후 11월에 돌파를 성공했다.
17년 11월 이더리움이 $400 을 돌파하면서 알트코인의 이례없는 펌핑의 시기는 시작됐다.
업비트가 비트렉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원화시장에 알트코인을 상장했고, 한국발 펌핑이 오면서 유례없는 알트코인의 대호황기를 맞았다. 한국 프리미엄이 무섭게도 50%까지 치솟았다.
이후 비트코인이 하락을 시작한 이후에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디커플링 되는 형세로 가격방어를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13k 지지를 실패한 이후 하락 추세를 지속하면서, 이더리움은 날개를 잃고 추락하며 반등 없이 다시 $400 불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는 중이다. 장기적인 상승 추세선에서 또한 $400 이 상승 추세상의 지지 여부는 중요해 보인다.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가격의 극적인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 2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미 이더리움으로 자금을 모집한 프로젝트들이 많은데 사업을 위해 현금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ICO 투자에 대해서도 17년 말과 같은 무조건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우면서 ICO 투자를 위한 이더리움 수요가 예전과 같지 못해 보인다.
많은 네오, 이오스, 에이다 등 이더리움 킬러들이 있어 왔지만, 아직은 이더리움을 획기적으로 대체할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이더리움이 앞으로도 토큰 플랫폼 포지션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캐스퍼 전환이 늦어지고 있고, 이더리움 ASIC 마이닝 기계가 도입되면서 마이너들과의 갈등이 예상되는 점 등은 앞으로 이더리움이 나아갈 길이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게 한다. 거버넌스 문제로 이더리움이 또 한번 진통을 앓게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더리움 투자자들이 마음은 '비탈릭이 해결해주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도 동의한다. 이더리움 투자에 비탈릭에 대한 신뢰를 뺄 수 없기 때문이다.
ICO 에 의한 호황보다는 비탈릭을 필두로 하는 이더리움 파운데이션과 개발자 커뮤니티에 의한 기술적인 진보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이 이더리움의 현재 모습이 아닐까 한다...
이더리움이 가진 기술은 무한한 신뢰를 하고 플랫폼계에서는 단연 1위이지만, 2세대 2세대의 알트코인들의 성장과 비교해보았을 때 투자 기회비용면에서는 뒤로 밀려나는듯 합니다. 그래서 늘 포트폴리오에서 빠지는 이유 죠 ㅠㅠ
이더리움은 캐스퍼를 통해 POS 도입하고, 플라즈마까지 구현이 되어야 아마 그 빛을 보지 않을까 생각해요..
투자 관점으로는 아무래도 긴 호흡이 필요한 건 맞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