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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뭐가 어떻게 잘못되어서 이 지경이 되었나 ?

in #coinkorea8 years ago

"남의 잘못을 직접 비판하는데 서투른 우리의 문화도 있다. 문제는 남이 나서주기를 바라고 내가 말을 꺼내지 않겠다는 아주 잘못된 속성이 우리 안에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저런 속성이 깃들게 만든것은 바로 비판후에 돌아오는 대규모의 집단 따돌림이나 조리돌림을 하는 사회분위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조선시대에는 조리돌림이 아니라 그냥 직언을 하면 끌어다가 죽여버리는 수준이었으니 그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의견개진에 조심스러웠는지는 안봐도 뻔합니다..

그래도 이번 일이 터진것을 매우 다행으로 본 것은 한번 비판의 물꼬를 많은이들이 지지하고 터주니 비판적 시각을 가지는 것이 그리고 무섭고 죄스럽지만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의견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표현이 적절하겠죠.

앞으로는 강력한 스파를 가진 이들에게도 잘못을 잘못됬다 말한다면 지지를 받는다는 그런 믿음하에 좀 더 상호견제가 잘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개개인이 보안관이 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었으니까요.

@oldstone 님과 같은 여러 터줏대감들의 자성의 목소리와 의견들이 커뮤니티가 고인물이 되지 않도록 힘을 실어줍니다.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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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