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려했던대로 댓글의 댓글들이 산으로 달리기 시작하는군요.
gasuwoon님의 지적은 상당히 합리적이고 조심스럽습니다. 투자는 본인 책임임을 명시했고, granturismo님의 글의 영향력에 대한 부분도 지적하였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투자는 본인책임인데 등떠밀려 투자했는가, 마음에 안들면 안보면 그만 아닌가... 이런 댓글들이 주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granturismo님의 글을 재미있게 보고 있던 독자중에 한명입니다. 기나긴 하락장에 일종의 행복회로를 돌려주는 분이었죠. 그런데, 언제쯤 부터인가 글이 산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코인의 시세, 특히 비트코인에 상황에 대해 짚어주고 현재 본인이 어떤식으로 대처하고 있는가, 투자에 대한 다양한 가치적 관점의 글을 올려주셨죠. 특히 비캐 때의 예언서 수준의 적중률로 많은 분들이 granturismo님을 추종?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그때부터 상당한 신뢰감을 가지고 글을 보았으니까요. 다만 이건 granturismo님의 의도는 전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인가 조금 의외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서두는 흥미를 유발시키는 일상의 내용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은 코인관련 글로 끝나긴하는데, 뭔가 예전과는 다릅니다. gasuwoon님의 얘기처럼 운이나 적절한 타이밍에 의존해야하는 잡코나 거래소코인, 이벤트 등으로 수익을 얻었다는 내용들...
되짚어 생각해보면 아마 아래 포스팅을 기점으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https://steemit.com/coinkorea/@granturismo/64zxvq
당시 비트시세가 8500불대로 기억하는데, 본문에는 "계속되는 횡보에 지레 겁을 먹고 그 동안 개똥 취급하던 골드만 삭스의 이상한 예언을 들고 와서는 다시 비트코인이 $6,000 미만으로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둥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는 내용을 앞단에 두고 여러가지 근거(채산성 등)로 8500불대를 지키고 있다는 내용을 언급했던 글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고, 투자는 그야말로 본인책임이라는 말이 백번 지당하지만 gasuwoon님 포함 많은 분들이 granturismo님의 행복충전글들을 바탕으로 행복회로를 돌려가며 기나긴 하락장을 인내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뀐 상황이나 향후 이슈(가령 G20이나 ETF등)에 의한 비트의 흐름에 관한 이야기 보다는 이상한? 코인으로 사고팔며 수익을 봤다는 내용에 실망감과 답답한 마음으로 글을 조심스럽게 올린 한 독자의 글이 이정도로 뭇매를 맞을 내용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책이 마음에 안들면 나라를 떠나라?
애정이 있으니 그래도 gasuwoon님이 이런 의문이라도 던져볼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하시는 말씀 요약을 해 보자면 대충 이렇습니다.
다른사람에게 기대를 품는 것도 자신이 하는 것이고, 그 사람이 한 말을 해석하고 따르고 적용하는 것도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등떠밀려 다른 사람 말을 귀담아 듣고 무조건적으로 따르셨나요? 그렇지 않다면 그 행동의 결과도 본인이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것인데, 지금 자신이 자의적으로 모든 결정을 해놓고는 그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남탓을 하고 계십니다. 거기다가 행복회로 토픽까지 던져주면서 컨텐츠 방향까지 정해주려고 하시니 누가 보면 미디어밸류 님께서 그란님에게 월급이라도 주시는 줄 알겠습니다.
본인의 책임을 인정해야지 애꿎은 남탓을 하면 안됩니다.
글쎄요. 다른사람의 생각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번호 매겨서 훈장질까지하시니 크립톨트소이원님의 방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선은 지키셨으면 좋겠네요.
일단. 무위험에 가까운 거래방법을 알려줬는데 왜 실망하는 걸까요? 비트코인 얼마 된다 하는 내용보다 몇만배 쓸만하네요. 저는 작년 7월에 코빗에서 저만의 무위험에 가까운 거래방법을 개발하여 500만원을 2주만에 750만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까지 누구의 저널이나 자문도 코빗에서 개발한 방법보다 도움이 된 적이 없는데요. 그란님 방법을 따르면 그때만큼 벌 것 같더군요. 바빠서 시도하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