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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드디어 체력 회복 중? (2/11 ~ 2/17 시장전망)
중국에서 '해고 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오던 중국은 한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빠르게 사회의 변화와 인구 구조의 노화를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특히나, 미국과의 경제전쟁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중국은 더 이상 패권을 노리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의 방어력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오히려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2019년에는 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계획을 전격적으로 보류하면서 전 세계의 주식과 채권시장이 반등하는 가운데, 중국 역시 흐름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을 비롯한 곳곳에서도 더 이상의 금리 상승이 멈춘다는 사실에는 반가워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양적완화 자체가 가져다 줄 부작용 역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타자가 예상하는 2019년의 흐름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과거 포스팅에서 타자는 '지난 2018년 4분기와 2019년 1분기를 합해서 금리인상은 1번만 진행, 중립금리 혹은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 판단엔 미국 내 국내 정치를 비롯하여, EU에서 터져나오는 경제 잡음이 근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2020년의 비관적 전망을 잠시 접어두더라도,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는 트럼프의 재선까지 꾸준히 '경제적 성과'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봉합(휴전의 무기한 연장의 형식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되고, 연준은 당분간 트럼프 행정부의 부양 압박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
또 하나의 동북아 축은 북한입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싸움에서 이미 지적재산권 이슈과 농산물을 비롯한 몇몇 주요 이슈에서 밀려났기 때문에, 트럼프 역시 계산서를 두드려보고 흡족하게 놓아줄 수 있게 되었기에, 트럼프는 회복 효과를 착실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트럼프 행정부에 또 다른 이슈가 될 것은 역시 북한입니다.
아베 내각은 민주당으로의 정권 변화에 몰빵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있었던 초계기 사건 역시 일본의 군사적 가치를 어필하고 한국을 누르려 하는 시도였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과거 오바마 행정부가 일본을 대북 전진기지로 내세웠던 동북아 대전략인 '전략적 인내'에서 일본이 충분한 이익을 얻어왔다고 판단한 까닭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 모두 일본의 이런 행보를 냉랭하게 바라보았고, 자체적으로 중국, 북한과 라인을 세우려 노력했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아베 내각은 트럼프에 꼬리를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하드 배팅했던 민주당에서 다시 손절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연임 가능성도 바라보겠다는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동북아의 무게추가 점점 한 쪽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다고 해석해도 좋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이에 타자는 짐 로저스만큼 많은 돈을 몰빵할 능력은 없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대중, 대북 전략이 2019년에 꽤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미국에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고 + 베트남식 개방을 하겠다는거죠
우리에겐 이렇게 미국이 분명 중요한 영향을 줄 위치에 서 있습니다만, 중국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올해, 그리고 다음 10년간 중국이 어떤 방향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한국의 상품시장에는 꽤나 큰 영향이 찾아볼 것임은 자명한 일인데요. 특히나 한국의 주 밥벌이인 반도체나 조선업은 긴 시간을 두고 발전해야 하는 분야라서 쉽게 따라오지는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중국이 쇼미더머니를 날려댈 분야이기 때문에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죠.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 우리가 가장 생각하기 쉽고, 직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수는 바로 '리커창지수'입니다. 리커창 지수란,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지난 2007년 랴오닝성 성장 재임 시절 미국 대사와 만나 자신은 GDP 수치를 신뢰하지 않고, 별도로 3가지 지표를 살펴 경제 동향을 체크한다고 했던 지표를 이코노미스트가 가중치를 적용, 실물경제를 가늠하는 지표화 한 것입니다. 리 총리가 주목한 지표는 공업 전력사용량 증가율과 은행 중장기 대출잔액 증가율, 철도 화물운송량 증가율인데요. 이코노미스트는 리 총리 발언을 바탕으로 40:35:25의 가중치를 적용해 바로 리커창 지수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리커창 지수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공업 전력사용량은 제조업이 발달한 동부 지역에서만 의미가 있고, 철도 화물 운송량은 서부 지역에 몰려 있는 원자재가 동서대간선 철도를 타고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좀 더 밑바닥 경기를 볼 수 있는 철도 여객 운송량이나 대형마트 1인당 객단가, 영화표 판매량, 4G 인터넷 사용량을 보아야 한다고도 주장합니다.
공식 GDP 성장률과 리커창 지수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리커창 지수는 중국의 거의 모든 통화, 상품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공식 GDP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입니다. 중국 자체가 아직까지는 제조업에 훨씬 많이 기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경제 전망에 있어서 GDP와 함께 리커창 지수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와 함께 보아야 할 것이 중국의 인구구조입니다. 1990년대에 65세 이상 중국 인구 비율은 5.5%, 현재는 11.3%이며 2030년에는 17%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15-64세 인구의 누적 상장률은 2018-2030 사이 -4.66%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는 지금까지 높은 성장률에 의해 감추어졌던 고령화 영향이 실질 GDP에 상당한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이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큰 장애물 중 하나인 부채 관리에 적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공공부채와 민간 부채를 합한 총 부채는 이미 미국의 249%를 초월했는데요. 지금 중국 인민은행(PBOC)이 금리 인상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지 않은 채 지준율을 낮추면서 부채를 더욱 큰 부채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위험하게 보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잠잠한 상태라 아직까지 PBOC는 배를 째고 있지만, 긴축 정책을 시작할 때가 된다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있었던 1차 리쇼어링에서의 충격과 유사한 경제 위기가 다가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일본에 이어 중국도 막대한 국가 부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금리 인하 대신 지준율 인하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 유출의 압력 없이 부채 창출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채 비율이 유지되려면 금리가 낮고 경제성장률이 꾸준히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금리가 낮다는 것은 부채를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성장이 된다는 것은 미래에 이자를 낼 수 있는 현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채 창출만으로 경제성장률을 높이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추가 대출이 기존 부채 상환에 쓰이게 되는 순간이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겪은 부채 문제는 미국과 일본과 다릅니다. 그렇기에 훨씬 위험합니다. 세뇨리지도 없고, 국민들에게 전가한 국채도 없는 중국은 자체적으로 금리나 경제성장률을 모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단기간의 진통제 처방이 중국 경제성장을 반영하는 지표인 수익률곡선에 크게 양의 시그널을 주면서 경제 동력을 끌어올리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진통제로 억눌러둔 중국의 경제 문제는 인구 절벽이 본격화되는 향후 10년간 막대한 비용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당장의 이런 신호들이 우리 자산 형성에 어떻게 기여할 것이다라는 확답을 드릴 수 없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중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그리고 GDP 성장 등을 본다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1년 이내에 빠른 회수를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닐까 판단해봅니다. 주식 시장, 채권 시장 모두 이머징마켓과 아시아쪽에서 중국의 단기 회복력과 기업 실적 등 모두에서 녹색 신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일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중국의 민간 자본이 도주하는 시점에 우리는 크립토커런시 시장에 큰 시그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그 눈먼 자본의 러시가 우리가 기다리는 Bull-Run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되겠죠.
2019년을 시작한 지도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어느새 2월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다음 한 주도 뜻하시는 바 이루시길 기원드리며, 언제나 그렇듯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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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내용이라 반복해서 읽어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통찰력있는 좋은 글 항상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이 함께 하기를 저도 기도합니다.
혹시 그란님 소식 아시는 분 계신가여
뭔일 있으신 건지 궁금하네여
저도 궁금합니다. 이젠 걱정이 되기 시작했네요 ㅠㅠ
아마 1년넘게 계속되는 하락장에 글을 올려 봤자.. 이제는 크게 이슈도 안되고 하니 더이상 글을 쓰지 않는것같네요. 스팀에 예전에 글쓰다가 긴하락장에 접을분들 수도 없습니다.
저도 궁금하고 또 아쉽기도 하네요. 하락장에도 유튜브도 꾸준히 시청했었는데요. 반면 noctisk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도 꾸준하게 글을 써주시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통찰력이 느껴지는 글 잘 봤습니다.
올 한해는 부디 좋은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도 언젠간 끝날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려운 대세 하락장에도 꾸준히 글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