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09시 30분 (KST) 기준 추가 내용을 올리겠습니다
세상에 단위 오타가 있었습니다. 예리한 지적 감사합니다(__)
무난히 예상대로 18k에 선물을 매수한 바이어들은 고자가 되고 있는 중 같고(...) BTC 역시 점진적인 조정을 받으면서 4.4% 정도의 콘탱고 베이시스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차트 역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걸로 보아, 대략 10% 안쪽의 베이시스 선에서 BTC는 요 이틀간 안정화 되지 않을까 합니다.
CME 열리기 전 대략의 BTC 시세는 18~19k 정도에서 정리될 것 같습니다. 한국 프리미엄이 약간 더 붙은 점 기본적으로 주의하시고, BTC 포지션은 매도보다는 홀딩이 조금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한국 프리미엄의 변동을 예측하기 힘들기에, 현 시장에서 코인 불리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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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간, BTC의 변화는 드라마틱했습니다. CBOE 선물 베이시스를 냅다 찢어버리면서 2만달러를 가니 마니 하고 있는 상황까지 올라버렸네요. 좀 더 천천히 상향하길 기대했는데, 역시 코인판은 사람의 생각보다 몇 배는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BitMex, OkCoin, bitFlyer 등의 선물옵션이 있는 거래소 역시 그에 발 맞추어 무시무시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물론 현물 가치보단 1% 작은 상승률로 전체적으로 콘탱고 기조는 맞지만, 베이시스가 약간 줄어든 상태입니다.
문제는, 주말간 장을 쉰 CBOE입니다. CBOE의 1월만기 선물은 꾸준히 하향하여 18k$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었는데, 눈 떠보니 뜬금없는 백워데이션 상황이 와버린거죠.
보통 백워데이션이 발생하는 건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거나, 수급 요인이 바뀌거나, 거래가 원활해지지 않거나 하는 등 미래의 악재가 예상될 때입니다. 그런데 XBT의 지금 백워데이션은 외려 달라요. 선물시장이 쉬는 사이 쉼없이 달리는 현물시장의 특수성때문에 선물시장이 따라가질 못한겁니다.
일반적으로 백워데이션에서 선물거래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선물 매수, 현물 매도입니다. 그런데, 거래량으로 봤을때도 지금 당장은 CBOE가 BTC 현물시장에 가할 수 있는 힘은 크게 없습니다. 현물을 매도하여 선물의 베이시스를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긴 힘듭니다. 저렇게 되면 점진적 상승에 배팅했던 사람들은 한방에 고자가 된다는 뜻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CME가 선물시장에 진입하여 어떤 효과를 보여주느냐가 될 것입니다만, 시간 차이가 여전히 좀 있어요. CME의 BTC 거래는 CST 기준 18일 17:00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하면 19일 08시쯔음부터겠네요. 그리고 CBOE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전 8시부터 시간 외 거래가 시작됩니다. CME가 들어오려면 아직 이틀의 시간이 더 남아있는 셈입니다.
시나리오를 몇 개 던져 봅시다.
1월 만기까지 BTC가 베이시스 0이 되는 지점까지 내려온다 : 이렇게 된다면 그냥 조정장 한번 오고 말 가능성이 큽니다. 결과적으로는 우상향곡선을 띄겠지만, 18k 이상에 BTC를 매수한 사람들은 당분간 꽤나 세게 물려있게 될 것 같습니다.
1월 만기까지 꾸준히 상향하며 선물 판매자가 고자가 된다 : 현재 분위기 상 가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CME쪽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그쪽에서도 초기 포지션을 롱으로 칠 가능성이 현재 매우 높습니다. 숏을 할 경우 시장이 반대로 갈 경우가 일단 높은데다, 그 와중에서 손실금이 어마어마해질 공산이 커져버렸기 때문이죠.
1월 만기까지 BTC가 급격히 추락한다 : 이러면 당장 죄다 팔고 토끼는게 이득이 됩니다. 그런데, 이럴 가능성은 셋 중 가장 낮아보입니다.
그렇다면 각 상황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 드릴 수 있는건, 푹 자고 일어나서 내일 8시부터 일어날 CBOE의 전쟁을 본 뒤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CME의 움직임 역시 중요하지만, 그들이 들어오기 전 이틀이 BTC의 주말간 상승을 어떻게 제어할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기대와 두려움에 잠이 잘 오지 않으시겠지만, 일단은 최대한 맑은 정신으로 내일 시장을 봐야 할 것 같네요. 내일부터 이틀이 진짜 전쟁일 것 같습니다.
투자자 모두에게,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을 기원하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눈으로만 읽다가 처음으로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항상 좋은 글을
통해서 많은 통찰력을 키워나가고 있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관련한 글도 정말 인상깊게 정독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을 기대하고 있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주말동안 BTC 시세가 많이 올라온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시점에도 시세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니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CME 선물거래 상장을 막연히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조금 반영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알트들의 급상승도 공포분위기 조성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 저 역시도 어제와 오늘은 평소보다 컴퓨터와 폰을 자주 들여다 본 것 같네요...ㅎㅎ
내일 오전 8시부터가 진짜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2번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성이 있지 않나 생각중입니다. 굳이
CME쪽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숏 포지션을 잡을 확률이 낮아보이기도
하구요.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CBOE 쪽에서도 이를 대처하기 위한 앞선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판단했지만, 뭔가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니 든든한 마음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란님의 추천(?ㅎㅎ)을 통해 글을 접하게 되었는데, 기본적인 화폐,경제 개념부터 해서 시장상황에 대한 말씀 잘 듣고 있으며, 두 세번 읽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방향성 및 투자를 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을 배워 가고 있어 늘 감사드립니다.
선물 시장에서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서요. 투자의 기초가 부족해서, 구멍도 많고, 아는 것이 부족하지만, 틀린부분, 부족한 부분 따끔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현재, 세력(현물시장)들이 많은 비중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고, 기관들은 매집중인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력이 원하는 것은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안정적으로 입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선물 시장에의 큰 변동성은 세력 입장에서도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변동성이 줄어들게 되면, 비트코인의 최대 단점(변동성)을 극복하게 되고, 그에 따라 기관들의 유입(선물거래 혹은 현물거래)이 많아 질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제도권화 및 추가적인 ETF 출시 등으로 비트코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력이 비트코인의 현물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물 가격을 떨어뜨리는 다른 요인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손바뀜을 위해 일시적으로 떨어뜨리려 하는 요인이 있을 듯 한데, 적정선에서의 약한 조정만을 거치지 않을까해서요. 또한, 큰 조정에 대한 저의 생각은, 악재를 크게한방 터뜨리지 않는 한, 호재가 많은 현재 상황에서 일반투자자들이 가격이 조금 내려갈 때, 너도나도 낮은 가격에 사려고 달려들 것이기 때문에, 큰 조정이 오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점차 오른다면, 선물시장에서 숏으로 걸었던 기관들은 당연히 손실을 볼 것이며, 롱에 걸었던 기관들은 이익을 볼테지만, 현물시장에서 세력들은 '기관들이 숏에 걸던, 롱에 걸던 누가 어떤 이득을 취하던 간에' 안정적인 우상향 및 적정 가격형성?이 비트코인의 정착을 위한 최고의 시나리오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선물시장, 현물시장에 대한 연결성이 부족하고, 시장을 너무 단순화 시켰기 때문에 나온 질문 같은데, 부족한 부분 있으면 말씀 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녹티스 케이 님의 글을 보고 공부를 하다보니,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이 생기네요.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현재 일시적으로 현물 가격을 드랍시키는 것은 그 어떤 집단에게도 이득이 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저도 당분간은 우상향으로 봅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저도 2번 의견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 선물시장이 개장하면서 의외로 굉장히 낮은 변동폭을 기록했는데요, 그런 안정성은 Bitcoin의 상품성 입장에서도 좋지 않습니다. 변동폭이 크고 거래량이 많아야 선물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건 BTC를 다수 가진 사람들 입장에서도 좋지 않습니다. 선물에서의 시장에서 BTC의 상품성을 입증하여 대기하고 있는 ETF 등록등의 이벤트를 성공시키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당장의 숏으로 돈을 벌기에는 얻는게 그리 크지 않아보이네요.
그래서인지 주말 시장동안 BTC는 정말 보란듯이 상승했습니다. 아마 말씀해준대로 선물시장에서 보합또는 하방에 배팅하는 사람들은 죽을 맛일겁니다. 그리고 이는 다음 주말시장전, 특히 금요일 선물시장의 등락을 훨씬 크게 하는 효과를 가져올 겁니다. CME도 마찬가지고요.
그러기 위해선 새벽에 BTC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하거나 더 올라야 할 것 같은데요, 오늘 아마 개장전까지 $20,000 가까이까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몇%의 베이시스를 유지할거라고 봤었는데, 뭐 무난히 조절이 와서 콘탱고로 전환됐습니다. 1.7~1.8k에 선물포지션 매수한 바이어들은 요 한달동안은 아침에 잘 안설 것 같습니다(....)
별 건 아닌데 1.8k가 아니라 18k 말씀하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__) 정줄 놓고 쓰다보니 이런 오타가
CME 에서 위젯으로 선물 가격 동향 차트를 반영했습니다.
http://www.cmegroup.com/apps/cmegroup/widgets/productLibs/esignal-charts.html?code=BTC&monthYear=F8&year=2018&venue=0&title=JAN_2018_Bitcoin_&type=p&exchangeCode=XCME&dataWidget=true&chartMode=dynamic
역시 코쟁이들 기술이란(....) 이렇게 해주니 참 분석이 용이하고 좋아지네유
선물이 못따라오는 코인시세라니 ㅋㅋㅋ 무섭기 그지 없군요.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란님 포스팅과 함께 언제나 기대하고 보는 포스팅입니다. 전문적인 혜안에 그저 감탄합니다.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역시 탁월한 분석 감사합니다. 시나리오에 따라 과감히 베팅한다면, 1. 조정 후 저점매수 2. 상승곡선ㅡ추매 3. 올매도
맞나요 선생님?
항상 좋은글 감사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noctisk 님에게도 행운이 함께하기를!
늘 잘 읽고 있습니다. 마침 궁금하던 상황을 설명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몰랏던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예전 대하락장의 공포를 세번이나 겪고나니 남들 벌때 못벌더라도 지키는 쪽으로 선택 했습니다. 오늘 다 처리했는데 어찌 될지 궁금하네요 ^^
1월 만기라 함은 1월 말까지일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제가 투자하는 코인이 비트코인 연동이라서 잘 봐야겠네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전 거의 현금이라 즐겁게 관망중입니다.ㅎㅎ
선물이 그냥 갈 일은 역사적으로 없는 경우고..
어디까지 언제 끌어내릴지는 신의 영역이네요.
현물시장의 폭팔적인 마켓캡이 선물의 흥행으로 이어져야 좋은데…
선물은 하방배팅시장이라… 거품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 시장에… 어떤 식으로 이익을 취할지 모를일이죠.
너무 일찍 상장된게 좀 아쉬워요. 무섭고요.
8시전에 2만달러 도달할려고 하는지 상승중이네요 비트의 상승을 기원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일단은 계속 떨어지네요.. 19000도 무너졌구요
흠.. 어케해야할지 고민이 되는군요 ㅠㅠ
17k$ 이상까진 내려오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noctisk님
많은 사람들이 과연 CME에 BTC가 상장된다고 해서 바로 숏을 칠까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새로운 milestone이 되어줄 2만불을 돌파하면서 개인들의 패닉바이가 동반되고 이에 따라 고점이 확 높아져야 선물시장에서도 숏연료가 많이 충전되고 그때가 되어서야 숏을 치지 않을까 합니다
시장에서는 모두가 바라는 하락도, 모두가 바라는 상승도 오지 않는다고 하니까 지켜보는 수밖에요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백화선생님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하게 되는것같습니다 ^^
오늘자 기사에 보니 cboe 거래량이다른 선물 거래량에 비해 10분의 1밖에 안될 정도로 너무 적다고 하던데요.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아직 확신이 없어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