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lemen, Start Your Engines! (2/25 ~ 3/3 시장전망)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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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쟁 휴전 연장, 그리고 중국의 미래는? (2/18 ~ 2/24 시장전망)

먼저 반갑지만 조금 씁쓸한 소식 하나 전해드려야겠습니다. 절 스팀잇으로 인도해주신 제 마음속의 멘토 @granturismo님과 개인적인 메일로 연락이 닿았습니다. 직장 내 보직이동과 개인적인 일을 진행하시느라 포스팅 및 영상 콘텐츠 작업을 잠깐 놨더니, 다시 시동을 걸기 쉽지 않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영영 떠나신건 아니고, 잉여력(?)을 충전해서 돌아오신다고 하니 곧 좋은 글과 영상들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타자도 잉여력이 잔뜩 충전되어 있던 2017년엔 1일 1포스팅을 유지했었습니다만, 이게 뻘글이 아니라 생각을 해서 쓰는 글이 되면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1주 1포스팅이라는 게으른 메타로 돌아온 제가 드리는 변명입니다. 윽윽.

또 다른 좋은 소식은 두 차례에 걸쳐 급등한 BTC입니다. 지금은 단기조정을 받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시세를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롱-숏 비율이나 포지션 총 금액도 급락보다는 안정세라, 다시 한번 어느정도 이 선을 지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나흘 전 까지만 해도 "4,000$ 지지선을 못 뚫었으니 급락을 한번 겪을 것"이라고 하던 애널리스트들만 새가 되었습니다.


마진 포지션과 트랜잭션 수 모두 긍정신호입니다

당장 BTC가 10,000$, 100,000$까지 급등하는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겠지만, 2017년 4월부터 7월까지 깨작깨작 꾸준히 올랐던 양상의 반복이 2달 이상 지지를 받으며 천천히 반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는 진지하게 하락장이 어느 정도는 진짜 끝에 도달했다고 결론을 내려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아직 완연한 상승장이라고 보기는 시장은 연약합니다.

만약 진짜 대세 상승장이 온다면 오히려 타자와 같은 글줄 나부랭이보다는 진지하게 분석을 하며 스캘핑 지점을 잡아주는 진짜 차트 애널리스트분들이 다시 스팀잇에 둥지를 틀어주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지금까지의 하락에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타자는 2018년엔 'USD가 너무나 강력해서 다른 금융상품들이 재미를 볼 수 없었던'것이 주 원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트럼프의 마일드한 반대 (이후 강력한 반대로 바뀝니다만) 속에서도 연준은 2018년 내내 금리를 강하게 조여댔고, 덕분에 미국 달러는 상당 폭 평가절상되었죠. 실적 발표 시즌 후에 달러의 강세 덕분에 결국 주식 시장에서도 자금이 새어나왔습니다.

덕분에 미 정치판은 뒤집어졌죠. 강력한 연방정부의 압박 아래 미 연준은 금리 인상을 유보하고, 비둘기파 정책을 최소 올해 상반기 동안은 견지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타국가들의 긴축 재정 (미국을 따라 한박자 늦게 시행한) 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브레이크 때문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는 유럽과 일본만 떡이 되었습니다.


USD와 2019년 타국 통화들의 강/약세를 비교해봅시다.

그런데 2019년 들어 이 흐름이 변하고 있습니다. USD는 대부분 선진시장 통화 대비해서는 강력합니다만, 이머징마켓 통화와 비교하면 오히려 평가절하되었죠. 정책이 급변하지 않는 한, 그리고 브렉시트가 극적으로 없던 일이 되지 않는 한 당분간 달러 안정 / 이머징마켓 상승에 초점을 두고 보아도 될 듯 합니다.

둔화추세이지만 그래도 성장이 이어지는 글로벌 경제와 달러의 안정화는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핵심 리스크인 부채 문제를 완화시켜줍니다. 다수의 이머징마켓 채무국은 달러로 자금을 빌리며,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차입 비용이 높아져서 이머징 마켓 국가의 재정 악화를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그 현상은 현물의 선물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리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거래량 또한 활발해졌다는 부분에서 말입니다.

구리는 산업의 뼈대입니다. 인프라의 핵심이고요. 2018년을 거치며 쭉 떨어진 구리가 2019년 들어 다시 상승세에 들어섰다는 점은, 달러가 안정화되면서 본격적으로 각국에서 설비, 인프라 투자를 시작할 준비가 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이머징 마켓에 대한 시각 외에 달러의 안정화로 인해 달러가 담보하는, 소위 말하는 스테이블 코인들의 안정화와 함께 크립토 시장을 USD가 흔드는 영향 역시 줄여서 크립토 시장이 자체적인 동력으로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판이 깔렸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시동거는건 버튼입니다...키가 아니더군요-_-;

1월 FOMC 회의록은 미 중앙은행이 채택한 '인내심' 담긴 통화정책 접근법에 대한 해답을 보여줬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리라는 희망이 관측되고 있으며, VIX 지수는 4개월간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를 막을 예산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모든 신호들이 불확실성의 해소, 타결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기 진행 속도는 확실히 저하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를 구매해줄 주체가 혜성같이 등장하지 않으면 유동성 공급이 저하되어 시장의 팽창 속도에 큰 저항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만... 네. 맞아요. 미국 국채 살 사람 걱정하는거야 말로 연예인 걱정급에 해당하는 뻘짓이죠. 꾸준히 달러는 시장으로 흘러나올 것으로 봅니다. 상대적으로 달러 대비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 채 캐리 트레이드로 피를 잔뜩 빨아먹히게 될 영국과 일본만 울상짓겠군요.

2019년은 BTC에게도, 세계 경제에게도 큰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새로운 동력을 찾아 크게 튀어나갈수도, 유동성 한계에 부딪혀 거기서 움츠러들 수도 있습니다. 타자는 장기적으로 미국 소매지수의 하락이 우려되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세계 경제는 조금은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 성장 기간 중에 크립토는 다시 한번 더 큰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다가올 경기의 위축으로 인해 달러가 흔들릴 때 스스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야말로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크립토커런시 관련자들이 가져야 할 목표입니다.

그 사이에서, 언제까지나 모두와 함께 온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함께 걸어나가는 이 길에서 서로의 손을 놓지 않은 채 귀 뒤로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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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이제 해빙기가 오려나요.

1주 1포스팅도 쉽지 않은 일이죠.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제발 올해는 완연한 상승장의 초입이기 빌어봅니다.

저도 @granturismo 님의 글을 보며 스티밋에 들어왔는데 다시 그 글들을 보게 되면 좋겠네요.

그란님 소식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

구리가격이 다시 전고를 넘을지는...어쨌든 작년의하락기는 벗어난거 같습니다~

그란님께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1주 1포스팅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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