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표심위해 블록체인 공약 앞다투어..

in #coinkorea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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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을 노리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기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현 지사 [중앙포토]

암호화폐 공약이 2030세대의 표심을 잡는 묘수가 될 수 있을까.

6ㆍ13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군이 앞다퉈 암호화폐 공약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은 최근 정부를 흔들어 놓을 정도로 암호화폐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 세대의 힘을 봤다. 그런 만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키우는 공약을 통해 2030세대에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공약은 젊은 유권자가 많은 지역에 출마하려는 후보군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을 ‘스마트 시티’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설명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울 코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서울 코인을 만들어 자원봉사자 등에게 지급하고 지하철을 탈 때나 커피를 마실 때 이용할 수 있게 하면 큰 예산 투입 없이도 서울 경제를 활성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낡은 서울을 버리고 새로운 서울, 스마트 서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박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같은 당의 전현희 의원도 미세먼지 해법 중 하나로 ‘환경 코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탄소배출권을 암호화폐 형태로 서울시민에게 나눠주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든 다음 자원봉사자 등에게 코인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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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에 나가려는 박민식 전 자유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박민식 자유한국당 전 의원도 지난 5일 부산을 블록체인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부산 코인(B-코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산을 관광하며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B-코인을 사용하게 만들고, 자원봉사를 하거나 기부를 하면 B-코인을 지급해 공동체 의식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도입해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만드는 복안도 포함됐다. 박 전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더 이상 신기루가 아닌 미래를 결정지을, 피할 수 없는 시대의 거대한 파도”라며 “부산은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도시로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경기지사(한국당)도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적극적이다. 남 지사는 지난달 29일 암호화폐 전문가와 간담회를 갖고 “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스타트업 캠퍼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일자리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갈팡질팡하지 말고 (암호화폐를) 한국거래소에 맡겨라. 규제가 아닌 혁신, 불통이 아닌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규제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초단체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정책과 공약이 나오고 있다.

경상북도 구미시장에 출마하려는 허성우 한국당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0일 구미시를 국내 최초의 코인 자율 거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코인 거래 프리존(free zone)’을 설치해 지정 구역에 입점한 상점에서는 암호화폐를 쓸 수 있게 하고, 코인 개발자와 채굴 기업 등 유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노원구는 지난해 12월 선도적으로 ‘노원 코인’을 내놓았다. 자원봉사와 기부를 하는 구민에게 노원 코인을 지급했고, 15만명이 넘는 구민을 이용자로 확보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구정 경험과 노원 코인을 발판 삼아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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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의 김성태 원내대표가 공약을 지키면 망한다고 하던데. 남경필 같은 자들이 암호화폐 들먹이지 않는게 암호화폐 시장 상태계에 도움이 될듯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