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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참 비겁하게 살았다.

in #corn7 years ago

흠... 돈은 있었으나, 돈이 없다고 아우성치던 가족들 덕분에 그 돈 모두 밀어 넣기에 바쁘다 보니 정말 가고 싶었던 호주를 포기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벌써 그로 부터 10년이 훌쩍 지났네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어렵게 모은 돈으로 도와주었던 그 가족들이 밑빠진 독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것.

그때는 왜 그렇게도 많은 돈을 가지고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는지요. 어차피 워킹 홀리데이로 갈 생각이었으면서도 두둑히 모아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일종의 두려움이었나 봅니다.

마흔에 접어든 지금은 가정이 있고, 또 직장이 있어서 섣부르게 뭔가를 결정하지 못하게 되었네요. ;) 참.. 인생. 내 마음대로 안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