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사랑하는 후배 녀석이 물어왔습니다.
최근 상승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 이 친구, 투자금을 모두 소진하고 여분의 종자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좀 의아했습니다. 무슨 돈으로 투자 할거냐니깐 마이너스 통장으로 한다고 하네요.
바로 눈 앞에 20%, 30%, 40%의 수익률이 왔다 갔다하니 마음의 갈등이 생겼나 봅니다. 더 큰 문제는 충분한 공부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주변에서 앞으로 좋아질거란 말과 단순히 현재 눈에 보이는 수익률 때문에 없는 돈에 마통으로도 빨리 해야지 하는 조급한 마음이 앞섰나 봅니다.
제가 보기에 전형적인 투기였습니다.
전 투기와 투자를 따로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두가지 모두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은 같으니깐요.
단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내가 제대로 알고하는 것은 투자,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것은 투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철저히 공부해서 최선을 다한 투자에는 돈을 잃어도 큰 후회는 없습니다. 運七技三이라고 운이 내편이 아닌건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러나 투기 때는 늘 후회합니다. 저도 이런 후회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투기는 욕심과 탐욕에서 일어납니다.
이 욕심과 탐욕이라는 괴물은 우리의 눈을 가려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주변의 어떠한 충고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돈을 잃습니다. 나아가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던 사람들 또한 잃게됩니다.
잃고 난 후 아쉬워하고 후회하면 늦습니다.
이러한 욕심과 탐욕으로 부터 벗어나려면 절제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절제란 어느 기준으로 정한 선을 넘지 않고 적절히 조절해 제한하는 것으로 상대가 강제로 제한하는 것과는 다르게 "스스로"라는 의미가 조금 더 강하다고 합니다(나무백과).
그럼 투자의 세계에서 절제, 스스로 정한 선을 넘지 않으려는 마음은 어떻게해야 길러질까요.
제가 생각하는 절제할 수 있는 마음은 꾸준한 투자 공부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공부가 되어 있는 사람은 조급함이 사라지고 투자에 여유가 생깁니다. 투자에 여유가 생기면 투자를 바라보는 다양한 눈이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여유는 우리들에게 가장 큰 무기인 시간(기다리는 투자, 망각의 투자)을 다스릴수 있게하는 마음을 가지게 할 것입니다.
욕심과 탐욕으로부터 나를 절제시켜주고 여유로운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공부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