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올리버의 Last Week Tonight이 암호화폐를 다루다

in #cryptocurrency7 years ago (edited)

링크:

제가 봤을 때는 아주 균형잡힌 암호화폐계 소개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우선 이 방송에서의 결론부터 소개하면:

  • 당신은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도박을 하는 것이다
  • 아주 새로운 기술과 개념이고, 미래에 이것들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므로, 주의하라(be careful)

애청자로서 Last Week Tonight("지난 주를 오늘 밤에")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자면, 코미디언이지만 젊은 진보 성향층에서는 개념인 코미디언으로 자리를 잡은 진행자 존 올리버가 단독 진행하는 원맨쇼 프로그램입니다. 코미디는 부가적이고, 주로 사회 및 정치 문제를 조명하고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매주 1회 진행됩니다. 그동안 다뤘던 많은 문제들이 그때 그때마다 미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었던 내용들입니다. 진행자 존 올리버는 이 프로그램으로 작년에도 에미상을 받았습니다.

방영분의 구체적인 내용은...

  1. 암호화폐로 부자된 사람들의 사례 소개 (단 미국 TV들에서는 비트코인 얘기가 공개적, 일상적으로 많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아주 저명한 토크쇼인 Ellen show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2. 월마트, IBM, J.P. Morgan 등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 소개
  3. 코인들 종류 소개 - 1500종이 넘는 코인들이 있으며, 괴상한 이름들의 코인 소개
  4. FUD, FOMO, HODL 등의 용어 소개
  5. DOGE처럼 완전히 joke로 시작한 코인들의 가격이 오른다는 점 환기
  6. 펌핑 그룹, 비트커넥트 같은 범죄성, 사기성 활동들 소개
  7. 그리고... EOS가 많이 까였네요.

EOS가 알트코인의 대표 격으로 많이 까였습니다. 제시된 근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5b (15억 달러)를 모금했는데, 페이스북이 $1.0b를 모금하는 데에 7년, 우버는 5년이 걸렸다.
  • 모기업인 블록원 (block.one)은 어떤 제품(소프트웨어)도 판매할 계획이 없다.
  • 이들이 판매하는 이오스 토큰은 어떠한 특정한 목적이 없다('no purpose').
  • 혁신적인 탈중앙화 플랫폼이라고, 엄청난 큰 그림을 가진 것으로 홍보하지만, 아직 출시된 것이 없다.
  •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아역배우 출신의 브록 피어스(Brock Pierce)의 언행이 아주 아마추어적이다. 이를 통해 볼 때, 모금한 15억 달러를 현명하게 사용할 것 같이 보이지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