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비가 반가운 때가 없는거 같아요~
비오고 나면 미세미세가 방긋 웃어주니 비오는날 다니기 불편하지만 비 온 뒤를 기대하게 되는거 같아요~
어제도 간만에 맑아진 하늘에 하루 종일 집안 대청소를 했네요~
침대 밑이며 쇼파밑 묶은 먼지도 닦아내주고..
따뜻해진 날씨에 묶어두었던 겨울 물건들도 정리하고..
옷장정리도 하고나니 정말 쉴 시간이 없었네요~
큰아이 발레 픽업다녀 오는 길에 보니 반가운 엽서가 와 있네요~^^
남편이 출장 갈때면 큰아이에게 보내는 엽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랑 둘째.. 그리고 부모님께까지 엽서를 보냈다네요~~
간만에 감성 폭발했나봅니다 ㅋㅋㅋ
엽서 보자마자 저 반짝이 엽서가 제껀줄 알았어요~~
저게 젤 예뻤거든요~~^^
근데 바다건너 오는길에 찢어졌네요 ㅠㅠ
아이들 엽서 읽어주고..
저에게 보낸 엽서도 읽어 봅니다~
"사랑하는 부인 OO에게~"
첫 소절을 읽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지난번 아이엽서를 읽으며 별 내용이 없다며 남편을 타박했는데..
제가 받아보니 내용을 읽기도 전에 먼곳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며 보낸 남편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커서 자신의 추억 상자에서 엽서를 꺼내 읽어 볼 때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겠죠~~^^
나이가 들수록.. 자신들도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면.. 그리고 언젠가 부모를 만날 수 없을때에도..
아이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더~ 깊이 알아갈거 같아.. 참 귀한 엽서입니다~
출장 다녀오며 한가득 챙겨온 저와 아이들 선물~
자기껀 폴로에서 8천원에 티를 하나 샀다네요;;
그제는 출장갔다 사온 어머님 지갑에 용돈을 넣어 보내드렸어요~
오늘 두분이서 홍콩으로 부부동반 여행을 다녀오시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시라구요~ㅎㅎ
5월엔 어린이 날도, 어버이 날도, 부부의 날도 있죠~
이런 저런 선물들 준비 하셨겠지만 간만에 편지나 카드로 마음을 전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모두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사랑가득한 엽서... 받을 때 보낼 때의 설렘이 떠오르네요.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