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그만둔지 다섯달이 되어가네요. 바뀐 일상에 적응하고 엄마노릇 하느라 또 나름 열심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젠 좀 흘러가는대로 천천히 살아보자지만 사람이란 쉬이 바뀌지가 않네요. ㅎㅎ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자리를 잡아가는 걸 보며 처음 가졌던 걱정과 불안이 보람과 기쁨으로 바뀌고 서서히 안도와 확신이 생겨납니다.
이제 날 위해 운동도 하고 싶은데...
마음만 있고 쉽게 운동을 등록하지 못하고 미뤄왔답니다. 외벌이라 돈 만원이 아쉬운데 왠지 매일 못 갈 것 같은 직감이!!! ㅋ
그러던 중 드디어 운동을 시작했답니다.
운동화에 물병 그리고 블루투스 이어폰만 있으면 준비 끝! 아참 모자도요. ^^
다음에는 썬그리도 꼭 챙겨와야겠어요.
아우~ 눈 시려~~
하천으로 내려오니 건물도 차도 보이지 않습니다. 키만큼 자란 풀과 파란 하늘만 보이네요.
자유롭습니다.
혼자 놀기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딱이고요.
살짝 무릎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달리기를 하면 근육이 생겨 관절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살살~~~
뛰다가는 걷기를 반복하면서 가다보니 흰 나비도 만나게 되고
부지런히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하지만 이 더위에 뛰는 사람은 저 혼자!!!
아직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한 여름까지는뛰기에 문제 없을 듯!
한 시간만 뛰고 돌아와 에너지 충전하려고 했는데 잠시 앉았던 정자에서 푹~ 쉬고 와버렸네요.
저에게 맞는 운동을 찾은 것 같은 느낌~~~
다섯달동안 마음도 많이 추스렸듯이 이제 몸도 챙겨서 더 자유롭게 나답게 살고 싶습니다.
날씨도 좋은데 간만에 활기찬 운동을 하셨겠습니다.
경치도 좋고, 기분도 상쾌해지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잉어가 눈에 띄는군요 +_+
그쵸? 요즘은 하천에 낚시 금지라 이렇게 큰 잉어때를 본답니다. 그져 보기만 ㅎㅎ
저런 잉어는 몇년 묵은 애들인 것 같은데 아주 크고 탐스러
아 죄송합니다. 순간 음식으로 생각함요 ㅎㅎ ㅎ ㅎ ㅎ
오 어느 동네에 사시길래 요런 맑은 개울까지 있나요? 운동하기 너무 좋아보여요 한적하구.. 전 집앞에 자전거 타러 한번 나갔다가 싸이클복? 입은 할아버님들 천국이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