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체통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만 생각해보니 육지에서는 길가에서 우체통을 본 적이 참 오래된 것 같더라구요.
우편물을 보낼 일이 생길 땐 우체국을 갔었지 우체통을 찾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메일을 쓰면서 부터 우체통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이메일 쓰는 사람도 거의 없긴 하죠.
우체통이 사라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표를 사는 사람도 파는 곳도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귀포에 와서 길가에서 엄청 큰 우체통을 발견했습니다.
우체통 하나에 2~3명의 성인도 들어갈 크기인 우체통이 나란히 2개씩이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아직 우체통이 사라진 것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작은 문구가 써 있었는데요.
이 시설물은 우체통이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배달하기 위한 우편물을 잠시 보관하는 곳이랍니다.
일종에 거점센터 같은 곳인가 봅니다.
아저씨 아저씨 우체부 아저씨 큰가방 메고서 어디 가세요~
큰가방을 메고 다닐 수 없어서 이렇게 거점에 우편물을 보관하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