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어제 동문시장에서 산 생선으로 아침을 먹고 마당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놀기 힘들 정도다.
오늘은 주인아저씨가 집에 계셔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건축일을 하시는 주인아저씨를 평일 낮에는 만나기 힘들다.
오후 여섯시쯤 퇴근하는데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불편할까 일부러 피하는 눈치다.
오랜만에 마당에서 만난 주인아저씨는 아이들을 아주 좋아한다.
두 딸도 뉴페이스 제주 아저씨가 싫지 않은 눈치다.
첫째는 아저씨가 퇴근하고 올때면 달려가서 먼저 인사를 한다.
어제부터 우리가족만의 찐 제주살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서 아저씨를 볼 일이 많아졌다.
오늘은 마당에서 우연히 만난 주인아저씨와 꽤 많은 이야기를 했다.
집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제주에서 지낸 이야기까지 긴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그동안 몽이는 주인아저씨가 살고 있는 집이 궁금한지 몰래 집문턱까지 들어가서 구경하고 있다.
사실 나도 주인아저씨가 살고 있는 집 내부가 궁금하던 차에 딸 아이를 핑계로 내부로 둘러본다.
주인집은 외관으로 보기엔 컨테이너 박스 한칸에 나무로 마감을 한 느낌의 집이다.
처음 구경한 내부는 지금 우리가 지내고 있는 집의 미니버젼이라고 할 수 있다.
내부 마감재부터 가구까지 모두 나무로 되어 있다.
안쪽은 복층으로 나무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고 침실로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몽이는 계단을 반쯤올라가다가 들켜서 다시 밖으로 나온다.
몽이에게 빨리 나오라고 야단을 쳤지만 첫째 덕에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우리는 긴 이야기를 마치고 저녁식사에 주인아저씨를 초대했다.
주인아저씩와 밥을 한끼하자고 이야기한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계획하지 않았다.
그런데 써니가 갑자기 주인아저씨를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이것도 우리들만의 제주살이의 한부분일 것이다.
~꿈꾸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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