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중국의 현금없는 결제시스템...그들의 문제점

in #dclick6 years ago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제가 미국에 살고 있다는 것은 뭐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문제는 시골이라는게 좀 걸리죠. 시골이라는 곳이 우리나라의 시골을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정도는 아닙니다. 또한, 미국내에서 진짜 시골에 해당하는 곳과 같은 그런 곳도 아닙니다.

단지, 제 눈에는 시골입니다. 사람들 하는 짓이 시골사람들 같고, 물자를 배송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물자공급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니 물건 값이 비싸고...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국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한식당들도 맛이 그지같구....좀 그런 것이 있긴 하죠.

그런데 말입니당....

미국이 전체적으로 현금지불시스템이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도시로 갈 수록 쉽게 현금을 지불할 수 있지만, 시골로 갈 수록 옛날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과 5~6년전만 하더라도 제가 사는 곳의 어떤 극장은 '현금만' 받는다...라고 말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던 적도있었습니다.

현금만이라뇨...

그런데....

미국 전체가 현금을 줄여간다는 말은 있지만, 이것이 그렇게 피부에 와닿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다가, 며칠전 인터넷을 통해서 한국 TV를 봤는데, 중국의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예....오늘도 중국이야기입니다. 중요한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어느 순간이 되면 경제블럭에 대한 선택을 해야할 때가 올 것입니다. 일본이야 지네들이 아시아에 속해있지만, 아시아쪽을 그리기 보다는 영국이나 유럽을 더 그리워했던 놈들이라, 어쨋거나 이들은 독자적으로 나가기 보다는 서방세계쪽으로 붙으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미국으로 붙고 싶어하긴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게 선택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 우리가 다 느끼고 있잖아요. 중국의 입김에 정부의 '동공'에 지진이 나는 것이요...블럭체인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중국에서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돈을 지불하는데,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하여 지불하는 사람들의 수가 엄청 많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록, 그 프로는 중국의 IT나 Fintech에 관한 주제와는 완전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것임에도 그런 인상을 주더라구요.

바로 중국의 현금이 없는 거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직, 중국이 현금없는 거래를 할 때, 우리가 밀고 있는 블럭체인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일반 인터넷라인을 이용하고 있죠.

인터넷라인의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웍화....에 관한 이야기도 있으니.. 그건 좀 있다가 써볼께요.

출처는 What China's Cashless Revolution Can Teach the West About Crypto입니다. 재미있어요. 한번 읽어보세요. 여기에서는 요약만 하겠습니다. 그리고, Michael J Casey라는 사람이 중국과 관련된 유익한 글을 많이 쓰네요. 코인데스크요...

중국사회에서 도시를 중심으로한 현금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네요. 외국 관광객들은 반면 알리페이나 위챗패이같은 것을 신청할 수 없고, ATM을 이용해서 현금으로 지불하려고 해도 현금을 받지 않는 현상도 종종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상한가요? 뭐...그렇게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이미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이용해서 사용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애플패이나 구글패이 삼성패이를 쓰는 것과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국애들은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별로 신기해하지 않을 것입니다만, 근본적으로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결제시 상인들이 지불해야하는 돈이 저렴하다는 점을 별로 알지 못하고 있죠.

이곳에서 의사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보험처리이긴 하지만, 돈으로 지불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사람들을 위해서 비자 지불시스템을 이용하는데, 이용비가 한달에 900불씩 든다고 하네요.

중국애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지불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더 광범위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무현금으로 모든 것을 처리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가치교환시스템의 등장이나 그에 기반한 또 다른 비지니스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비자시스템이나 마스터카드 시스템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처리가 가능하고 소액결제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상황이 되면, 상인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되고, 사용자들의 경험은 더 향상되며 고객충성도와 참여도등이 활성화 되는 등... 새로운 네트웍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죠.

여기에 중심역할을 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정부와 아주 친한 알리바바의 앤트 파이넨셜이라는 회사와 텐센트죠.

이들은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을 이용하여 현금이 없는 거래시스템에 큰 공헌을 한 애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들을 사용하는 중국내 사용자만 하더라도 수억명이 넘죠.

그런데...

이들은 오직 중국과 그 주변 몇몇 국가에만 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제품들이 이들과 연결하지 못하여서 미국 앱 개발자들이 뒤쳐지고 있다라는 말도 합니다.

정말요?
중국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며칠 전 지적한 것과 동일합니다. 인터넷이 통제되어 있고, 중국을 벗어난 시스템 활동이 없다는 점입니다.

중국에 관광객으로 가서 돈으로 뭘 사고 싶어해도 위챗페이나 알리페이가 없으니까 지불을 못한다? 중국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국경을 넘어서서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쉽지 않다?

이건, 중국의 법정화폐인 위완화가 이용되는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위완화만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비자나 마스터카드 시스템, 우리나라로 치면 롯데카드, 삼성카드, 엘지카드...지불시스템보다 싸다는 것이 장점일 뿐입니다. 아니 큰 장점일 수 있긴 해요.

외국에서 한국의 물건을 사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팔지 않아서가 아니고, 사고 싶어도 상인이 돈을 받기 싫은지 몇개 한정된 지불시스템만을 받고 나머지는 안받아요. 게다가 뭐 그리 깔라고 하는 프로그램은 많은지, ios와 크롬 데스크탑의 크롬시스템을 사용하는 저는 그냥 포기했어요. 윈도우즈 싫어합니다. 게가다 우리나라에서 깔라고 하는 프로그램 깔고 나면 컴터가 덜덜덜덜.....

우리나라의 결제시스템은 한마디로 그지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너무 부담되죠. 반면, 중국은 가볍긴해도 지네들 내에서는 쉽고 외국인들에게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좋다는 말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올시다.

중국이 이런 짓을 하는 이유는 뻔히 알잖아요. 통화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하려 한다는 사실, 은행의 대출과 이자를 정부가 한눈에 보면서 관리한다는 사실....인플레이션을 막고자 하는 것도 있고, 이자한도율도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들...

한마디로, 자본의 흐름과 통화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통제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시스템입니다.

단지, 중국내에서만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애들이 이젠 국제화에 맞춰서 뭘 하겠다고 합니다.

뭘 어떻게 해요? 중국내 인터넷 시스템을 통제하고 지불시스템을 자기네들 목전에 두고 관리하는데, 국제화요?

중국의 통화정책은 아마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강력할 것입니다. 아마 베네수엘라같은 나라가 중국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중국애들이 국제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뭘로요....?

여기에 중국정부가 왜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가까이 지내는지 알 수 있는 또하나의 힌트가 있습니다. 블럭체인이죠.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모두 블럭체인에 친한 애들입니다. 그리고 이 두 회사는, 특히 알리바바는 블럭체인의 능력을 해외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이미 중국내 회사와 정부등 100개 가량의 단체들과 함께 중국내의 코인없는 블럭체인을 만들었죠.

블럭체인 네트웍을 활성화하고... 그 다음 단계는 스테이블 코인개발이겠죠. 대기업이 만들어내는 중국 위완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과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

이 방법을 이용하여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시스템을 구축하려 할 것 입니다. 암호화폐를 이용한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는 쉬운 일이니까요.

이 글을 작성한 필자는 미국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네요. 미국은 이런 중국을 상대로 20세기의 산업을 기반으로 한 무역전쟁을 하고 있다.... 아무런 생산성도 없는 무역전쟁 말입니다.

무역전쟁은 기본적으로 상품에 대한 것이죠. 사람의 이동에 대한 것도 아니고, 인터넷이나 블럭체인상의 전쟁도 아닙니다. 바로 2차산업의 생산물을 놓고 하는 전쟁입니다.

더 많은 가치를 상출해낼 수 있는 모델이 있는데, 2차산업의 생산물을 놓고 하는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진부한 전쟁인지,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이 모르는게 아니에요. 이 전쟁을 하면 서로에게 해만 입힌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왜 하냐구요?

정권유지...라는 생각 안드십니까? 미국애들은 연일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해서 중국의 산업성장이 늦춰지고 있다...라는 말을 해댑니다. 제가 왜 이들의 반응이 멍청하다고 생각하냐면요, 중국은 미국만 상대하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간과했고, 이들이 사용하는 정말 많은 분야에 중국물건들이 들어가는데, 지네들이 부과한 관세에 자기네들이 발등을 찍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성장이 더딜 수 있죠. 장기적으로는요....? 이건 미국이 지는 게임입니다.

하여간.....

미국이 뻘짓하고 있는 중에 중국은 더 나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들에게는 미국의 힘을 약화시키고 장악할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 단지.... 인터넷을 통제한 장악이라....이게 쉬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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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 입니다! 잘 읽고가요~

감사합니다 :)

디클릭 클릭 함께 응원합니당~!
행복한 수욜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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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읽어도 다 읽고 두번 읽네요. 유익하지만 어려워요 ㅎㅎ 보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중국의 거대화는 계속 진행중이죠...그러니 미국이 자꾸 견제하는거구,,

저도 그렇게 생각이 되요.

수년 간 중국 출장을 다니고 있는데,
매번 갈 때마다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결제수단 도 그 중 하나입니다.

지난 8월 출장 때 난감했던 상황이 두 번 있었어요.

  1. KFC에서 버거 사고 현금을 냈더니, 알바생이 쩔쩔매면서, 매니져를 불러 옵디다. 현금 처리하는 방법을 모르더라구요.
  2. 택시타고 현금 내밀면, 택시기사가 2명 중 1명 꼴로, 위챗 없냐고 물어봅니다. 없다하면, 주머니 뒤져가며 꼬깃꼬깃한 잔돈 찾습니다.

중국인들은 현금 없는 사회에 돌입하고 있다가 아니라, 이미 그 안에 있더랍니다. 물론, 제가 머무는 곳이 도시여서 빠를 수도 있겠지만요.

그렇게 빠르게 변하는지는 정말 몰랐네요. 자세한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Thanks for the interesting 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