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크립토키티를 이용하십니까?
아직까지는 제 손에 닿은 것이 아닌 것이라, 그리고 ...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이기에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collectible item이라고 하면, 동전, 우표, 골동품...뭐 이런 정도로 생각하기에 아직까지는 크립토키티가 수집품으로 느껴지지 않아서요.
물론,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게임 아이템이 마치 컬랙터블 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실제 돈으로 거래되었다는 정도만 알 뿐입니다. 실제 제가 참여하지 않아서요.
당시 사실 게임속 세상에서는 정말로 아이템이 돈으로 거래되고 있고, 그게 하나의 자산처럼 여겨지고 있던 것에 좀 shocking shocking...
... 이 분야에서는 제가 아직 old school이라....쩝...
Cryptokitties...이들은 2017년 12월에 이더리움 네트웍을 채하게 만든 놈들이죠. 이들은 2017년 11월에 출시된 분산응용프로그램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더리움 네트웍이기에 더더욱 많이 회자된 애들이죠. Axiom Zen이라는 회사가 이것을 만들었고, 이제는 이 회사가 Dapper Labs라는 자회사로 나누어서 크립토키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회사에 엄청난 돈들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2018 년 3월, 크립토키티는 벤처 캐피탈회사인 Andreessen Horowitz와 Union Square Ventures (Crypto Exchange 및 지갑 서비스 Coinbase의 투자자)가 이끄는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200만 달러를 투자받았어요.
사실,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아니 뭐 디지털 컬랙터블 아이템을 갖고 이렇게 투자를 많이 할 이유가 있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1천 5백만달러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여기에는 Venrock, Google Ventures, 삼성 NEXT가 가세했네요.
또 저를 의아하게 만들었습니다.
흠....
그런데, Venrock이라는 회사가 사실 구글이나 삼성보다 더 주목할만한 회사입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구글과 삼성에 놀라했겠지만, 실제로는 Venrock의 참여가 더 놀라운 일이에요. 왜냐면, Rockefeller와 연결된 회사이거든요.
거기에 Andreessen Horowitz , Union Square Ventures , Digital Currency Group 등등의 지원을 받아서 현재 총 2,785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
자.....
크립토키티의 기본을 알아봐야하나요...ERC-721이라는 표준의 디지털 컬랙터블 아이템은 ERC-20와는 다른 것이죠. 마치, 5만원을 빌렸을 때 그 5만원을 1만원짜리 5장을 받아도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ERC-20라고 말한다면, ERC-721은 마치 내가 갖고 있는 xxxxx모델명에 상품고유번호 yyyyyy를 빌렸다면, 그것 그대로 거래되어야 하는 그런 특징을 갖는다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ERC-721은 서로 같은 것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 정도? 이런 성격때문에 디지털 컬랙터블 아이템이라는 것이 될 수 있다...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투자받은 것과 또한 앞으로 이들이 세우려는 회사의 목표가 정말 궁금하더군요. 뭘 하려는 것일까요?
최근 Drapper Labs에서 선보일 것은 그냥 인터넷 웹페이지에 살짝만 나와 있을 뿐이니, 정확히 뭘 하려는 것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여기에서 확인은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좀더 살펴봤습니다.
크립토키티, 이 자체는 게임입니다만, 그렇게 난이도가 높은 게임은 아닙니다. 그냥 하나를 사거나 쌍으로 사서 서로 교배시키고 후손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종자가 나오고 또 계속 그렇게 하는...뭐 그런 것이라고 말로만 들었습니다만....그래도 어쨋거나 게임은 게임입니다.
그런데...
제가 세계 게임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한적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산업중에 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는 애들이 NFL (미국 프로 미식축구리그)였는데, 이들의 수익이 떨어지고 있다는 말도 했죠. 그리고 어린 애들이 이런 미식축구와 같은 실질적인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보다 eSports에 참여하려는 애들이 더 많다는 말도 했구요.
미래의 게임산업은 몸을 움직이는 스포츠산업 뿐만 아니라, 비디오게임을 통한 산업이 더 커질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에 연관된 스포츠 베팅이라는 산업이 실제 몸을 쓰는 스포츠에만 베팅이 되는 것이 아니고 eSports에도 적용될 것이고, 바로 이 스포츠 베팅이라는 것이 최소한 미국내에서라도 합법화될 기미가 보인다는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즉...
게임산업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왔던 그런 게임산업이 아닌 정도로 급성장할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게임과 관련된 산업도 그러하죠.
갑자기 지난 여름에 했던 영화가 생각나죠? ready player one이였던가요?
그렇다면...
크립토키티를 출시한 Drapper Labs가 갑자기 저렇게 많은 곳에서 투자를 받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이들은 바로 몇몇 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바로 그 게임산업에 블럭체인과 암호화자산을 들고 들어가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dApp들 중, 대부분의 게임들은 그냥 암호화폐를 소비하도록 만든 겜블링 게임들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실, 인터넷이 나오고, 인터넷을 통해서 돈을 벌고자 하는 애들이 게임을 만든다면, 그 시작은 겜블링이었기에, dApp의 게임들이 그렇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별로 놀랄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Drapper Labs가 하려는 것은 훨씬 더 깊은 것 같아요. 이들이 새로이 고용한 사람들은 Unity와 Diseny에서 몸담았던 애들 그리고 저에겐 좀 친숙한 Ubisoft, EA sports, Zynga등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Zynga는 Facebook을 통해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즉 소셜미디어를 통한 게임이라는 것을 개척한 애들 중에 하나죠. Ubisoft야...제가 아는 게임은 Rainbow 6와 Splinter Cell, Farcry 뭐 ...이 정도만 해봤고, EA Sports야...아직도 제가 갖고 노는 몇몇 스포츠 비디오게임을 만드는 애들이죠.
한마디로...게임산업에 major급에 해당하는 곳에서 있던 사람들을 모아서 블럭체인과 암호화폐기술을 이용하여 Drapper Labs를 만들고 이들이 게임산업에 들어간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템이라는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사실, 게임을 하다보면, 아이템이 부족해서 더 이상 진전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템을 찾아 헤매이는 경우가 많죠. 게임을 하다보면, 아이템이라는게 중요하긴 중요합니다.
그리고, 최근 이야기에 따르면 가장 비싼 크립토키티가 $100,000에 거래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이 게임에 직접 적용이 된다면, 아마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게이머들도 자연스럽게 게임을 통해 ERC-721 표준 코인으로 암호화된 아이템을 접하게 될 것이고, 재산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어간다면 블럭체인기술과 암호화기술이 게임속에 녹아들게 되겠죠.
그리고 그렇게 게임속 세상의 자산을 모으게 될 것이구요.
상상만 했던 세상이 나타나네요.
아직은 제가 친숙한 분야가 아니라서 좀더 깊게 들어가지는 못하겠습니다만,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분야가 될 것 같아서 종종 다뤄봐야겠네요.
아. 제가 읽었던 글들의 출처는 CryptoKitties Developer Receives $15 Mln in Financing Round Led by Rockefeller Venture Arm 와 Cute Cats Power Serious $15 Million Funding for CryptoKitties Creators, 그리고 제가 작성했던 달라스 메버릭스의 구단주 Mark Cuban이 투자한 Unikrn플랫폼-eSports 도박이야기 (암호화폐+스포츠베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를 다시 인용해봤습니다.
추가: 유명 블록체인 엔지니어 "다음 트랜드는 '게임'"이라는 트위터가 올라왔다네요. coinness.com에 들어온 것을 그대로 인용해볼께요.
"전(前) 코인베이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유명 블록체인 전문가인 프리티 카시레디가 방금전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의 유행 트랜드 변화를 지켜보는게 흥미롭다"며 "첫째. 탈중앙화 거래소, 둘째.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블록체인, 셋째. 댑스(Dapps), 넷째. 합의 알고리즘. 과연 그다음은? 바로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기사는 이미 접했는데 이렇게 풀어 놓으시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연결 연결된 것들이 있죠. 단순히 한가지만 표면적으로 보이지만, 그 뒤엔 또 다른 것들이 호박넝쿨처럼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읽엇습니다...디클릭사랑^
감사합니다. 디클릭은 역시 사랑이죠 ㅎㅎ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ㅎ
고맙습니다 :)
식견이 부럽습니다. 몇개월 전에 눈을 번뜩 뜨고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다름 아닌 시골사람님 글 이였군요. 어김없이 리스팀 업보트 하고 갑니다.
늘 좋은 글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여기 저기에서 읽은 글을 읽고정리하다보면 그냥 이런 저런 글이 나오더라구요 :)
고맙습니다.
저도 몇주전 ready player one 영화 봤었습니다. 미래에는 실제 그런 가상현실이 주가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디클릭 꾹~)
재미있게 본 영화죠 :) 그런 가상현실이 정말 똑같이 생기지는 않아도, 비슷한 것들이 나오지 않을까...ㅎㅎㅎ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SF 영화에서 표현한 것들이 점점 현실로 구현이 되는 느낌을 받잖아요?
감사합니다.
단연코, 게임은 블록체인과 잘 융합될 수 있는 영역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증강현실시스템이나 가상현실이라는 것이 실현되어 디지털 자산이라는 것이 자리를 잡게 된다면, 게임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분야가 증강현실시스템이나 가상현실 시스템이죠. 그리고 그 내에서 디지털 아이템과 컬랙터블은 큰 위력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