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오늘 신문을 보셨거나 가격을 채크하셨다면 아실 것입니다. 갑자기 암호화폐시장이 팍 뛰어올랐죠.
제가 지금 보는 오후 1시 36분 시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3천 9백불을 넘었네요.
아니나 달라 이런 기사가 있더군요. Bitcoin, Ethereum Rally as Market Gains Over $5 Billion in a Day; Crypto Bulls Returning?.... 저는 이런 기사를 바람잡이 기사로 봅니다.
1천200억 달러 정도의 마켓캡에서 갑자기 1천2백60억 달러 정도로 하루만에 올라갔으니까요.
이정도의 마켓캡을 보면, 좀....한숨이 나올법도 하긴 하지만, 이런 시장변화에 몇가지 봐야 할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암호화폐시장의 마켓캡이 올랐다는 것은 뭔가 투자시장에 좋은 신호가 들어왔다는 것인데, 그게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 좀 꺼림직하죠.
작년 내내, 제가 주장했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세계 투자시장과는 관계없이 독자적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모두 개뻥이다...였죠.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세계 투자시장과 동떨어져있지 않습니다. 적어도 현재는 그렇습니다.
마치 비밀스러운 화폐시장을 만든 것 처럼 사람들은 믿어왔지만, 그런 믿음은 그냥 버리시고, 일종의 주식이나 현물투자와 비스무리하게 보는 것이 좋을 정도로 투자시장의 흐름과 같이 간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적어도 현재는요...
이더리움이 갑자기 10%이상 오르긴 했죠. 그리고 비트코인 캐쉬도 팍 치고 올라왔구요. 7%나 상승하면서요.
그런데...
이런 현상이 발생한 투자시장의 '루머'는 뭘까요?
아니, 사실이라고 말하기엔, 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워싱턴에서 나온 말 때문이라는 분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취미생활인 '트위팅'때문이라는 말도 있기 때문인데요,
기본적으로 중국과 미국간의 무역전쟁을 조만간 끝내겠다는 톤의 어조때문입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협상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과 현실적인 무역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없애버리겠다'라는 식의 말을 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자 이 말에 가장 크게 반응한 주식시장은 역시나 중국시장이고, 그리고 일본, 호주, 우리나라, 싱가폴 등등이 즉각 반응을 했죠.
그리고 현재 미국시장도 좋게 반응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흠....
중국과 미국이 무역전쟁을 종전할까요?
잠깐 중국의 사정을 살짝 보죠.
중국의 주석임기는 현재 '무제한'입니다.
그 전까지는 5년이나 10년이었죠. 그런데, 시진핑 정권은 헌법을 개헌하면서까지 중국의 주석임기를 무제한으로 개헌해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내 반발이 없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작년 3월 99%의 찬성으로 시진핑의 장기집권을 허용했지만, 그렇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없다라고 말하긴 좀 그렇죠.
종신직으로 자기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중국을 하나로 모아야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전쟁을 선포했을 때, 이때만큼 좋은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라는 평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비이락이라고, 3월 11일 중국이 개헌을 통과시키고 미국은 3월 22일에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죠.
이런 현상은 사실상 두 나라의 대통령에게 모두 좋은 기회를 가져왔다라는 평을 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트럼프는 대선전부터 중국을 미국의 부를 갉아먹는 것들이라고 계속 욕을 해왔고, 시진핑은 불평분자가 나오는 구멍을 막아버릴 수 있는 기회라고 봤다는 것이죠.
어떤 식으로 작년 3월부터 시작된 무역전쟁을 볼 것인가와 관계없이, 그 내부가 어떻다는 것과도 전혀 관계없이, 이들 두나라의 전쟁은 사실상 전 세계의 투자시장을 흔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말 아시죠.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이게 투자시장의 정설입니다.
이 투자시장의 정설이 암호화폐시장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 없습니다. 어차피, 투자시장이라는 것은 '심리'시장이니까요.
워싱턴에서 흘러나온 미중간의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는 루머는 즉시 투자시장에 반응을 가져왔고, 이런 반응은 똑같이 암호화폐시장에도 왔다라고 보는 것이 현재 전문가...라는 애들이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용....
이런 루머시장은 항상 먼저 반응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먼저 반응해서 움직인 사람은 원하는 목표치 만큼만 오른다면 바로 빠지면서 수익을 거두지만, '어 이런 루머가 있었어? 그럼 나도 해봐야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잃습니다. 루머시장에 즉각 반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문가에 절제력이 강해서 원하는 목표치에 오르면 바로 수익을 거두고 말지만, 뒤따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상'을 하거든요. 아마도 무역전쟁이 진짜 끝나려나보다....라고 말이죠.
그런데요, 저는 무역전쟁이 그렇게 쉽게 끝나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무역시장은 두 정상간에 좋은 빌미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서로에게 좋은 것이죠. 한명에게는 정권을 굳건하게 다지는데 좋고, 다른 한명에게는 지금까지 민주당의 표밭을 빼앗아 오는데 좋고...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의회에서 멕시코와의 장벽을 건설하는데 돈을 주지 않는 것을 빌미로, 불법이민자와 마약이 멕시코로부터 많이 넘어온다는 것을 들먹인 것이죠.
그런데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 불법이민자와 멕시코로부터 왔다갔다하는 마약의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말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가 된다면, 작년이나 올해 초에 뭔가 비이상적으로 뭔가 급증했고 이에 의해서 미국 경제가 위기에 몰릴 정도의 상황이 와야죠. 하지만, 그런 것도 없어요. 오늘도 멕시코나 다른 남미의 나라들에서 들판을 건너고 강을 건너서 또는 동굴이나 하수구를 통해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있고, 오다가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습니다. 국경수비를 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보초를 서고, 감시를 하고, 민간 차원에서 이들의 목숨을 구해주기 위해 구석구석에 놓아둔 물이나 간식들을 모두 쏟아버리고 개에게 줘버리고 있습니다.
즉,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국가비상사태요?
하여간 대통령권한으로 국가비상사태는 선포된 것이고, 이에 공화당은 찬성은 민주당은 반대를 표하면서 연방대법원에 이에 대한 판단을 맡길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죠.
이런 분위기에서 중국과의 무역관계를 좋게 하겠다는 말 한마디가, 그것도 사실도 아닌 '그렇게 할 수도 있다'라는 말 한마디에 암호화폐시장까지 덩달아 뛴 것을 보면, 정말로 암호화폐시장이 주식시장과 독립된 시장이라고 말하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뭐....지금 비트코인에 좀더 투자하고 기다릴 계획이라면 현재 가격이 4천불 이하이니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단기를 노리고 들어왔다면, 지금 이런 신호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의 흐름에 먹혀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갑자기 암호화폐시장이 이런 반응을 하는 것이 좀 의아합니다. 물론 3월에 Fidelity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 반응을 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얼마전 Fidelity의 기사에 대해 암호화폐시장은 그다지 크게 반응하지 않았어요.
그런 것을 보면....흠......너무 크게 반응하는 시장이 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코인가격이 출렁거린게 이런 배경이 있군요. 잘읽었습니다.
제 생각은 글에 적으신 이유들도 있고 그 외 요인들도 있고해서 달러가치가 떨어질것같아서 그 반대급부로 오른것 같습니다.
다른 기사 안보고 시골사람님 포스팅만 봐도 맥을 짚을 수 있네요 ㅎㅎ
어쩔수 없는 가상화폐의 흐름은 온다고 봅니다..그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코인가격 앞으로 어떻게 될지 더 궁금하네요.
떨어진게 얼마인데... 이 정도 올랐다고 코인 커뮤니티 들뜬거보면... 단타 쟁이들만 신났죠 뭐. 2k에서 반등해도 1k에서 반등해도 1k 이하에서 반등해도 행복회로는 계속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