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몇시간전에 제가 crypto-anarchist 에 대한 글을 완역했습니다.
그리고 좀 상반된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했죠. 바로 이것입니다.
암호화폐와 금융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회사들이 새로운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일종의 행동강령을 세우기 위한 것이고, 일면 로비단체의 냄새가 납니다.
출처는 Galaxy Digital, Cumberland and More Plan New Crypto Code of Conduct입니다. 완역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읽어보실분은 링크로 직접 들어가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암호화폐와 금융서비스업을 하는 10개의 회사들이 새로운 그룹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아직, 초기상태에 있는 디지털 자산분야에서 행동규범을 표준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11월 27일, ADAM (the Association for Digital Market Assets)라는 이 단체는 Galaxy Digital, Genesis Global Trading, GSR, Hudson River Trading, Paxos, Symbiont, BitOoda Technologies, BTIG, Cumberland 그리고 XBTO의 후원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 회사들은 효율적인 거래, 양육권, 청산 및 디지털 자산 결제 분야를 포괄하는 자발적인 규칙을 실행하고 "전문성과 윤리적 행위를 장려"하기 위한 향후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위해 ADAM은 기존 법률 및 규정을 지원하고 금융감독인 및 정책 입안자 모두의 신뢰를 얻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규제기관과 협력할 계획입니다.
Seth London 대변인은 자율규제기관 (self-regulatory organization: SRO)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아직 그런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규제기관 및 정부와의 SRO 지정을 논의하기 전에 ADAM은 시장참여자와 규제당국의 신뢰를 얻어야한다" 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현재 ADAM에는 거래 플랫폼, 관리인, 투자자, 자산 관리자, 거래자, 유동성 공급자 및 중개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시장 참여자가 포함되어 있다. 회원은 디지털 자산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거나 규칙이 표준화되면 해당 시장에 참여하고자하는 기업들이다."
앞으로 몇 주 안에 ADAM은 임원을 발표하고 새로운 회원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 그룹은 조직의 관리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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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에서 ADAM 자문위원이자 뉴욕증권거래소 (NYT)의 전 CEO인 Duncan Niederauer는 "규범은 모든 시장 발전의 근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암호화폐시장에 기존 규범을 생태계에 적용하는 방법을 명확히 하고 신뢰를 높이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표는 Gemini의 설립자인 Cameron과 Tyler Winklevoss와 협력하여 8 월에 새로운 업계중심의 자율규제기관 (SRO : Self-Regulatory Organization)을 시작하기로 한 암호화폐거래소 그룹이 출발한 뒤 나온 것입니다. 3월에 제안된 이 SRO그룹은 특히 CFTC국장 Brian Quintenz로부터지지를 받았습니다.
뭔가 좀 다르죠?
앞서 말한 그룹은 크립토 에너키스트들이고, 이 글에서 소개한 이들은 암호화폐투자/거래사업을 하는 사람들에 관한 글입니다.
두 그룹은 확연히 다릅니다. 전자는 해방과 자기 재산에 대한 보관과 처분권에 대한 자유를 주장하면서 국가로부터의 자유를, 후자는 제도권으로 들어가기를 열망하면서 국가로부터의 인정을 추구하고 있죠. 또한, 전자는 시민을 중심으로 하는 모임이고, 후자는 거대자본과 가까운 이들입니다.
갑자기 프랑스 혁명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왕정에 반항하는 시민들의 움직임과 왕정을 타파하려는 귀족들말입니다. 누군가는 아래로부터의 혁명과 위로부터의 혁명을 말하곤 하는데, 저는 이 두그룹의 움직임을 보면서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국가의 감시로부터의 자유를 요구하는 crypto-anarchy와 ADAM/SRO라는 두 그룹은 하나의 대상을 놓고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저의 생각보다 이에 대한 생각을 여러분에게 돌립니다.
여러분은 어느측에 속하시나요...?
참고로, 프랑스혁명의 결과는 결국 시민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아닌가요...? ^^;;
참 사람들의 입장 이란 것이 무섭습니다. 사람의 기저 내면의 주장까지 바꿔버리니까요. 전 가슴으로는 아나키스트이지만 머리로는 자본주의자 인가 봅니다. 아니 그렇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ㅎㅎㅎ 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