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중성의 문제는 두번째 단계일 것 같습니다. 항상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의 분위기를 보면, 처음에는 관련 기술을 이용한 팔아먹기가 먼저 떠오르죠. 닷컴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팔아먹기가 끝나면 주축이 되는 산업이 떠오르고, 그리고 첫번째 단계와 두번째 단계에서 살아남은 기업이 어느 정도 쭉... 영업을 계속하는 것 같습니다. 구글이 그랬고, 아마존이 그러했으며, 심지어 시스코라는 회사도 그랬습니다. 여기에서 대중성의 문제는 두번째 단계를 통해 점차 커져가고, 세번째 단계에 이르러서는 그냥 그 산업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것 같더군요.
이런 것을 봤을 때, 첫번째 단계 (암호화폐 팔아먹기)는 끝나가는 것 같고, 그 주축이 되는 블럭체인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 블럭체인 산업이 자리를 잡아 갈 때, 사람들은 뭔가 인식을 하면서 그 산업을 쫒아가지만, 세번째 단계가 되면, 그냥 블럭체인이라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리겠죠. 그런 것을 상상해 보면, 삼성이 이더리움 지갑을 탑재한다 하지 않는다는 부차적인 일이라 생각되지만, 삼성이 본격적으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네트웍 개발에 들어간다는 것은 두번째 단계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 정말 어떤 제품(이더리움, ADA, TRX, XLM 등)을 기반으로 한 블럭체인 네트웍이 사용될 것인지에 따라 코인의 생사여탈권은 결정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