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2학기에 일본어공부해서 일본에 취업햇다 3편

in #dclick6 years ago

한국에서 취업준비하면서 가장많이 느낀건 한국 기업의 오만함이다.

일본에와서 일뽕 맞아서 그라는게 아니라
한국기업은 원서쓰고 불합격이면 연락이 없다.
진짜 나는 절실해서 기다리는데,,,,, 배가 쳐불러가지고 .. 인재를 소중히 생각 안하는 느그들... 언젠간 망해라.

심지어 알바구하는데 피시방이나 편의점이나 전부 면접보고 연락을 안준다. 그냥 ...... 나는 한국에서 일 할 생각을 접었다. ㅋㅋㅋ 느그 전부 망했으면 좋겠다하고 일본에왔는데 허름한 일본어로 내 스스로가 망하고 있는 중이긴 함. ㅋㅋ

웃긴게, 일본본사의 한국 지사 둘다 원서 넣은 적이 있는데 한국 지사는 불합연락도 안주는데, 일본 본사는 면접까지 봤다.ㅋㅋㅋ

우리나라 애들 한국 기업과 장사치들에게 상처받지말고, 고스펙과 유능함을 잘 살려서 외국으로 많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튼, 4학년 2학기에 일본어공부해서 취업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써나가겠음.

교환학생을 하면서 겨우 공부 3개월 했는데, 마침 외국인을 뽑는 일본 기업 박람회가 있어서 가봤다. (맛있는 뷔페가 점심으로 제공된다는 소문을 듣고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신청을 했음) ㅋㅋ

대기업들이 와서 외국인을 뽑는다기 보단, 일본애들이 잘 안오는 호텔이나, 직원수 100명이하의 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

이것도 여담이지만, 우리학교 교수님 자체가 그냥 학생을 과소평가를 했다. "느그들 지금 국립대고 뭐고 해도 지금 느그들 취업율이 낮은건 눈이 너무 높다. 중소기업에 드가라 괜히 안되는곳에 취직할라고 하지말고." 학생가르치는 교수라는 작자가 이런말을 하다니 참 웃기는 세상이다.

그래도 국립대라서 강소기업에 들어가고 싶었던 한국과 달리, 일본에선 내 일본어 수준을 알기에, 처음에는 규모에 상관없이 아무데나 들어가서 경력쌓아서 더 좋은 길 찾아나가고자 했다.

여튼 박람회에서 건축회사의 인사담당자와 면담을 하는데, 옆에 있는 말레이시아 학생이 일본어를 잘했다. 일본 대학에서 경영학인가 뭔가를 공부하는 학생인듯 했따. 인사담당자는 나에게 많은 질문은 하지않았다. 말레이시아 학생도 자기가 일본어를 잘해서 주목받고 있는 사실에 우쭐 했다.
흠.... 그래? 나는 그래도 건축과 조금 관련있는 전공이라서, 건축을 좀 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온 수많은 알바중에 공사장에서 일한 경험을 떠올려서 일본어로 뱉어냈다. 캐드도 좀 할 줄알고, 도면도 읽고, 공사장에서 일한 경험도 5달 정도 된다고.

그때부터 말레이시아 학생은 찬밥이었다. 아니 그냥 언밥이었다. 인사담당자놈 눈에서 빛이 났다. 내 일본어 못한다고 질문도 안하드만. 갑자기 명함 주면서 졸업하면 꼭 연락 달란다. 일본어는 취업해서 배워도 된다고, 지금 캐드를 할 줄 아는 학생도 없고, 도면을 읽을줄 아는 학생도 없단다. (외국인 학생은 졸업안하면 취업비자가 안나옴)

워낙 규모가 작다보니, 지금같이 지원자가 없는 일본 사회에서 유능한 학생이 지원해줄리가 없었다. 그래서 외국인 채용박람회에 왔겠지.

그때부터 나는 느꼈다. 조금 큰 곳을 노려도 되겠구나.
조금더 큰 곳이면 내가 하고싶은 개발업무도 할 수있고, 해외 진출도 할 가능성이 높아지니.. 일단 큰 규모에 가고싶었기때문이다.

그래도 건설회사들은 일본 국내에서 더이상 집을 지을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동남아에 진출이 많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건설회사에 가도 괜찮겠다고생각을 했다.

여튼 인사담당자에게 받은 명함 한장으로 나는 일본에서 취업 할 수 있다는 걸 확신했다.
공부 시작한지 딱 3개월째 되는 날이었다.

물론 내일본어를 보면서 니는 그정도면 다른데는 못간다 우리회사에 오라는 둥, ㅋㅋㅋ 그런 말을 하는 곳도 많았따.
꼰대들도 분명 있지만, 인재를 확보하기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지원자를 소중히 여기는 일본에서 더 일하고싶다는 생각이 내안에서 커지고 있었다.

일본어 공부에 더큰 동기부여가 되서 열심히했다.

내가 공대라서 인사담당자한테 명함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 친구들중에 문과 졸업한 친구들도 2-3개 기업으로 부터 합격받아서 가는 걸 보니.

한국에서 개고생해서 토익 900찍고 인턴하고 해서 변변치않은 곳 가느니, 일본어 공부해서 더 좋은 경험 할 수 있는 일본에 취업하는게 샐러리맨으로 살기를 택한 인생이라면 더 없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영어도 안쓰고 그냥 기계 만드는 콩만한 공장인데도 토익 700이하는 지원도 못한다는 걸 보고 콧방귀를 꼇지만, 취업난 때문에 거기라도 가고싶어서 용쓰는 ...내가 지금 생각 해도 서럽다.

거기 넣었는데 심지어 떨어져서 불합격 연락도 못받았다. ㅋ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다. 어제 신입사원 환영회에서 술너무 많이 먹어서 지금 내상입으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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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클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갈게요

저도 일본 대학에서 교환학생 1년하면서 취업 준비도 했던 추억이... 덕분에 다시 떠오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ㅎ 일본도 노동환경이 생각보다 많이 딱딱해서 힘드신 일도 생기실 꺼지만 잘 해나가셨으면 합니다. 축하합니다~

한국의 위아래가 빡신거 보단 덜한거같습니다 중딩때 학교애서 선배들한테 맞으면서 배운 계급사회가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ㅎㅎㅎ 일본에서 교환학생 저는 정말 좋은기억밖에없는데 이런데서 동지를 만나네여 ㅎ

디클릭은 사랑입니다. 후원차 왔어요.

감사합니다 사랑입니다 디클릭

얼마전 구글 홍콩지사에 입사한 지인의 나이가 40이 넘은 나이였습니다. 물론 일본, 중국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서 그렇지만 좋은 인재는 나이도 나라도 가리지 않는 외국계 회사에 배울점이 있다고 봅니다.

오.. 저도 좋은인재가 되기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