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전 블로그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당뇨병을 앓고 있었지만
지금처럼 당뇨 관리는 하지 않았었죠. 2016년 늦가을이 시작될 무렵 병원을 내원하면서
나의 눈에 합병증세가 있음을 알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당뇨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1년간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걷기와 근력운동을 시작하였고,
체중을 줄이고 당화혈 검사에서도 6.4%가 되면서 당뇨 관리가 안정이 되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당화혈 6.4%는 정상인 범위에 속하는데 아직도 안정적이지 못한 6.4%였던 것이죠.
왜냐하면 1년간 체지방을 줄이고 근력을 키워내려했지만 근손실이 지속적으로 빠지기도 했습니다.
적은 식사량으로 현미밥과 속칭 풀때기와 같은 나물종류로 식사를 하다보니 체중이 빠지는 것이었죠.
172cm의 56kg까지 빠지면서 저혈당 쇼크까지 온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약 62kg의 체중으로 당뇨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은 집밥으로 먹지만 점심은 밖에서 해결해야 해서
여러가지 실험을 했었고, 지금은 그 연장선에서 다시 블로깅 활동을 시작하며 기록하려 합니다.
오늘 저녁메뉴는 야채김밥입니다.
야채김밥이 혈당을 높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재료가 그렇지 않습니다.
김밥은 당뇨인에게 결코 좋지 않은 음식입니다. 한공기 이상분의 열량을 가지고 있고,
재료는 설탕과 같은 것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당류가 진할 수록 당뇨인들에게는 먹을 수 없는 음식으로 분류됩니다.
먹을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이지만 완벽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앞으로 평생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미밥에 나물로 그 많은 세월을 지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욱이 근력은 일반인 대비 1.5배 이상
늘려야 하기 때문에 단백질도 계속 보충해야 하죠. 정말 열악합니다.
그래서 운동을 더 많이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하였죠.
많은 당뇨인들이 식후 2시간 혈당체크를 위해서 많은 운동을 합니다.
오늘 저의 저녁식사 후 운동은
1층에서 5층까지 계단 오르기 5세트
한 정거장 전에서 내려서 빠른 걷기 20분 입니다.
2시간 후 저의 혈당은 114 입니다. 정상인 범주 내에 속합니다.
여기까지 글쓰고 포스팅을 끝내면 사람들은 "아! 운동만 하면 정상인 범주안에 들어오겠구나! " 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 절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저도 운동하면 식후 혈당이 정상인 범주 내에 들어오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속된 운동을 매일 습관화하지 않으면 정상인 범주내에서 당뇨관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이 포스팅의
핵심입니다. 저도 1년동안 매일 운동을 한 이후 며칠 전부터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어도 약 40분
운동으로 식후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는 것을 보고 나서야 깨달은 것이죠.
그 경험을 공유해보고 싶었습니다.
당뇨병이 생겨도 좌절하지 않고 더 좋은 건강 관리로 가족들과 함께 인생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저의 경험을 공유하겠습니다.
오늘 야채김밥은 성공했습니다. 성공한 보람으로 과일을 먹어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