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춥지 않았지만 겨울이 오니 빨리 어두워진다.
저녁 6시만 되어도 깜깜하고 그만큼 조용하다.
늦게 내려온 등산객 마져 사라지면 그대로 고요깜깜이다.
여기는 백양사다. (머리깍고 절에 사는 사람임.)
이곳에 온지 3주가 되었다.
아직도 여름옷 뿐이지만...
산사의 밤은 어둡고 고요하다.
아주 가끔은 별달 없는 어둠과,
세상을 덮을 만큼의 하얀눈을 좋아했다.
그냥 구분을 못하게 만드는 그 상황이 좋았다.
그렇게 모든게 구분되지 않는 곳에 있으면 편했다. (음... 세상에 불만이 많은가.)
그래서 그렇게 외국에 있을때 편했을까.
우쨌든 ...(할말은 많다만...이밤은 그냥..ㅎ)
이제 떠돌이 야생마를 길들일 때가 되었나보다.
심심 야심한 밤이다.
매일이 이랬을까 오늘만 유난히 고요할까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니
누워서 안개비 내리는 소리나 들어야겠다.
길
고요함 속에서 정취를 느끼면 즐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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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ㅎ
밤엔 좋은데 낮엔 좀 음...
이젠 한국에서 지내시나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괜히 안부가 궁금했습니다.
뭔가 이상하게 오동댕님 글이 좋았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항상 조심하세요. :)
정말 간만에 들어왔는데...ㅎㅎ고맙습니다.
요 며칠은 감기로 고생해서 방안에만 있는데 은근 눈치가 보이네요.
기침도 없고 별이상 없는데 아...이거 기분 묘해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떠나지는 않으셨네요.ㅎㅎㅎ
아직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참 좋습니다. :D
건강 조심하시고.. 또 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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