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노마드 ]
당신의 시간은 누구의 것인가.
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서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가.
직장에서의 삶이 만족스러운 사람이라면 이 책은 참고서 정도로만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노동이란 나의 궁극적인 발전이 아니라 타인, 회사의 발전이 목적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그것도 굉장히 무의미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통해서 말이다.
나는 내 삶의 주인으로서 나의 삶을 구조조정하고 싶었다. 변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에 마침표를 찍게 해준 책 <디지털 노마드> 이다.
내가 내 삶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다면?, 타인의 기준으로 설정된 프레임 안에서가 아닌 오로지 내가 설정한 기준에서 가치 있는 노동을 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그런 사람이라면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기타 SNS, 현대 시대는 정보와 소통의 시대이다.
별다른 생각 없이 사용하고 있는 많은 소통 도구들을 이용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그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된다면?
잘 알진 못하지만 오래전부터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돈을 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다. 하지만 너무 멀게만 느껴졌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일하는 것처럼 여기에 투자를 해보자. 나의 놀이를 공유하기 위해 일하는 것처럼 열심히 해보자."
이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결론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타인의 생각에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싶진 않다.
단,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책에서 본 몇 가지 좋은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코끼리 사슬 증후군]
- 어려서 사슬에 묶인 적이 있는 코끼리는 성장 후에 사슬을 끊을 힘이 있음에도 평생을 사슬에 묶여 살아간다는 의미.
[고은 <노를 젓다가>]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문제가 있는 시인이지만 좋은 표현이라 인용하였다.)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이다.”
[2013년도 청룡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상을 대리 수상하며 남긴 말]
- “영화 <설국열차>에서 송강호가 옆을 가리키며 ‘이게 너무 오랫동안 닫혀있어서 벽인 줄 아는데, 사실 문이다’고 하는 장면을 제일 좋아한다."라며 “여러분도 내년 한 해, 벽인 줄 알고 있었던 문을 꼭 찾으시길 바란다”
주도적인 삶을 살아보자.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세상은 변하는데 나만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더 비상식적인 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