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서울 밋업을 다녀오신 분들이 많은데요, 이미 그 내용과 그것이 가지는 의미는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통해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바라던 기업에 대한 발표가 없어 순간적으로 eos의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아래 두 글을 보시면 차트와 대기업 발표 등 호재만 보며 EOS를 파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steemkr.com/coinkorea/@noctisk/1-13-eos-io
https://steemkr.com/kr/@indend007/eos-eos
요약하자면,
첫 번째, 23일에 10억 달러 투자 등과 관련된 기업 발표 등 큰 호재가 있을 것이다.
두 번째, EOS를 보유하면 IQ코인의 에어드랍 등 EOS 기반 댑이 만들어질 때마다 에어드랍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
세 번째, 블록원 한국 대표 리처드 정을 위시하여 국내에서 EOS관련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에 앞장설 것이다.
이렇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위의 전문적인 분석글을 통해서 이 3가지 요점은 다들 잘 이해하셨으리라 봅니다. 특히 한국 대표 리처드 정이 소개되어 발표를 할 때 며칠 동안 우리 정부의 규제에 대해 떠들어대던 뉴스들이 모두 부질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한방 먹인 것 같아 속이 다 시원했네요!)
이제 지금부터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EOS의 마케팅과 개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 투자를 위해 가장 중요한 본질적 요소, 즉 블록체인 3.0의 EOS가 가진 철학과 가치구현, 기술의 시작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처음으로 가진 이번 밋업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함께 할 기업이 'N'사일 것이다 등 대부분 현재의 투자 성패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밋업에서 EOS팀은 이런 Special Announcement 발표에 앞서 EOS의 철학과 추구하는 가치, 그리고 그 시작점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물론 그 시간 동안 참여한 많은 한국인들은 지루해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단톡방 등 많은 커뮤니티에서도 빨리 6시가 되어 Special Announcement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었구요.
저도 처음엔 좀 지루하고 왜 이런 이야기를 여기에서 하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 내용들이야말로 진정한 블록체인3.0의 EOS에 대한 기술과 가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그리고 앞으로 변화될 세상의 모습을 미리 조금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가상화폐 코인에 투자를 시작했을 때, 기존 화폐보다 전송의 편리성,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동시 증명이 가능한 보다 발전된 기술! 이 2가지 생각만으로 아주 간단하게 앞으로 더 성장할거라 믿고 투자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밋업에서 보다 발전된 기술의 가치와 그 시작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었는데요,
블록체인 3.0 EOS의 출발은 현재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었습니다.
우버를 예로 든 설명을 들었는데요,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버 시스템,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 드라이버, 또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
드라이버와 소비자는 모두 우버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공 받습니다. 그 속에서 우버 시스템은 이 시스템의 이익 창출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구요.
결국 드라이버와 소비자는 우버 시스템의 생태계 자체에 대해서는 관여를 하지 못합니다. 우버 시스템 자체의 가치 창출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죠.
기존의 대부분의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의 목표는 이익추구이며 그 구성원들도 그 속에소 모두 각자의 이익 추구를 위해 일합니다. 자신과 자신이 속한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가 각자의 삶과 직결되지 않기 때문이죠. 심지어 그 기업을 운영하는 주체에 해당되는 사람들도(임원 등) 기업 가치가 이익 창출과 연관될 때 큰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기업이라는 큰 생태계 속에서 다 같이 잘살아보자가 아니라 각자 잘 살아보자 정도로 정리가 되겠네요.
하지만 블록체인 3.0 EOS가 이런 기존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려하고 있습니다.
밋업을 통해 듣게 된 EOS의 시작점에 대한 그들의 철학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오픈 소스를 통해 시스템 자체(기업)의 가치 창출에 제공자와 사용자가 모두 함께 기여를 함으로써 그 가치를 함께 키워나가고 그 혜택을 받도록 하고 싶다! 즉 모두 함께 잘 살아보자!
기존의 기업들은 기업 주가가 오르고 이윤이 많아지면 그 기업 운영 주체의 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납니다. 물론 그 구성원인 직원들도 보너스 등 단편적으로는 혜택이 주어지겠죠.
또 그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이윤 추구를 위해 기업이 기술 개발을 하고 서비스 개선을 해주면 보다 좋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업에 자신들이 바라는 형태의 제품 생산이나 아이디어 제공 등 기업의 활동에 대한 참여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블록체인 3.0의 EOS는 그 시발점이 오픈소스와 토큰 제공을 통해 운영 주체, 구성원, 소비자가 모두 함께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면서 그 혜택을 공유하도록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기존의 중앙 집권 형태보다 말 그대로 탈중앙화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입이라 할 수 있는데요,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OS팀은 이곳, 스티밋 사이트를 그 예로 들었는데요,
스티밋의 사용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스티밋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각자 자신의 콘텐츠를 공유하며 서로 보팅하고 소통하면서 이 스티밋이라는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가 이곳 직원도 아닌데 말이죠!
그것이 가능하게 해 주는 매개체가 바로! 코인입니다. 스팀 코인이죠!(스달도 포함)
스티밋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스팀 코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활동합니다. 스티밋을 외부로 알리고, 좋은 콘텐츠도 공유하죠. 결국 자신이 참여하는 생태계의 가치를 높여 자신이 보유한 그 생태계의 코인(토큰)의 가치를 상승시키려 알아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렇게하면 스티밋, 그리고 스팀 시스템은 기존의 기업만큼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으며, 소규모의 개발자와 운영자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기술 개발, 마케팅 등 가치 창출에 집중하면 그에 따른 이익은 사용자들이 알아서 커지도록 만들어주죠.(주식을 보유하는 것과 코인을 보유하는 것의 가장 큰 차이!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만 중요하고 코인은 거기에 파생된 투기라는 몇몇 주장은 개념 이해 자체를 못하는 사람들의 생각이죠)
얼마전 APPICS 프리세일 역시 애픽스 팀 외 애픽스의 가치와 정보를 미리 파악한 사용자들이 애픽스 관련 커뮤니티와 웹사이트를 만들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애픽스팀과 직접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 등 스스로 애픽스의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는 XAP라는 토큰이 가치 향상에 대한 보상 역할을 해주게 되구요!
물론 애픽스 팀에서 애픽스 관련 홍보와 백서 번역 등 가치 창출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stakes를 제공해주는 것도 한 몫 했구요!
아마 기존 단톡방, 커뮤니티 등에 가입되어 계신 분 들 중 일부는 단순히 정보를 얻어서 투기를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유한 가치 코인의 기술 분석과 정보 공유 등 가치 향상을 위해 이미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느끼고 생각한 EOS의 시작점, 그리고 추구하는 철학은 매우 간단합니다.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
이것으로 인해 매우 기분좋게 블록체인 기술 가치 투자에 대한 긍정의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주변에서 그 어떤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고, 투기를 하거나 투기로 몰아하는 등 어떠한 방해를 해도 이런 깊은 철학을 가진 블록체인 3.0의 시대는 조만간 도래할 것입니다.
추신) 인터넷과 비교하여 블록체인 기술의 현 시점을 비교한 그래프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는데요, 가상화폐 돌풍이 이제 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 그래프를 보여주며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그리고 우리는 이제 겨우 그 출발선 언저리에 있는 것이라고!
추신)교육 관련 새로운 수업방법(미션러닝)과 관련 플랫폼을 개발하려 하면서 이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이익 추구를 가능하게 하여 가치있는 플랫폼이 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오고 있었는데요, EOS나 스팀의 SMT 같은 기술들을 통해 조만간 구현 가능할 것이라는 행복회로를 돌려봅니다.
블록체인 3.0이 그런 의미였군요.
미션러닝이라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팔로우 하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eos밋업에 가서야 제대로 개념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미션러닝이 의미하는 바를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 코인이코노미에 관심갖게 되 이유가 저희 교육서비스에 관여하는 유저이자 생산자인 분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이익을 공유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