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 이오스 EOS 왕좌의 게임 [시즌2] 에피소드2 (크립토 왕국 잔혹사)

in #eos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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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 왕자는 거대한 야심에 비해 조심스런 행보를 취했다.

권력의 독점을 경계하는 걸음이었다.

그는 크립토 왕국을 광기와 투기로 세우고 싶지 않았다.

그는 여정에서 첫번째 동료를 만났다.

해가 지지않는 영토를 다스린 경험이 있는 노련한 엑스 구글왕이었다.

그는 크립토 왕국 지도를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오스 왕자가 엑스 구글왕을 만난 것은 1년 전이라는 소문도 있다.

엑스 구글왕은 베일 뒤에 숨어서 이오스 왕자를 보호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대는 왜 나를 선택했는가?"

"왕의 블러드라인을 잇고 있으나 왕의 왕이 되실 DNA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출생의 비밀을 아는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왕좌의 게임[시즌7]에서 존 스노우는 늑대가문 서자인줄 알았는데 용의가문 적자라는 반전이)

둘은 서로를 충분히 이해할만큼 안목이 비슷했고 현명했다.

이오스 왕자는 엑스 구글왕과 함께 일주일 정도 길을 걸었다.

지나온 길처럼 험한 산과 절벽이 없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었다.

그들 앞에 호의를 보이며 한 남자가 나타났다.

이오스 왕자는 그가 큰 형과 둘째 형을 지지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유어 마제스티, 전하 저는 갤럭시 공입니다.

월(장벽)에 복무한 적이 있는 나이트 워치 출신으로 강철은행을 세운 사람입니다."

(왕좌의 게임에서 장벽)

"그대는 큰 형의 지지자가 아니었는가? 둘째 형을 지지하기도 했고."

"크립토 왕국을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해두죠."

"그대 엉덩이는 너무 가벼운 것 아닌가?"

"저는 은행장입니다. 이익을 지지하고 손해를 배신합니다."

"그대 엉덩이 무게에 대한 변명이 상당히 심오하군."

"왕의 왕이 되시려는 야망을 버리지 않으신다면 저는 영원한 지지자일 것이며

제 엉덩이는 바위처럼 굳어있을 겁니다."

엑스 구글왕이 조용히 두 사람 사이에 끼어 들었다.

"왕자님은 빤쓰도 안 입고 똥꼬런 하는 자들을 많이 봐서 그렇습니다."

"하하하. 남의 말만 맹신하고 줏대없는 자들의 귀와 엉덩이는 깃발처럼 펄럭이는 법이지요.

저는 강철은행장입니다.

실패하는 투자를 하지 않는 차가운 머리와 심장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오스 왕자는 갤럭시 공과 강철은행의 영향력을 알았다.

큰 형의 지지가 하락한 시초가 그였다는 정보를 접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세우려는 크립토 왕국이 포토샵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투자하기 무섭지 않은가?"

"하하하. 그 농담은 저도 들었습니다. 왕의 옆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들지요.

투명옷을 들고 온 사기꾼도 있고, 우스꽝스런 분장을 한 광대도 있습니다.

동방의 고대 왕국에는 농신이라는 품계가 있었습니다.

제왕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심각한 분위기에서도 곧 잘 농담을 했습니다.

그러다 목이 잘리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사기꾼과 광대는 한통속입니다. 웃음을 주느냐 못 주느냐의 차이는 있지만.

저는 전하의 야망을 압니다.

둘째 형의 도스스러운 왕국이 아닌 윈도우스러운 왕국을 건설하시려는 야망말입니다.

햇빛을 많이 받으려면 크게 열려 있는 문과 창문이 많은 궁전이 좋겠지요.

4월에 건축 길드장들을 초대해서 전하의 건축법을 설명한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판단입니다.

2월 말 설계도를 완성하고 그 다음은 길드장 모집이라... 저는 왕자님의 그런 빅픽처를 그리는 안목과

실행력에 투자하려는 것입니다."

"차가운 머리와 심장을 가진 자 치고 말이 많군. 그리고 난 왕이 아니니 전하라 부르지 말게."

"예, 그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미뤄두겠습니다. 아, 왕자님의 행보가 점점 알려지면서 청혼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숨죽이며 지켜보던 왕국들의 구애가 시작됐습니다. 청혼자가 슬슬 몸이 달아오르는 중이라는 걸 알고 계십니까?"

"결혼 문제는 이제 셋이 의논하면 되겠군. 왕국의 혈통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니...

다만, 자네와 청혼자들의 엉덩이가 가볍지 않았으면 좋겠군."

"동료로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철은행은 왕자님을 공식 지지하겠습니다."

둘째 형은 왕국의 건축법으로 비잔티움 설계도를 펼쳤다.

낡은 성벽을 보수한 정도로 보인다.

치명상을 입히기까지 아직 몇 걸음을 더 다가가야 한다.

사촌 퀀텀은 잠잠하다.

똥텀이 될지 갓텀이 될지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된다.

지금은...

'빛을 섬기며 어둠에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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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밌는글 잘봤습니다. 어느정도 이해관계를 성립해둔 덕분에 웃으면서 봤네요..ㅎㅎ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기분 좋습니다. 다른 이오스 게시판에도 올렸는데 이오스에 대한 이해와 재미가 비례하는 반응이었습니다. 게으른 편이라 다음편은 뜬금없이 올립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