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새 하드포크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테스트넷 출시가 오는 14일로 미뤄졌다.
4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재단의 팀 리더인 피터 실라기(peter_szilagyi)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커뮤니티 결정에 따라 이더리움 롭스텐 테스트넷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420만번 블록에서 423만번 블록으로 연기됐다”며 “14일(현지시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터는“‘노드’주체인 개인과 기업 등 이용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싶었다”며 “하드포크가 일어났을 때(콘스탄티노플이 실행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분할에 대비하기 위해 라이덴(오프체인 스케일링 솔루션)과 같은 다른 이더리움 프로젝트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하드포크가 이뤄지면 기존의 노드들은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기존의 네트워크에 남을 수 있다. 노드 전체가 합의해서 업그레이드된 네트워크를 택하지 않으면 네트워크가 분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콘스탄티노플은 이더리움의 두 번째 업그레이드이다.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더리움의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로드맵에서 지난 해 진행된 비잔티움(Byzantium)에 이은 다음 단계의 하드포크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속도를 높이고 거래 수수료를 낮출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진행되면 이더리움 채굴 방식이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방식으로 전환된다. 또한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에는 블록 보상 발행, 코드 실행, 데이터 저장 등의 변경 사항이 포함되기 때문에 롭스텐 테스트넷의 활성 노드는 이러한 변경을 동시에 구현하거나 두 개의 별도 블록체인으로 분할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이더리움 테스트넷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이더리움의 핵심 개발자인 알렉세이 아쿠노프가 롭스텐에 대해 별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발생한 코드 문제를 해결하자는 대안을 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