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시작으로 점차 금리인상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이미 조금씩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금리인상기에는 예적금 금리도 오릅니다. 하지만 언제 예적금 상품에도 상승한 금리가 적용될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는 답답하더라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단기 예적금 상품에 가입해서 기다리는 방법이 있죠. 또는 정해진 주기마다 시장 금리가 반영되는 회전예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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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정기예금이란
일반 정기 예적금 상품은 만기 때까지 가입시 적용된 금리가 유지됩니다. 가입기간 중간에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억울한 느낌이 들지만 내가 가입한 상품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반면, 회전 예금은 만기 때까지 같은 금리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3개월, 6개월, 1년 등 회전주기에 따라 변경된 금리가 적용됩니다. 만약 회전주기가 3개월이며 만기가 1년인 회전식 정기예금이라면, 3개월마나 변동된 금리가 적용되며 가입기간 동안 총 4차례 변경된 금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전주기 3개월의 연 2% 금리로 정기예금을 가입하고 3개월 후에 실세금리가 0.25% 상승했다면, 상승 금리가 적용되어 연 2.25% 금리로 조정이 됩니다. 가입기간 동안 금리가 상승한다면, 상승된 금리가 반영이 되고, 금리가 하락한다면, 하락한 금리가 반영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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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정기예금의 장·단점은?
회전 예금은 단기자금운용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어음관리계좌(CMA)와 달리 정식 예금입니다. 이 덕분에 5000만원까지는 원금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만기 전 중도 해지할 경우 금리 혜택이 낮아지며, 일부 상품은 최소 예치금액이 일반 예금보다 큽니다. 상품 종류도 일반 정기예금보다 다양하지 않습니다.
또한 고정금리의 만기 정기예금이 회전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단기 만기의 고정금리 예금 상품이 유리할 때도 있습니다. 금리 상승이 예금 상품에 적용되기까지의 기간은 다소 느려 오히려 조금 더 높은 고정금리의 정기예금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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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정기예금, 어떤 상품이 있나
회전 정기예금 중 대표적으로 NH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이 있습니다. 가입기간은 1년 이상 3년 이내로 회전기간은 월 단위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가입금액은 조금 높은 300만원 이상입니다. 이자지급방식은 △월이자지급식, △회전기간이자지급식, △만기일시지급식이 있습니다. 7월 8일 기준으로 만기일식지급식은 12개월 이상 1.960%, 이자지급식은 12개월 이상 1.860%입니다.
신한은행은 Tops 회전 정기예금이 있습니다. 가입기간은 12개월 이상 60개월 이하로 12개월 단위입니다. 최소 가입 금액은 300만원이며 이자지급방식은 △회전기간별이자지급식, △만기일식지급식입니다. 회전기간은 1, 2, 3, 4, 6, 12개월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자는 매회전기간 시작일에 고시이율로 변경 적용됩니다. 현재 적용 금리는 7월 8일, 회전주기 3개월 기준으로 연 0.95%입니다.
우리은행에는 우리 웰리치 100 예금 상품이 있습니다. 가입기간은 1~5년이며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입니다. 이 상품은 노후자금운용을 목적으로 설정이 되었으며 최대 5년까지 매 1년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입니다. 현재(7월 8일) 기준으로 1년 회전일 경우 금리는 연 1.50%입니다. 이자지금방식은 △만기일시 지급식, △월이자지급식, △연이자지급식입니다.
KB국민은행의 KB국민첫재테크 예금 상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품은 회전예금이라기 보다는 계약기간 6개월, 1년으로 최장 3년까지 자동 재예치되는 상품입니다. 재예치되는 시기의 금리가 적용되는 셈입니다. 이 상품의 경우 금리는 7월 8일 기준으로 계약기간 6개월은 1.35%, 12개월은 1.45%입니다. 가입금액은 다른 상품보다는 적습니다. 1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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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미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이데일리에 입사해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에서 취재를 하고 글을 썼다. 2016년 카이스트 MBA 졸업하고 2017년 여름부터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기획 및 편집 등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