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플라이낚시로 어떤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가 궁금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어종 중 하나가 열목어였습니다.
이외수 작가의 책 '하악하악'에 있는 그림이 열목어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가 오래전 잡은 열목어의 사진 중에서 열목어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사진도 올립니다.
열목어는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몸에 불규칙한 작은 반점들이 많이 흩어져 있으며, 크기는 30cm~70cm까지 자랍니다.
열목어는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로 산소가 풍부한 강 상류의 맑은 물에서 살며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영서지역에 분포하므로, 강원도 설악산, 오대산 등의 영서지역 계곡 상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냉수성 어류여서 경상북도 봉화군이 분포의 남한계입니다. 반면 산천어는 영동지역에 서식합니다.
열목어는 2010년대 들어서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낚시 제한 어종이 되어서 이제는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열목어는 한자로 熱目魚이며, 일본에는 없고, 북한, 만주, 몽고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어로는 Lenok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나라 계곡에서 열목어가 잘 살아 갔으면 좋겠고, 그러면 홍천 명개리 칡소폭포에서 폭포를 올라가는 열목어를 계속 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