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만들어 놓고 글 한 번 못 써보고 있다가 이제 스팀잇으로 블로깅이나 좀 해볼까 싶어서 로그인을 하려고 하니 도대체 그 길고 긴 비밀번호는 어디로 간 것일까? 노트북 부터 데스크톱까지 모든 자료를 찾아 보았지만 없어서 낙담한 채 스팀잇 메인페이지에서 혹시 비밀번호 찾기가 있나 싶어 들어 가 보았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비밀번호 찾기 메뉴는 안보이고 도난계정 비밀번호 바꾸기가 있길래 클릭해보니 여기서도 기존 비밀번호를 알고 있어야 했다. 그제야 스팀잇은 비밀번호 분실하면 찾을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실망했다.
결국 스팀잇을 생성한 날짜를 중심으로 다시 각종 외장하드, 노트북, 데스트톱, 그리고 핸드폰을 샅샅이 뒤진 결과 비밀번호를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그 길고 긴 비밀번호를 한땀 한땀 직접 입력해서 기적적으로 로그인해서 글을 쓴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도 운영 중인데 2년전 스팀잇을 열심히 했더라면 생각도 들지만, 일단 비밀번호 찾은 기쁨에 만족할 것이다. 참고로 스팀잇 비밀번호를 분실했을 때 더욱 애가 탔던 이유는 어차피 블로그 글도 없기에 새로 가입하려고 했는데 문제는 핸드폰 전화 인증이였다.
내 번호를 넣으니 이미 사용한 번호라고 회원가입도 안되었기에 스팀잇을 이용하려면 비밀번호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불타는 각오를 하며 찾았던 것이다.
이제는 비번도 5장 프린트 해서 집안 곳곳에 숨겨 놓았다. 두 번 다시는 분실하지 않을 것이다.
가입만 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필자는 지금 글쓰기를 하면서도 글쓰기 밑에 있는 보상 선택을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글에 보팅하기를 체크해야 하는지, 태그는 왜 한글 입력이 안되는지 아무 것도 모른채 일단 2년만에 역사적인 첫 글을 남긴다.
2년전 카톡 오픈챗에서 코인에 대해 아는게 없었을 때 많은 정보를 받았고 그곳에서 모네로를 알게 되어 구입했고 그랬는데 아마 지금 팔로워가 대부분 그 곳에 있었던 분들인 것 같다.
칼바람 부는 한파 속에도 마음은 따뜻하게 잘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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