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포스팅한 '투더문'은 재밌게 보셨나요?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프리버드 게임즈>의 지그문트 시리즈 두번째 에피소드!는 아니고... 그 두번째 에피소드의 프리퀄(prequel)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투더문'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진행되지만, 여기 '어 버드 스토리'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바로! 다음에 나온 두번째 에피소드 '파인딩 파라다이스'의 주인공의 과거 모습이라는 것!
게임의 내용은 말그대로 한 소년의 꿈입니다. 부모님이 바쁘신 탓에 얼굴 한 번 제대로 보기 힘들고, 친구들도 없어 외롭게 지내던 소년은 어느 날, 오소리에게 쫒기던 새를 구하게 됩니다. 집에서 몰래 새를 키우던 소년은 그새 정이 든 탓인지, 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수의사가 새장을 가지러 간 사이 새를 데리고 도망갑니다. 그렇게 정성껏 새를 돌보면서, 결국 새도 마음을 열고 소년과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새 덕분에 다른 친구들과도 친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의 날개는 좀처럼 낫질 않습니다..
과연, 새와 소년은 끝까지 친구로 곁에 있을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프리퀄격의 게임이다보니, 볼륨에 매우 작아졌습니다. 이전처럼 내레이션이나 대사가 나오지 않으며, 플레이어는 등장인물들의 동작과 상황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받습니다. '투더문'에 나온 두 박사의 만담을 좋아하시던 분들에게는 조금 안타까운 소식일수도 있겠네요...
하 지 만 !
다음에 나온 '파인딩 파라다이스'를 위한 도약이었다는 것을!
사실 '무릎을 꿇었다'라는 표현이 무색할만큼, 개인적으로 이 게임도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대사 하나 나오지 않지만 세세한 표현으로 감정을 전달받을 수 있었고, 스토리 진행되면서도 그리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은 없었거든요. 비유하자면 굉장히 신경써서 만든 '애피타이저'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파인딩 파라다이스'라는 메인 디쉬를 굉장히 기대하게끔 만들어주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떠신가요? 이번 게임도 꽤나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물론 사람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지그문트 시리즈가 다른 화려한 3D게임보다 더 잘 만들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게임으로 얻는것이 단순 유희만이 아니라는 것을, 게임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더 깊은 감동을 전할 수 있다고 보여주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어 버드 스토리'의 OST 올려드리면서,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지그문트 시리즈의 두번째 에피소드, '파인딩 파라다이스'로 찾아 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게임 참 좋아합니다 근데 성격이 급해서 ㅋㅋㅋ 스토리나 세계관을 보면서 게임하는게 참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세계관은 이렇게 정리된 글을 찾아보는 편입니다 ㅋㅋㅋ 디아블로랑 워크래프트가 그런 케이스였어요 ㅋㅋㅋㅋ 게임 스토리관련 포스팅 정말 좋네요!!
저도 성격이 급해서 차마 못 하겠는 것들은 그냥 스토리 정리된걸 보는데, 확실히 한 번 해보는게 더 재밌는것 같아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예전에 투더문만 해봤었는데 요 게임도 감성 자극하는 ost는 정말 좋네요.. 한번 날잡아서 버드스토리랑 파인딩파라다이스 한번에 달려봐야겠네요.
분명 마음에 드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투더문은 재미있게 하셨던 분들이 많았는데요. 생각보다 버드 스토리는 호불호(?)가 좀 갈리기는 했었습니다. 저는 투더문만 해본지라 조만간 플레이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
버드스토리 자체는 아무래도 투더문의 후속작을 긴 시간 기다렸던 팬들을 만족시키긴 힘들었나 보네요. 그래도 파인딩 파라다이스를 플레이해보면 그 아쉬움도 싹 날아갈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