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후회를 합니다. '그때 그러지 말걸.' , '만일 내가 그걸 했더라면', '그때 팔지않고 존버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 그것도 하나의 기억으로 남겠지만, 만일 그것을 고칠 수 있다면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이전에 알려드린 '투더문'과 '어 버드 스토리'에 이은 지그문트 시리즈의 두번째 에피소드, '파인딩 파라다이스' 입니다. 작년 12월에 출시되어, 후속작을 기다리고 있던 많은 팬들을 굉장히 만족시켜준 작품이죠. 정말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번 작품의 의뢰인 콜린 리즈는 아시다시피(이전 글을 읽으셨다면!) '어 버드 스토리'의 주인공입니다. 이번에도 반가운 얼굴의 두 사람, 로잘린과 와츠 박사는 그의 집으로 향합니다. 다행히 소름끼치는 토끼 인형은 없었으나, 어쩐지가족의 반응은 좀 냉담합니다. 그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서 얻어낸 그의 소원은 바로 '삶을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자신이 만족하는 삶을 만들어 주는 것'. 자신의 삶 속 허무한 구석이나 후회들을 모두 고치고 싶다는 그의 부탁과는 조금 모순되는 소원입니다. 꽤나 어려운 난이도의 소원.. 쉽지 않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기계도 뭐가 이상해진건지 시간대 이동도 이전과 달라지고.. 자꾸만 나타나는 한 소녀, 페이. 그의 삶 속 후회와 관련된 기억을 여행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다니던 페이도 계속 등장합니다. 후회, 그리고 한 여자. 지그문트 사에 의뢰하기 전에도 아내와 말다툼이 있었고, 이상하게도 자꾸 가족들에겐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말을 했었던 콜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의심은 커져만 갑니다..
과연, 두 박사는 콜린이 후회하는 것과 기억 속의 소녀 페이, 이 모든 의문을 해결하고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까요?
이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파인딩 파라다이스'도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줬습니다. 하지만 '투더문' 과는 많은 차이가 있죠. 지그문트 사의 좋은 점을 보여준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 작품에서는 지그문트 사의 일들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끔 해줍니다. '투더문' 이 우리에게 비극적이고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우리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줍니다. '후회를 모두 고칠 수 있다면 과연 행복해질까?' 당연히 그렇다! 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저도 이 게임을 하기 전에는 당연히 고개를 끄덕였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해본 뒤에는 그럴 수 없죠.
우리가 후회했던 기억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의 추억이 됩니다. 그땐 그랬지.. 하며 지나갔던 일들.. 그 일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들은 순간, 모든 후회가 다시 살아납니다. 그 추억들을 하나의 흡집으로 생각해버리는 거죠. 행복한 삶을 위한 방해물로 말입니다. 그 후회로운 기억마저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콜린의 삶도 후회가 많았습니다. 첫 데이트에서 실수했던것도, 아이가 태어나던 순간에 아내의 곁을 지켜주지 못했던 것도 모두 후회였지만.. 그의 삶은 행복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고 적었지만, 더 이상의 이야기는 적지 않겠습니다. '투더문'과는 또 다른, 진한 감동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꼭 플레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선, 이전 작품보다 더 등장인물에게 몰입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어 버드 스토리'와 페이, 콜린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분명 마음에 드실겁니다. 앞으로 더 나오는 지그문트 시리즈의 기대감도 더욱 높여준 '파인딩 파라다이스', 마지막으로 OST 올리면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어떤 게임으로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이가 좋아할만한 게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전혀 키가 크지 않았죠
I think my voice was fairly small
생각해보니 제 목소리가 매우 작았던 것 같아요
But there were times I'd want to shout
하지만 고함을 지르고 싶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Though my Thoughts weren't sorted out
비록 제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지만
So I'd stumble and I'd fall
그러다 전 발에 걸려 넘어졌죠
I learned to fly because of you
전 당신때문에 비행을 배웠죠
So if you left, I could go too
그래서 당신이 떠난다면 저도 갈 수 있어요
And everything you saw in me
저의 여러가지를 알고 있잖아요
That's what I wanted to be
그게 제가 되고 싶었던 거에요
Did I make it after all?
결국 저 성공했나요?
All the grass on the other side
다른 곳의 모든 잔디들이
Is it only greener in my mind?
오직 제 마음에는 푸른가요?
I'd still want it the same
전 그것들이 별 차이 없길 바랄 거에요
Because trading my yesterday
어제의 나를 바꾼다는 건
Is to wish my life away
제 삶을 버리는 걸 소망하는 거니까요
As we dream and as we grow
우리가 꿈꾸고 성장하는 것 처럼
We have to learn to let things go
우리는 아직 여러가지를 내버려두는 것을 모르죠
But let the wonder never fade
하지만 원하는 걸 놓아두는 건 절대 바래지지 않죠
Though we've turned 10,000 pages
비록 우린 1만페이지를 넘었지만
Flying high or stuck below
높게 날거나 아래에 갇히거나
I've searched for meaning amidst doubt
저는 의심 속에서 답을 찾아냈죠
I've finally figured that part out
저는 마침내 그 부분을 알아냈어요
And all the stories inside me
저의 이야기 까지
Feel like I'm bursting at the seams
제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죠
And you're here after all
그리고 결국 당신은 여기에 있어요
All the grass on the other side
다른 곳의 모든 잔디들이
Is it only greener in my mind?
오직 제 마음에는 푸른가요?
I'd still want it the same
전 그것들이 별 차이 없길 바랄 거에요
Because trading my yesterday
어제의 저를 바꾼다는 건
Is to wish my life away
제 삶을 버리는 걸 소망하는거니까요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clayop님이 지원하시는 스팀마노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https://steemit.com/steemmano/@steemmano/5abbhz 안내
https://steemit.com/steemmano/@steemmano/2018-3 신청
스팀잇 안에 유저들이 만드는 많은 시스템이 있네요! 아직은 많이 모자라서 힘들어보이지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차피 현실에서 과거를 고치지 못하기에 고치지 않아도 행복하단 결말을 내는 경우가 꽤 있는데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현재가 불행한사람일수록 더 크게 느껴지겠죠....
경우에 따라서 분명 다르다라는 것이 당연히 맞습니다. 아무래도, 후회가 있는 삶이라고 좋지 않은 삶은 아니다. 라는 말을 적으려다보니 그런식으로도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아직 글 쓰는데에 갈 길이 먼 것 같네요.. 다음에는 조금 더 신경써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