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를 그리스라 부른 건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의 로마인들이고,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자신들을 헬렌의 자손이라는 의미로 헬레네스라 불렀고, 그리스는 헬라스라고 했다. (참고: 위키피디아: 그리스의 이름) 그래서 알렉산드로스의 동방정벌로 탄생한 문명을 헬레니즘 문명이라 한다.
그리스인의 시조라는 헬렌이 누군가 하니,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데우칼리온과 판도라의 딸 피라의 아들이다. 프로메테우스도 신이고 데우칼리온도 신인데 판도라부터 인간이니, 헬렌도 인간으로 치나보다.
좀더 가지를 치자면, 황금의 시대에 인간 세상이 혼란하고 사악해지자 제우스가 큰 홍수를 일으켜 인류를 멸망시켰는데, 이때 헬렌의 부모가 살아남았다고. (출처: 위키피디아: 헬렌)
그러고 보니,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가 아브라함 계통 종교들의 하느님보다 먼저 홍수를 일으켰군.
또 길가메시가 찾아갔던 우트나피슈팀도 신들의 홍수 벌에 배를 만들어 세상의 씨앗을 구출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