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회고] '난 도대체 돈주고 무엇을 산 것인가?' (하락장에서 얻은 교훈)

1. 하락장이 나에게 준 교훈

2주이상 하락장이 계속되고 있는 요즈음 아마 몸도 마음도 많이 어려우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하루에 한번씩은 거래소를 들어가 보지만 역시나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연일 빨간 기둥이 치솓을 때에는 앞으로 더 오를거라는 행복회로만을 가지고 무작정 덤벼들었었는데,
빨간기둥도 사라지고, 더 이상 투자할 돈도 없을 때 문뜩 '내가 뭘 산거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수분들의 가르침을 되세기면서 글로 정리해봤습니다.

2. 주식 VS 코인

주식(株式, 영어: share, stock)이란 사원인 주주가 주식회사에 출자한 일정한 지분 또는 이를 나타내는 증권을 말한다. (위키백과)

즉, 주식이란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가 받은 증서입니다. 투자자는 보유 주식의 양만큼 매년 배당을 받거나, 의사결정 권한을 나누어 가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배당 수익이나 시세차익으로 돈을 벌죠. 하지만 국내에서 배당은 미미하니 아마 대부분 시세차익으로 돈을 벌고 계실 겁니다. 그럼 시세차익은 어떻게 해서 발생할까요?
내가 생각하는 그 회사의 가치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회사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지금 회사가 가진 주가에 비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면, 주가가 미래에는 오를 것이기 때문에 이 회사의 주식을 구매하고, 그 주식을 판매하는 사람은 회사의 현재 주가를 회의적으로 보거나 더 나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사기위해 판매하게 됩니다.
그럼 이 회사의 주가의 전망은 무엇으로 평가하게 될까요? 바로 그 회사의 재무제표와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 매년 또는 매 분기마다 발표되는 자료들을 토대로 회사의 가치를 전망하게 됩니다. 물론 이외에도 동종업계 비교와 긍정적인 뉴스등을 토대로 회사의 전망을 점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치 평가 기준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코인 시장은 더욱 어려운거 같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코인의 값어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정확하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인 시장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움직이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어느정도는 거품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국가와 같이 신뢰성 있는 기관이 보증하는 화폐의 개념이 아닌 해당 코인을 보유하고 거래한 개인들이 보증하는 새로운 개념의 화폐입니다. 이러한 화폐의 값어치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바로 코인의 활용성과 확장성이 값어치를 결정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거래에 비트코인이 사용될 수록 귀하게 여겨지겠죠.

3. 코인의 가치는 '코인이 만들려고 하는 생태계에 대한 기대'이다.
코인들은 해당 코인들이 구축하려고 하는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화폐입니다. 예를 들면, 리플은 주체간 가치의 이동을 중개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해당 가치를 외환시장에서 사용되면 외국환 송금이 될 것이고, 송금 시 수수료에 리플(XRP)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리플은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채택되어 활용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전 해당 코인의 백서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인의 백서에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지만 그 중에서도 해당 코인을 만든 목적과 이루고자 하는 생태계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코인이 그려갈 미래에 대해 기대가 된다면 과감하게 투자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되면 매일 차트를 보며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코인 시장은 성숙해져있지 않아, 뉴스 하나에도 몇번씩 널뛰기를 합니다. 그 널뛰기에 몇번 동참하고 나시면 돈도 돈이지만 정식적으로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글을 쓰고 보니 제 자신에게 주는 충고인거 같네요. 모두 성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