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 좋은게 좋은거다?!

in #growthplate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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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이대디입니다.

아직까지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함이 커서

봄을 느끼기에는 좀 아쉬움이 있네요.

물론, 미세먼지만큼은 '봄이왔다!!' 라고

확실히 알게 해주고 있지만요.ㅎㅎ

요즘 글쓰기를 연습해 보는 중이라서

틈틈히 궁서체로 생각꺼리를 적어보려 합니다.



[Think] - 좋은게 좋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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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말이다.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할 수 없지만

그저 인간관계이든 일을 하는 것에서든

'좋은게 좋은거지. 뭐 별거 있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배어있는 삶을 살고 있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살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사실 나는 그런 점에 있어서

그다지 많은 고민 해본 적이 없었다.

이래도 나쁘지않고, 저래도 괜찮고,

그야말로 좋은게 좋은거였으니까.


물론 고민만 많이 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이제와서 돌이켜 보면

나에게 있어서 [좋은게 좋은거지]

어느 한쪽으로도 극단적으로 치우치는게

너무나도 싫었던...

일종의 게으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굳이 좋은 모양으로 포장해보자면

중용의 덕(?)...(아리스토텔레스가 땅을 칠일)


사실 아직까지도 살아온 삶에서

습관이 되버린 좋은게 좋은거지를

180도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사회생활의 때(?)가 묻어서인지,

나이가 먹어가고 있어서인지 모를 일이지만

예전과 같은 관점의

<좋은게 좋은거지>는 아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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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좋은게 좋은거지>

나의 게으른 선택이라고 했는지,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었는지를

묻는다면...
(대답해주는게 인지상정)

나의 좋음과 타인의 좋음이 같을 수 없다.
내게 필요한 좋음과 내가 원하는 좋음이 다를 수 있다.
결국, 좋음이란 주관적인 잣대일 뿐이라는 것.

너무도 당연하고 허무한 소리같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가

힘든 관념(?)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좋으니 타인에게도 좋을 거라는

착각으로 결국 나에게만 좋았던 경험.

때로는 나에게도 남에게도 편한게 좋으니

적당히 좋게 좋게 넘어가자는 일처리 방식.

이러한 경험들이 결국은 내가 얄팍하게

써먹고 있던 좋은게 좋은거지에 대한

관념을 돌아보게 만들게 된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End] - 좋은건 좋은거고, 싫은건 싫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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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건 좋은거고, 싫은건 싫은 거다.
(내가 생각해도 바보 같은 말인...)

이게 현재 내가 가진 미완의 결론이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서로 대화가 되어지다보니

아기 때는 내 맘대로 데려가기 좋았지만
(사실 그것도 힘들었긴 했다)

지금은 아이들의 의사존중을 위해

뭘 먹을 것인지, 뭘 하고 싶은지,

물어보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항상 나도 좋고 애들도 좋을 때가 있기는

힘들지만 되도록 협의접을 찾게된다.
(사랑해요, 키즈파크!)

그 과정에서 내가 아이들에게 발견한 것은

좋은 점 보다 싫은 점이 생겼다는 것이다.

만약 그것(싫은 것도 생겼다는)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아이들과의 <좋은게>

생기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아직도 미완인 생각을 적어보며

나도 계속 성장해가는 것이라 믿는다.

다음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도 적어봐야겠다.

자매품인 <쓸데없는 배려>는 어떨까...ㅎㅎ

궁서체 끄적끄적은 여기까지...ㅎㅎ

오늘 하루도 즐거운 스팀잇 라이프!!



함께 나누고픈 정보들도 올려봅니다^^


용이대디의 일상다반사 Blog: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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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 글쓰기 모임 브런치: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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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할 때 참여코드 growth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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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누가 보면 순하고 긍정적인 것 같은데 사실은 반항아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변했습니다만.. . 팔로우 합니다.

저도 부족한지라 계속 헤메며 살고 있네요...^^;;
팔로 감사합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되세요^^

좋고 싫고를 떠나서 조화를 이루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것 같은데 그게 참 힘들죠. 좋다. 싫다. 단정짓게되니 말이지요. 일종의 편가르기.

맞는 말씀 입니다. 우리나라 문화(?)가 가진 성향인지 모르지만
너무 이분법적인 사고가 많아서 이것 아님 저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불편한 저는
게으르게도 중간의 좋은게 좋은거야..라는 선택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존중의 중요성!
공감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사실 말이 그렇지 저도 쉽지는 않더라구요^^;;

용대디님은 계속 해서 성장하고
좋아지기는 분이시네요 :)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함께 성장해나가면 좋겠네요^^

안냐세요. 용이대디님, 아페리티프 @aperitif입니다~
하... 게을렀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좋은건 좋은게 아닐수도 있을텐데요..

ㅎㅎ 반갑습니다^^
저는 매일 반성할게 산더미에요..ㅎㅎ
좋은게 좋은거라는게 늘 그렇지는 않지만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꺼리라고
생각이 들어 끄적거려보았네요.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와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진심으로요 ㅎㅎㅎ

좋은건 좋은거고 싫은건 싫은거지

중요하죠! 보통 사회생활하다보면 타협하고

좋은건 좋은거고 싫은건 넘어가지

가 되는데요 ㅎㅎ

다음 편 <쓸대없는 배려> 기대할게요.

관련해서 한가지 생각이 들어요. (밑에 예시에서 남자와 여자는 바뀌어도 됩니다.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예시입니다.)

연인관계에서 남자가 먼저 마음이 떠나버렸을 때, 여친을 위한답시고 자기가 헤어지자고 말하지 않고 일부러 거리를 두어서 여자가 "헤어지자"라고 말하는 것, 이것이 "쓸데없는 배려"의 하나지 않을까요. 오히려 비겁하게 헤어지자는 말을 상대한테 미루는 거잖아요 ㅎㅎ 착한남자 콤플렉스 라고 우스갯소리로 많이들 했죠.

헤어져도 좋은남자(좋은여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개뿔..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잖아요 ㅎㅎㅎ

ㅎㅎ 재미있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착한남자(여자) 콤플렉스..와의 연결고리라...흥미롭네요^^
다음 주제 다룰때 참고해보겠습니다.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이런 유머코드 참 좋아요. ^^

앗...전 궁서체였는데...?
즐거우셨다니 감사하네요 ㅎㅎ
팔로우 드렸습니다^^

궁서체의 유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