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M - Two lovers point

in #gua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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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여행중 인상깊은 포인트를 구경했다. 일명 '사랑의 절벽'이라 불리우는 Two lovers point.

사랑하는 두 남녀가 사랑을 인정받지 못하자 절벽에서 함께 떨어져 영원히 하나가 된다는 뭐 그런 배경이였던거 같다. 로맨스의 끝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왜 굳이?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내가 낭만이 없는건가..)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 반영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어디까지나 '도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학점이 망가져 군대로 가버린다든지, 유학을 핑계로 연인과 헤어진다든지.. 사람들 심리가 그런가 싶기도 하다. 나 역시 회사가 마음에 안들어서 혹은 상사나 동료가 마음에 안들어서 다 때려치고 여행이나 다니고 싶다라고 하루에도 수 백 번 생각하니까.

내가 하면 나를 위한 일탈이고, 절벽에서 뛰어내린 연인은 도피라고 생각하는걸 보면 나도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로남불의 정석..ㅋㅋ

나는 원하는 무언가를 갖기 위해 목숨마저 내놓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해본게 있던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디지털 조각이 되어 떠돌겠지만, 앞으로 이런 잡생각이 들때면 스팀잇 플랫폼을 이용해 배설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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