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태극과 팔괘 이미지

in #happy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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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3색은 삼태극을
여덟개의 선은 팔괘라고 한다
그런데 이 팔괘를 잘 살펴보면
주역에서 보던 괘상과 다르게
배열되어 있다
이 이미지는 주역 팔괘도가 아니고
정역 팰괘도이다
정역 팔괘는 새시대를 표현한 것이다
평등하고 조화로운 이치를 담고 있다

1881년 김항이 완성한 역(易)의 괘도(卦圖).
개설
김항(金恒, 호는 一夫)이 연담(蓮潭) 이운규(李雲圭)로부터 ‘영동천심월(影動天心月)’이라는 화두를 받은 후, 오랜 구도 끝에 깨달음을 얻고 그린 역(易)의 괘도로 『정역(正易)』의 바탕이 된 그림이다. 『정역』은 후천의 바른 역으로 한국중심의 새로운 선경(仙境)이 건설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
김항은 1861년 연담 이운규로부터 ‘영동천심월’이라는 글을 받아 19년 동안의 노력 끝에 1879년 그 뜻을 깨우쳤는데, 수양방법은 『서전(書典)』의 정독과 다독, 그리고 영가(詠歌)와 무도(舞蹈)에 의한 정신계발이었다.
영동천심월의 진의(眞義)를 깨우치려면[悟得] 『서전』의 제요제순(帝堯帝舜)의 기(朞)를 알아야하고, 『주역』의 선갑후갑(先甲後甲)과 당기지일(當朞之日)과 삭망(朔望)의 전도로 인한 진술축미(辰戌丑未)의 전환도수를 알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는 20여 년에 걸쳐 고무진신(鼓舞盡神)의 방법으로 천지는 갑기(甲己)의 질서로부터 기갑(己甲)의 질서로 바뀌는 동시에 일월은 삭망의 전도로 인하여 16일이 초하루로 전도되고, 기(朞)는 360일의 무윤력(無閏曆)으로 변화된다는 진경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일찍이 36세 때에 연담에게서 얻은 ‘영동천심월’의 비밀을 54세에 이르러 「정역팔괘도」로 풀어내었고, 이를 바탕으로 제삼역(第三易)인 『정역』을 저술하게 되었다.
영동천심월의 경지를 이해한 그는 54세 때부터 이상한 괘획(卦劃)이 종종 나타나기 시작하여 의심하다가, 『주역』「설괘전」에 같은 내용의 글이 있음을 발견하고 “성인이 이미 말씀하신 것이니, 그릴 수밖에 없다.”고 하여 그것을 그렸는데, 이것이 곧 ‘정역팔괘도’였다. 팔괘의 명사(命寫)가 끝나자, 공자의 영상이 나타나 “내가 일찍이 하고자 하였으나 이루지 못한 것을 그대가 이루었으니, 이렇게 장할 데가 있나?”라고 하면서 무한히 찬양하고, 호를 ‘일부(一夫)’로 하라고 하였다. 이때가 1881년이었고, 그 해에 『대역서(大易書)』도 얻게 되었다.
정역팔괘도의 구조는 복희팔괘와 문왕팔괘에 있는 괘를 수정하여 보완한 것이다. 즉 문왕팔괘에서 주축을 이루었던 감(坎)과 리(離), 진(震)과 손(巽)이 후천에는 좌우로 건곤(乾坤)을 보좌하고, 문왕팔괘에서 위험[傾危]한 자리에 있던 건곤의 위치가 바르게 되었으며, 태(兌)와 간(艮)이 주축을 이루게 되어 복희팔괘의 완성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주역』에서 천지정위(天地正位)·산택통기(山澤通氣)·뇌풍상박(雷風相薄)·수화불상사(水火不相射)라고 한 표현은 종래에는 복희팔괘의 설명으로 간주했으나, 정역팔괘를 예시한 것으로 추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항은 이 정역팔괘의 원리를 일원운행의 정상화를 뜻하는 금화정역도(金火正易圖)로도 나타내었다. 정역팔괘도의 핵심사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건곤정위(乾坤正位)로 천하의 올바른 윤리가 세워진다. 즉, 복희의 천지정위는 「정역팔괘도」에서 건곤남북으로 정위하였으므로 천하의 윤강(倫綱)이 바로잡힌다는 것이다.
② 음양이 완전히 조화를 이룬다. 즉, 문왕팔괘에서는 음양이 조화를 잃고 있으나, 『정역』에서는 그 배치가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으므로 음양의 조화가 실현된다고 본다.
③ 곤남건북으로 태운(泰運)을 조성한다. 건남곤북의 복희괘도가 천지비(天地否)의 상징으로 천존지비(天尊地卑)의 질서를 나타내는데 비해, 곤남건북의 정역괘도는 지천태(地天泰)의 상징으로서 천지교태(天地交泰)의 영원한 화평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④ 간태합덕(艮泰合德)으로 인해 태운의 결실을 성괘(成卦)에서 실현한다. 즉 천지와 성인이 합력하여 만물과 인간을 감화시키는 화평한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일원운도의 변화에 의하여 달성되는 것으로서, 이에 맞추어 인간은 후천심법(後天心法)이라는 새로운 가치세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