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타고나는 기질이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차분하게 가만히 앉아서 하는 일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활달하게 사람을 만나고 교류를 해야 만족스러운. 그런 몸에 딱 맞는 옷을 입는 성향은 기질이기도 하고 편안함이겠지요.
역시나 경제적인 이익을 얻고 싶은 마음은 다들 비슷할텐데, 이를 획득하기 위한 방법도 각자의 기질과 성향만큼이나 다양한 것 같습니다. 적게라도 따박따박 들어오는/만들어내는 것을 선호하거나, 몇달 고생한 큰 한방이거나.
타인이 어떻게 부를 이루어내었는지 살펴보며 많은 방법론을 접하는 것 만큼이나, 본인에게 적합한 것을 발견해내는 것도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직업의 종류처럼 투자에서도 그리고 삶에 있어서도 길은 다양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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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생태계의 많은 가능성 중 하나가, 새로운 기회의 세상과의 만남을 근저로, 따박따박하면서 큰 것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는 심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저 취미활동처럼 큰 부담없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도 있겠구요.
그럼에도, 부의 획득이든 생각의 나눔이든 취미활동이든, 할 맛이 나게 만드는 환경과 판이 조성되어야 신명나겠지요. 비슷한 생각의 사람들이(그리고 더 많은 지분을 지닌 분들이) 만들어갈 가치의 창출 과정에 동행 중인 셈.
각기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모였지만, 또 어떻게 보면 함께 뜻과 힘을 모아, 변화와 가치 상승을 이루고 싶어하는 마음만은 비슷하지 않을까합니다. 대부분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움과 가능성에 끌렸고 실망하고 다시 꿈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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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부터 현재까지 활동중인 분들의 성향은, 어찌보면 삶의 방식과 이상향 등이 다 다르겠지만,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집념, 어떻게든 끝까지 가보련다는 관점에서는 비슷한 성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주주행동주의의 표본이 될지도 모를, 혹은 이작은 스팀생태계 안에서도 정치적/이념적 성향이 너무도 다른 집단들의 이제안녕이 될지도 모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과 성향의 충돌이 이성적이며 논리적인 방향으로 결정이 나지 않는다면, 감정적이고 어쩌면 다소 폭력적인 인간 본성의 다른 내면 중 하나가 발산되면서 마무리 될 수도 있겠지요.
부디 가치의 창출 및 개선, 커뮤니티 생태계의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바랍니다.
^^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