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는 사람들의 특징

어느 책에선가, 자기는 신입사원을 채용하면 반드시 삼겹살을 먹으러 간다고 합니다. 고기는 누가 굽는지, 어떻게 굽는지 본다는 것이죠. 오랜 세월 사업을 해보니, 고기를 맛있게 잘 굽고, 다른 동료들 음식이나 반찬 등을 잘 챙겨주는 사람이 일도 잘하더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회식자리에서도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학교는 지방대를 나왔고 학점은 별로였어도, 직접 고기를 굽고 분배도 잘하고 반찬도 잘 챙기는 사람이 결국 먼저 승진하고 큰 성과를 내더라는 것이죠.

오늘도 어제 리뷰하던 책 《상사에게 깨지지 않는 아주 작은 습관》를 리뷰하겠습니다. 저는 전에 읽은 그 책을 보며 무릎을 탁 쳤습니다. 저도 직장생활 20년인데,,, 진짜 그렇더군요. 고깃집에 가서 고기 잘 굽는 사람이 일도 잘하더라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신입사원들에게 일부러 고기 구우라고 시킵니다. 제가 구워도 되죠. 하지만 그 사람이 고기를 얼마나 잘 굽는지 보고 싶어서 구우라고 시키죠. 역시나 잘 굽는 사람과 잘 굽지 못하는 사람은 일할 때도 다르더군요. 또한 저는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사람이 누군지도 늘 봅니다. 역시나 버튼 누르는 사람이 동작이 빠른 사람이었고, 그 동작 빠른 사람이 일도 잘하더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를 꼰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부려먹기만 하니까요. 하지만 행동 하나하나를 보기 위해 일부러 안 하는 겁니다. 하하하.

저자는 여러 상황별 행동지침을 알려줍니다. 사과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회식에선 어떻게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지, 의견을 나눌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부하직원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어줘야 하는지, 상사에게 받은 지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등의 상황에 대해 말합니다. 또한 복장과 소지품 그리고 앉는 자세까지도 알려주죠.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줍니다. 택시를 탈 때, 함께 밥을 먹을 때, 물건을 빌릴 때, 동기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조언을 합니다. 일상생활의 조언도 해주는데요, 지하철을 탈 때와 길을 알려줄 때, 혼잡한 대중교통 안에서의 행동이나 횡단보도를 건널 때의 예의까지 조언을 해줍니다. 왜 이런 사소한 것까지도 알려주는 걸까요. 그건 바로, 사람이 습관의 완성체이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습관이 그 사람의 업무능력을 판가름합니다. 사람의 행동 중 80%가 습관이라고 하더군요. 평소 습관이 어떻게 들어 있는 사람이냐에 따라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될지 못하는 사람이 될지 결정짓는다는 것이죠.

또한, 심리학으로 살펴본 인정받는 사람들의 특징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기본이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함에 두려움이 없어야 하며, 선입견을 버려서 창의적인 뇌를 만들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그리고 관계를 위해 공감능력도 키워야 하는 것이죠. 세월호를 보고 슬퍼해야 할 줄 알며, 검찰을 보고 개검이라고 욕할 줄 알아야 하는 게 바로 공감능력입니다.

그럼 이런 사람이 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우선은 올바른 롤모델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다음엔, 작은 행동 하나에도 신경을 써서 자신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칭찬하는 훈련과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자세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와 맞는 사람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과 교류를 해야 하며,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재주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정직해야 합니다. 정직이야말로 생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직하지 않은 사람은 10가지 중에 9가지를 잘해도 버림받게 돼 있습니다.

이 책의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책을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