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Night - Carl Gustav Jung

in mini.topia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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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침대에서 읽을 책으로 칼 융의 자서전을 선택했다. 사흘 전부터 조금씩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의 결이 헤르만 헤세, [데미안]의 실제 버전같이 느껴진다. 역시 생일을 찾아보았더니 헤르만 헤세가 1877년생이고 칼 융이 1875년 생이다. 동시대를 관통하는 고민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내적인 갈등. 주입되는 생각에 순응하기 보다는 질문을 던지는 태도. 무엇보다도 “나는 내 감정들의 집합이었으며 내 안의 다른 존재는 시간을 초월한 돌이었다.”라는 대목에서 그의 놀라운 통찰에 감동했다.

그의 사주가 궁금해서 만세력을 열어보았다.칼 융은 기축일주에 지지에 축술미 삼형을 깔고 앉아있다. 그는 아기였을 때부터 꾸었던, 상징으로 이루어진 꿈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모순으로 가득한 이해되지 않는 세계는 내부의 그림자이니 깔고 앉은 무덤이 바로 그의 세계였다. 경계가 없는 무의식의 바다... 그 머나먼 ‘심리학’ 여정이 이해가 되었다. 글의 군데군데에서 보여지는 기토 일간의 사고방식은 그의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기토일간의 생각은 먼저 ‘의심’에서 시작한다. 이것은 의심이 많기로 소문이 자자한 을목일간의 ‘의심’과는 다르다. 을목의 사고는 타자에 대한 의심에서 출발하고 기토는 자아에 대한 의심에서 출발한다. 그러므로 기토가 지은 성은 실수가 적고 을목의 것보다 훨씬 견고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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