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Night - 구름같은 것들

in mini.topia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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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보러 나가는건 근사한 일이다. 오늘은 조금 일찍 나가서 낮달도 봤다. 동백섬은 바람이 불어서 사람이 평소보다 작았다.

등대옆에서 혼자 노을을 지켜보았다. 구름이 빠른 속도로 흘렀고 나는 그것을 지켜보았다. 구름은 마음같다. 뭉쳐서 어떤 것처럼 보이지만 흩어지면 아무것도 아닌 것. 증명할 수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