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ealmankwon입니다.
어제는 가족들과 함께 키자니아에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첫째는 몇번 다녀왔었는데 저와 둘째는 처음 가보는 곳이라 궁금했었습니다.
첫째는 몇번 다녀왔는데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전날부터 기분이 업이 되었고 둘째는 처음이니 더 설레였나봅니다.
아침 5시 50분에 일어나서 언제가냐고 보채기 시작하더군요. ^^
흥분된 아이 둘을 뒤에 태우고 키자니아로 향했습니다.
보통 키자니아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시간만 1시간씩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하루에 3~4개 보면 많이 보는거라고 해서 저는 오래 기다릴 걸 각오하고 갔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너무나 한산했습니다.
북적북적거려야 하는 곳들이 전부 텅텅 비어 있어서 그냥 시간만 맞춰서 가면 바로 체험이 가능하더군요.
5시간 동안 무려 13곳을 체험을 했습니다. ^^
3번 정도 가야 체험할 수 있는 것을 단 하루만에 체험을 했으니 아이들도 저희들도 널널하게 그리고 빡세게 체험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키자니아를 체험하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감탄이 나왔습니다.
광고를 하기 위해서 이것만큼 좋은 수단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에게 처음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니 다들 첫인상을 좋게 할려고 하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키자니아를 통해서 아이들이 처음 가 본 은행, 처음 만들어 본 사이다, 처음 만들어 본 초콜렛 등등
아이들이 자라면서 다른 것들을 경험하겠지만 그 처음 경험이 좋은 이미지로 자리 매김할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직업을 체험하면서 회사를 홍보해 주겠다고 하는데 대부분 투자에 응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서 창업자가 누군지 찾아보니 '자비에르 로페즈 안코나'라는 군요.
멕시코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가로 선정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키자니아가 전세계에서 운영이 되고 있고 거기서 사용되고 있는 키조라는 화폐는 어디서든 통용이 된다고 하는군요.
동남아나 남미와 같이 개발도상국에 많이 분포되어 있지만 그래도 많은 나라에서 운영 중이네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참 부러웠습니다.
저런 건 타고나는 건지...
암튼 코로나 덕분에 힘든 시기이지만 기존에 사람들이 붐비던 곳이 기피지역으로 되면서 오히려 사람들이 더 적어서 안전한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워낙 안 와서 직원들도 훨씬 친절했고 방역도 아주 철저하게 하고 있어서 걱정했던 것보다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
Downvoted for trying to farm Hive rewards while supporting centralized witnesses that attack people who farm rewards on Steem.